- 블랙 & 화이트를 찾는다면 해당항목으로.
- 포켓몬스터 시리즈를 찾으신다면 포켓몬스터 블랙/화이트로.
1 개요
피터 몰리뉴와 라이온 헤드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PC용 시뮬레이션 게임.
2001년에 출시되었으며 2002년에 크리쳐의 섬(Creature Isle)이란 부제로 확장팩이 발매되었다. 후속작으로 블랙 앤 화이트 2가 있다.
2 게임의 특징
본격 신이라는 이름의 빵셔틀이 되는 게임
이봐요 높으신 양반
플레이어가 신이 되어 신앙을 모으고 영토를 넓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일종의 스킬인 '기적'을 이용해 폭력적으로 혹은 평화적으로 영토를 확장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애완동물인 '크리처'를 조종해 써먹을 수 있다.
여기서 멍청했던 AI를 하나하나 가르치며 배워가는 AI를 설계했던 하사비스는 나중에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의 수장이 된다.
2.1 장점
- 압도적인 자유도
- 플레이어는 신으로서 정말 다양한 행동을 할 수 있다. 화면에 등장하는 거의 대부분의 오브제들은 플레이어의 행동과 상호작용을 하며, 시나리오가 있는 퀘스트 조차도 어느 정도의 자유도를 허용할 정도.
- 다양한 크리쳐
- 플레이어는 우선 호랑이, 원숭이, 소 중 하나를 골라서 시작을 하지만, 점점 추가되어 총 16가지의 크리쳐와 교환이 가능하다.
- 미려한 그래픽
- 배경이 되는 섬이라든지 곳곳에 놓여있는 오브제 등이 매우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어서 플레이하다 멋진 장면을 잡아서 스크린샷을 찍으면 그대로 바탕화면으로 써도 좋을 정도. 그리고 거의 무한대에 가까울 정도의 확대와 축소가 가능한 것도 또 하나의 특징이다.
-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
- 맵이라든가 크리쳐 디자인등을 편집하기가 용이하여 다양한 맵과 스킨등을 플레이어들끼리 공유하여 즐길수 있었다. 심지어 본편에 나오는 문장들까지 편집 가능. 아예 게임 내용을 다시 써버릴 수도 있었다(...)
2.2 단점
- 더럽게 느린 진행
- 일종의 스테이지 개념인 '섬' 하나를 정복하는데만 몇 시간이 걸린다. 섬마다 퀘스트들이 몇개씩 있긴 하지만 더럽게 어렵거나 순 삽질 노가다 퀘스트들이라, 단물 빼먹고나면 문명을 정복이나 기술진보 없이 실시간으로 플레이하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게다가 첫 번째 섬에는 게임 초반인만큼 천사와 악마가 지속적으로 튀어나와 튜토리얼을 진행하게 되는데 스킵할 수가 없어서 2회차 진행을 하거나 옛 추억이 생각나 다시 해보려는 유저들을 지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
- 불리한 경쟁조건
- 대개 섬에는 하나 이상의 경쟁 신 세력이 존재하며, 당연히 플레이어보다 마을도 더 많고 크리처도 더 세다. 신앙 관리도 철저해서 플레이어가 기적으로 감화시키려 들면 맞기적으로 받아친다(...). 교화 방식으로 진행하려던 플레이어들은, 질리다 못해 대개 학살모드로 유턴한다. 신앙을 돌리는 것보다 다 죽이고 새로 마을을 만드는게 더 쉬우니까...(...) 상대 마을의 주민을 모두 자기 마을로 빼돌리거나 죽인 다음에 유령도시를 만들고 그 다음에 주민 한명을 냅두고 감화 한 번 시켜주면 자기 도시가 된다(...)
- 불리한 시작조건
- 상대 신들을 강하게 해주는 걸론 부족한지, 단계별로 별 괴상한 조건들을 다 걸어놨다. 항상 폭풍이 몰아치는 섬은 기본이고, 일정 시간마다 거인이 나타나 주민을 먹어치우는 섬, 아예 폭발 기적을 단계 별로 시연해 주는 섬도 있다(최고 폭발 기적은 마을 하나를 증발시킨다;)!
- 멍청한 주민의 인공지능
- 주민들이 혼자선 먹고 살지 못한다. 밭을 플랜테이션 급으로 확장하고, 전부 농부 사도로 만들어 밭에 가져다 놔도 자급자족이 안된다(...). 플레이어가 계속해서 곡물 기적을 사용하거나 다른 데서 식량을 가져오는 수밖에 없다.
- 멍청한 크리처
- 발매 전에 크리처가 똑똑하니 주인과 교감할 것이니 온갖 설레발을 다 쳤지만... 이건 뭐 그냥 커다란 머저리다. 기적도 가르치려면 그냥 시연하는 게 아니라 배움의 목줄로 묶고, 잘 보고 있는지 확인한 뒤, 코 앞에서 써줘야 한다. 한번에 배우는 게 아니라 여러번 가르쳐야 배운다(...). 가르쳐준 걸 잘 써먹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서, 자기 몸에 불이 붙으면 멍하니 서있다가 시간이 좀 지난 후에야 비 기적으로 불을 끈다. 플레이어는 처음엔 이놈을 애완동물처럼 애지중지하다, 나중엔 영향력 밖 마을 파괴용이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만 쓰게 된다... 안습...
본편이 이 모양이라서인지 많은 플레이어들이 커스텀 맵이라든가 멀티 플레이 쪽을 더 선호하게 되어버렸다(...) 블랙 앤 화이트 커뮤니티 중 꽤 큰 커뮤니티인 섬 게이트에서조차 커스텀 쪽이 더 인기가 많았을 정도.
이후 속편으로 블랙 앤 화이트 2가 출시됐으나 이쪽은 더 심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