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비쥬얼드(Bejeweled) 시리즈의 시작이며 팝캡 게임즈의 데뷔작(2001년 제작)이자 희대의 히트작 중 하나.
시리즈 통산 2500만장 판매, 다운로드 횟수는 1억5천만을 넘어간다. 테트리스 이후의 최대의 히트 퍼즐 게임. 특히 msn 게이밍 존 등의 인터넷으로 퍼져나간 것이 주효했다.
처음 자바 기반의 인터넷 게임으로 내놓았을 때의 제목은 '다이아몬드 광산'(Diamond Mine)이라는 이름이었다. 하지만 광산스러운 분위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고, 기계적인 컨셉이 자리잡히게 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안으로 '비쥬얼드'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1]. 기획 과정에서 보석을 과일로 대체하는 아이디어 등이 나왔었으나 색이 명확하지 않은 탓에 기각되었다.
룰은 단순하다. 인접한 두 보석의 위치를 바꾸어 같은 색의 보석이 가로세로 일직선으로 3개 이상 놓이게 되면 없어지고, 이것으로 최고점수에 도전하는 게임. 물론 대각선으로 바꿀 수는 없으며, 이동 후에 보석이 없어지지 않는 이동은 불가능하다.
노말 모드와 타임어택 모드가 있는데 노말 모드에서는 일정량 이상의 보석을 없애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바꿀 보석이 없어지면 자동으로 게임이 종료된다. 즉 얼마나 오래 가는지는 운에 달린 셈. 타임어택 모드는 5분의 시간이 주어지며 5분 내에 가능하면 많은 보석을 없애는 것이 주 목표. 물론 계속 없애다 보면 다음 단계로 진행하게 된다. 여기에서는 바꿀 보석이 없어져도 게임오버되지 않고 새 보석판으로 교환해준다.
예전에도 이것과 똑같은 룰을 가진 게임은 상당히 많이 있었지만 제대로 히트한 것은 이 작품을 비롯해서 몇 안되는 수준.
소위 매치-3 라는 장르의 대부격인 게임으로 그 기원을 찾자면 1994년에 러시아에서 개발된 shariki. 스테이지 개념이 없이 그냥 움직일 수 없을 때까지 점수를 쌓는 방식.
파일:Attachment/비쥬얼드/Shariki.jpg
발매된 지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간단한 룰 때문에 아직까지도 즐기고 있는 사람이 있을 정도이며, PalmOS, 윈도우즈 모바일 등 휴대용 기기에 치중되어 이식되었다. PDA 액정 보호 필름에 바둑판 무늬 흠집이 나면 99.9% 이 게임 때문에 그런 것이었다. 지금이야 액정 보호 필름이 좋아지고 대세가 정전식 터치 스크린이라 손가락을 사용하는 인터페이스지만, 당시는 액정 보호 필름이 과장해서 스카치 테이프 수준이었고 감압식 터치스크린이어서 스타일러스 펜을 꾹꾹 눌러 썼기 때문이다. 아류작이 숱하게 나왔으며 그중 동물원 버전(지금도 있다. Zoo Keeper라는 이름으로)이 일부 휴대폰에 기본게임으로도 나온 적이 있다. 일단 이 게임류 최초인 위의 shariki가 도스용 무료배포 게임인데다가, 게임의 룰 자체는 저작권 보호의 대상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누군가가 쏟아져나오는 비쥬얼드 아류작에 대해 저작권을 주장한 적은 없다. 테트리스의 경우 테트리스라는 이름에 라이센스가 걸려있으며, 테트리스의 원작자인 알렉세이 파지노프가 어느정도 돈을 만지고 있는 것과는 비교되는 부분.
다른 팝캡 게임즈 게임들의 대부분이 맛간 센스를 가지고 있지만, 이 시리즈만은 절대로 맛간 센스가 들어가지 않으며, 이것은 시리즈의 전통이다.[2]
배경음은 '스케이븐' 피터 하지바('Skaven' Peter Hajba)라는 사람이 대대적으로 맡아 오고 있는데, 거의 대부분의 배경음이 명곡으로 손꼽힌다.
팝캡이 EA에 인수된 뒤 해즈브로가 스탠다드 룰과 블리츠 룰 버전을 보드게임으로 만들어 내놓았다. 스탠다드 룰 블리츠 룰 보드게임답게 1:1 대전이 가능하며 스탠다드 룰은 원작과 비슷하게 진행되지만 블리츠 룰은 원작과 진행 방식이 상당히 다르다. 평은 스탠다드 룰 쪽이 훨씬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