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영웅전설 6권 프롤로그 <지구쇠망의 기록>에 나오는 군대로 지구군에 대항한 우주 식민지 저항군의 정식명칭이다. 을지서적판에서는 검은 깃발 부대, 서울문화사판은 이 이름으로, 이타카판은 흑기군으로 번역했다. 900년 뒤의 멧돼지 함대와는 상관없다
원래는 지구통일정부에 반기를 든 각 혁명세력이 이끌던 병력을 모은 오합지졸의 부대였으나, 라그랑 그룹이 나타나자 이들 부대를 하나로 묶어서 블랙 플래그 포스로 재편했다. 졸리오 프랑쿠르가 총사령관에 올라 이들을 정예부대로 훈련시키고 지휘했다. 수적으로는 지구군에 비해 늘 열세였지만 프랑쿠르의 탁월한 지휘와 차오 유이룽의 지하공작 덕택에 곳곳에서 지구군을 격파하고 식민지 진영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프랑쿠르는 전후 쿠데타를 일으키려다가 윈슬로 케네스 타운젠트에게 들켜 죽었고, 타운젠트는 블랙 플래그 포스를 자신의 개로 만들었다. 그러나 그 타운젠트도 암살로 시체조차 남기지 않고 끔살당하며 사후 블랙 플래그 포스는 분열해 내전을 일으켰고, 서기 2801년에 은하연방이 나오기 전까지 1세기간의 혼란을 부른다.
왠지 이름이나 묘사만 보면 이탈리아의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가 만든 검은 셔츠단을 연상시킨다. 그밖에도 통일 이탈리아 왕국에 기여한 가리발디가 이끌던 부대도 붉은 셔츠 부대였던 역사가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