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헬름 폰 클롭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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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helm von Klopstock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을지서적판에선 크롭슈토크로, 서울문화사판은 일본어 발음을 직역한 크로프슈토크로 이름이 번역되어 있었으나, 이타카판에서 클롭슈톡으로 번역됐다.

은하제국문벌대귀족으로 작위는 후작. 시조가 과거 루돌프 대제 휘하에서 충성을 다하던 개국공신으로 집안이 명문 중의 명문이었다. 집안에서 제국 재상, 황후까지 나올 정도로 알아주던 명문이었으나, 후작 자신이 선황제 오토프리트 5세 시절 황태자 리하르트와 3황자 클레멘츠의 제위 쟁탈전 당시 클레멘츠의 편에 서면서 집안이 기울기 시작한다. 그것뿐이면 괜찮은데 제위 쟁탈전 당시에 제위 계승권 순위에서 동떨어져 있었던 현 황제 프리드리히 4세(둘째)를 노골적으로 비웃고 멸시해 온 과거가 있어서 프리드리히 4세 본인보다 그 측근들의 미움을 받아 궤도 수정도 하지 못하고 사교계에서 추방당하고 말았다. 그후 사교계에서 완전히 왕따가 되어 30년간 설움을 당한 끝에 보복을 결심한 것이다.

보복에 앞서 그는 후작가 창립 당시부터 제국 수도에 소유하고 있던 광대한 사냥터와 저택을 황제에게 헌납하고, 궁내성과 전례성의 고관들에게는 현금 보따리를 안겼으며, 오토 폰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을 필두로 한 유력 귀족들에게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온갖 값진 미술품을 선사하면서 머리를 숙여 사교계로 복귀하려는 공작을 하였다. 하지만 이는 진짜 속셈을 감추려는 핑계였을 뿐이고 진심은 황제와 브라운슈바이크를 암살하려는 데 있었다. 여기 넘어간 브라운슈바이크가 그를 파티에 초대한 것이다.

애니판에서는 후작이 브라운슈바이크에게 선물한 그림이 후작가의 가보인 루돌프 대제의 대형 초상화로 명시되지만, 원작에서는 "황실에서도 소장하지 못한 명화 몇 점"으로 묘사될 뿐 확실히 어떤 그림이라고 명시되지는 않는다. 애니에 나온 것과 같은 루돌프 대제의 대형 초상화[1]가 공작 저택에 존재하기는 하나, 원래 공작 저택에 있던 것이라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긴다. 참고로 애니판에선 외아들이 일찍 죽어서 더 이상 잃을 게 없기에 이런 반역을 저질렀다고 나온다.

이후 파티장에서의 폭탄테러[2]가 실패로 돌아가고 역모 사실이 들통나자 토벌대를 맞아 저항하다 사망하였는데, 원작과 애니에서 그 최후가 다르다.

  • 애니판 : 오딘에 있는 자신의 저택에 불을 지른 후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언: "나의 명운도 끝이다... 아니, 30년 전에 끝나 있었다."
  1. 루돌프가 제위에 오른 마흔두 살 때의 모습이라고 한다.
  2. 원작과 달리 OVA에서는 폭탄이 내장된 지팡이가 폭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