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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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에 '비엔나 소시지'라 불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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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비엔나 소시지. 출처:위키피디아

1 개요

반찬용으로 가공되는, 한입 크기로 줄줄이 엮어진 소시지.

이름이 비엔나 소시지인 이유는 이런 형태의 소시지가 처음 상품화된 곳이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비엔나(Vienna)(독일어 원어로는 (Wien)[1])이기 때문. 이 무렵의 비엔나 소시지는 대략 15~20cm 길이의 가늘고 긴 형태였다.[2]

이후 일본에 수입되면서 4cm 정도의 길이로 변했다. 현재 이런 짧은 소시지를 비엔나 소시지라 부르는 곳은 일본과 한국이 있다. 미국에서는 원래 의미인 프랑크프루터나 위너(Wiener)라고 부르는 물건이 저 위의 진짜 비엔나 소시지를 뜻한다. 문제는 같은이름을 딴 아머 사의 싸구려 소시지 브랜드가 있다는것. 단지 이걸 미국사람들이 진지하게 비엔나 소시지라고 취급해줄거라고 생각하는건 미국인들에게 실례다. 스팸보다 더 심각한 싸구려취급을 받는 음식이니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한지?

특유의 씹는 질감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이 제법 된다. 가열하지 않더라도 컴퓨터질하면서 한개씩 꺼내먹으면 맛있다.칼로리는 책임 못 짐 만화가 메가쑈킹은 비엔나 소시지를 먹을 때 입 안에서 사탕처럼 돌리며 껍질을 까먹는다고 한다. 군대짬밥에도 나오는 데 군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반찬 중 하나라 한다. 병장들도 아침을 먹게하는 소시지의 위엄

열을 가하면 껍질이 줄어들다가 터지기 때문에 칼집을 넣고 볶는 편이며(아예 미리 칼집낸 비엔나 소시지도 나왔다.), 일본에서는 이런 성질을 이용해 일명 문어 비엔나라는 것을 내놓기도 한다. 한쪽에만 여러갈래 칼집을 내고 볶으면 껍질이 줄고 휘면서 문어처럼 되는 것이다. 게, 옥수수 비엔나 같은 것도 있으며 칼집내는 전용 기구까지 있다고 한다. 특히 문어형 소시지는 미소녀가 등장하는 매체에서 히로인이 싸주는 도시락으로 상당히 자주 등장하는 소재다.(관련 페이지).

다만 고기 함량이 많은 제품이어야 고기의 수축으로 비엔나가 제대로 휘어지지, 닭고기, 밀가루 같은 첨가물이 많은 싸구려 제품은 휘기도 전에 타버리는 수가 있으니 싸구려 제품이라면 모양을 내는 것은 포기하는게 편하다.

2 미국에서는

단지 이걸 미국사람들이 진지하게 비엔나 소시지라고 취급해줄거라고 생각하는건 미국인들에게 실례다.솔까말 그렇게 따지면 우리도 핑크 소세지를 제대로 된 소세지라고 안친다. 애초에 한국이나 일본에서 아머 사 쓰레기를 굳이 사다가 먹는 사람이 있기는 한가? 그걸 먹는니 차라리 추억이나마 있는 핑크 소세지를 계란 없이 먹고 말지. 스팸보다 더 심각한 싸구려취급을 받는 음식이니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한지? 결정적으로 슈퍼마켓에서도 한캔에 75센트[3]에 구할 수 있으며, 아예 박스로 사면 한캔에 40센트가량 밖에 안하는 싸구려 중 싸구려이다. 국내 마트에도 종종 수입식품티를내며 천원내외로 파는경우가 있는데 먹어보면 우리나라의 비엔나 소시지와는 격이다른 맛.

분쇄육을 쓰는게 아닌 고기를 발라내고 난 뼈에 남은 찌꺼기를 고압의 물로 떼어내서 얻은 Pink Slime이라는 물건이고, 그마저도 더 싸게 못 만들어서 대두단백을 섞는 등, 사람이 먹을 게 못된다. 사실 pink slime이라는 물건은 뼈에 남은 잡육에다 대량의 물을 첨가한 것을 혼합해서 만드는 거고(전문용어로는 분리육(separated meat) 또는 발골육(deboned meat)이라는 것) 미국에서는 혐오의 대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생각해보면 매우 잘게 간 고기+물이다. 한마디로 사람이 못 먹을 음식은 아니라는 거다. 문제가 되는 부분이라면 뼈에 붙은 잡육의 품질이 굉장히 낮다는 것. 최고급 육우도 해체작업을 거치면 품질 낮은 잡육은 나오게 된다. 게다가 그 찌꺼기 고기중에서는 성인 머리만한 큰 부위도 많다. 워낙 미국인들이 소비하는 쇠고기 부위는 한정되어 있어서 한국이나 다른 국가에서는 멀쩡히 고기로 파는 부위를 팔지 않고 가공업계에 넘기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다.한국에서는 뒷고기도 비싸지는 판인데

또한 부패 방지겸 소독을 위해 암모니아를 약간 섞는게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애초에 암모니아가 섞이면 똥오줌의 악취가 난다. 오죽하면 미국 쇠고기 가공업계가 해명에 해명을 계속해도 사람들에게는 혐오의 대상이 된지 오래다. 그야 변명같은 해명만 하고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 안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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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을 뭘로 만드는지에 대한 말들이 많은데 정답은 식물이다. 비엔나 소시지의 외피는 케이싱(casing)이라 부르는데, 정체는 식용 셀로판이다. 식용 셀로판으로 만든 케이싱은 식물 성분에서 추출한 셀룰로스가 원료이다.[4]

3 창작물에서

일본 만화 심야식당에서 첫 에피소드를 장식했다. 빨간 문어 모양으로 볶은 비엔나 소시지. 기름을 치지 않고 소시지 자체의 기름만으로 볶아야 붉게 된다고 한다.[5] 드라마판 2기에서도 첫 에피소드를 장식했다.[6]

풀 메탈 패닉!에 등장하였다. 사가라 소스케가 '문어 모양이다... 문어 모양... 저건 어떤 맛이 난단 말인가...'하면서 고뇌하는 모습이 포인트다. 땅그지도 아니고 결국 바닥에 떨어진 비엔나 소시지를 주워먹고는 아무래도 문어맛을 기대했는지 기대와 어긋났다고 말한다.. 다행히 아무도 못 본 모양.

라이브온 카드리버에 등장하는 서준도 문어모양의 비엔나 소시지를 좋아하는 편이다. 그냥 좋아하는 편이 아닐텐데

애니메이션 라바에서는 주요 케릭터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나오며 작중 분쟁의 주 원인이다. 사실 소시지를 먹는 애벌레는 없지만 에니메이션 이니까....

레전드히어로 삼국전에서 제갈량이 천상의 음식이라며 푹 빠진 음식이다.
  1. 이로 인해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이런 종류의 소시지는 위너(Wiener)라고 부른다.
  2. 이는 프랑크푸르터의 영향이 많았다. 사실 양장을 쓰며 길쭉하게 가공하는 건 위너나 프랑크 프루터나 그게 그거다.
  3. 800원 정도
  4. 한편 동물성 케이싱의 원료는 콜라겐으로 돼지 껍질, 창자 등에서 추출한다.
  5. 실제로 시판되는 소시지 종류들은 대개 기름이 지나치게 많아서 굳이 기름칠 칠요가 없기도 하다.
  6. 원작 31화. 참고로 제목도 "다시 빨간 비엔나 소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