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용비불패》의 등장인물. 용비가 타고 다니는 말.
용비가 흑색창기병대를 나오면서 지금의 방탕한 생활을 하면서 같이 망가진 말. 술과 고기가 아닌 여물을 주면 진상을 부리거나 알아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등(…) 이미 말이라고 부를 수 없는 생물.
처음엔 그저 말주제에 용비와 개그 콤비이나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가끔 본 모습이 나온다. 과거엔 주인이 본디 흑색창기병부대의 대장이었던 만큼 활약상은 적토마 이상 가는 포스를 뿜어내는 명마. 능력만큼은 확실하여 일반 말들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용비가 위기에 처하거나 용비가 과거에 사로잡혀 있다고 얘기할때 비룡도 본래의 군마 모습이 된다. 위기에 처할때라던가 다른 사람들은 못보는 과거 망령들에 사로잡힐때 [1] 비룡도 그 기운을 느낀 것인지 아니면 용비와 같은 것을 보는 것인지 본 모습이 되는 걸보면 확실히 영물인듯. 아마 용비와 그 힘든 세월을 같이 보냈기에 서로가 통하는 게 있는 것 같다. 다만 본편에서는 개그 및 굴욕 담당역의 술과 고기만 먹는 말이다[2]. 특히 술통속에서 아예 쩔은 일각을 통채로 쯥쯥거리기를 좋아한다.. 문제는 보통 말이 먹는 여물을 주면 폭주해서 마굿간을 때려부순다. 말이 아니라 호랭이다. 주인 닮아서 암컷을 무척 밝히며, 심지어 수컷까지 덮치기도 한다.[3]
머리가 아주 똑똑하며 웬만한 고수는 상대도 안되는 수준의 강함을 가지고 있다. 보통 산적같은 건 간단하게 밟아 쓰러뜨릴 정도. 용비마저 요물이 다 됐다며 감당하기 힘들어 할 정도이기도 하다. 몇몇 등장인물과는 의사소통도 할 수 있는 수준. "푸르릉! 푸카카카칵!" 만 하지만 주변 인물들은 상황 파악을 하여 어느 정도 알아 듣고 용비는 아예 다 알아듣는다
외전에서 밝혀진 바로는 지형을 입체적으로 파악해서 한 눈에 알아보는 용안을 가진 100년만에 태어나는 용마다.[4] 그래서인지 군마였던 시절의 명성도 대단하여 용비를 포획하기 위해 함정을 팠던 사령관이 들은 바로는 요마(妖馬) 비룡이라 하였다. 그도 그럴것이 수 많은 함정과 화살을 피하면서 숲 속에서 달리는 것도 어려운데 나뭇가지를 발판 삼아 고속으로 넘어 다니는 걸 보면 요마가 맞을 지도. 노백 황금충도 눈독들여서 비룡의 씨를 받아내려고 했다가[5] 되려 공손승이 큰 부상을 입은 적이 있다.
행동거지나 반응이나 인간 못지 않은 수준으로, 말이라는 축생을 가지고 이 정도까지 표현해낸 작가의 내공을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장르 특성상 말이 굉장히 자주 나온다. 여기서 작가의 대단함을 한번 더 알 수 있다. 사실 말을 그리는 건 장난 아니게 힘들다. [6]
과거 적성과 친하게 지내서인지 얼굴이 붕대 투성이로 알아보기 힘듬에도 냄새로 알아차린건지 적성에게 친근하게 대했다[7]. 적성도 비룡? 이러면서 머뭇거릴 반응을 보일 정도로 흑색창기병 시절 둘이 친하게 지낸 모양.
참고로 구휘는 비룡의 입에서 나온 음식을 무의식중에 먹으면서 관세음보살을 느낀 적이 있다.....- ↑ 이때 다른 이들은 비룡이 왜 저러는 의아해 했다.(단행본19권 참조)
- ↑ 전술했듯이 여물을 주면 자기가 알아서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 ↑ 물론 예쁘장하게 생긴 외모 때문에 오해한 것이다.
- ↑ 다만 이건 노백의 소위 개드립(…)에서 착안된 말이므로 용마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
- ↑ 이 때 웬만한 코뿔소도 심장마비로 죽을 약을 2배로 먹고도 몸이 망가지거나 하지 않았다.
- ↑ 중국 고전에도 가장 그리기 어려운 것은 개와 말이라는 말이 있으며, 열혈강호에서도 50권이 넘어가는 동안 말이 나오지 않다가 최근 연재분에서 말이 나오자 한비광이 "전모씨가 양모씨를 엿먹이려는 건가?" 라는 드립을 날린다….
- ↑ 이외에 비룡이 친근하게 먼저 다가간 적은 용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