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키아

1 서양의 여성 인명

Saskia. 가장 유명한 사례로는 렘브란트의 두번째 아내 사스키아가 있다.

2 더 위처 2: 왕들의 암살자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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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gin Of Aedirn, The dragonslayer

더 위처 2: 왕들의 암살자 의 등장 인물. 에던의 성녀, 드래곤 슬레이어라는 별명을 지닌 여성이다. 폰타 협곡에서 모든 종족들이 존중받는 자유 도시 버겐의 독립을 위하여 분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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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베스 파트로 게임을 진행할 시 2장 초반에 음독으로 혼수상태에 빠지며, 이후 게롤트와 필리파 에일하트의 도움으로 다시 살아난다. 그 후 버겐 수성전에서는 지하 터널에서 싸우다가 게롤트가 위기에 처하자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낸다. 그녀의 정체는 원작 소설에 나오는 골드 드래곤인 보르치의 딸인 세센테시스였다. 아버지와는 달리 순수한 황금 드래곤이 아니기에 오직 하나의 인간 형태로만 변신할 수 있었다.

사스키아가 스스로 드래곤으로서 헨셀트의 군대를 제압하지 않은 것은 자신이 드래곤이 아니라 영웅으로서 논휴먼들을 이끌어 헨셀트를 무찌르는 기적을 이룸으로써 논휴먼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주기 위해서였다. 애초에 드래곤 슬레이어라는 신화 자체도 사스키아의 정체를 알고 있던 이오베스가 일부러 만들어낸 창작이었다.

그녀의 비밀을 알고 있는 것은 이오베스와 필리파 아일하트였다. 그러나 스테니스의 재판과정에서 조사하다보면 스테니스와 주교 역시 그녀의 비밀을 눈치채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음독 이후 부활하는 과정에서 필리파 에일하트의 음모에 의해 정신조종마법을 당하고, 에필로그에 이르기까지 필리파의 하수인으로 부려먹혀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오베스 파트로 진행시 필리파 아일하트를 도와 사스키아의 정신조종 마법을 해제할 수 있고, 제정신으로 돌아오면 그녀는 폰타르 자치국의 여왕에 추대된다. 아버지 보르치에 대한 소식을 묻을수 있는데 대륙을 여행다닌다고 대답해준다.

3편에서는 본편까지만 해도 거의 짧게나마 언급된다. 정신 조종 마법을 해제한 세이브를 3편으로 연동한 경우 필리파와 대화시 선택지에 따라 '전쟁통에 컨트롤을 잃어버려서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 라는 대답밖에는 듣지 못하고, 폰타르 자치국은 어떠한 경우에도 아예 언급이 안 나와서 닐프가드의 속국이 되었는지 언급조차도 알 수 없다.

이렇게 이오베스 파트의 연동점은 거의 없는데 반해, 반면 로치 파트는 로치나 베스, 심지어 탈러조차도 재등장한다. 2편을 어떻게 진행했는지와 관계없이 무조건 메인플롯에 나름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확장판! 확장판이 필요하다!

그리고 더 위쳐 3 확장판 하츠 오브 스톤 특전으로 사스키아의 이야기를 다룬 코믹스가 제공되었다. 제목은 The Witcher: Matters of Conscience. 그러나 아트북과 마찬가지로 한국어 번역은 전혀 안 되어있다.

이에 대해서 어느 팬이 CDPR 웹사이트 코디네이터인 Marcin Momot에게 사스키아와 이오베스의 행방을 물었다. 이에 대한 Marcin의 대답은 둘 괜찮으니 걱정마요. 3편 및 확장팩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3 CIEL의 등장인물

만화가 임주연의 만화 CIEL의 등장인물.

오거스틴 라이트스피어패밀리어. 작품의 주인공인 이비엔 마그놀리아와 여러 모로 유사한 점이 많은 인물로 작중에서 이비엔-라리에트 조합과 함께 오거스틴-사스키아 조합이 작가 공인 백합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고 작품 본편에서 제대로 된 등장은 한 번도 하지 않고 기타 등장인물들의 회상 속에서만 등장할 뿐이지만 언급은 종종 나오는 편.

이비엔과 유사하게 마녀로서의 재능과 미모가 뛰어났으며 머리도 좋았다. 과거 로열 블루 유니언에서 사스키아와 동기였던 옥타비아가 "우리(자신과 쥬빌라이테)가 아무리 노력해도 그녀를 이길 수가 없었다"고 회고하는 것을 보면 로열 블루 유니언 재학 당시 전교 1등을 했던 듯하며 사스키아의 패밀리어 오거스틴 역시 '사스키아는 마치 일곱 빛깔의 광채가 한 몸에서 나는 듯한 아이였다'며 회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사스키아와 이비엔의 가장 큰 유사점은 공허로 사스키아 역시 선천적으로 허무감을 느끼고 삶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했다. 패밀리어 오거스틴이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고자 각종 노력을 했지만 끝내 사스키아의 공허감은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악화되어 끝내는 그나마 좋아했던 여행도 거부하고 방안에 틀어박히게 된다. 결국 오거스틴도 지쳐버려 사스키아를 포기해 버리자 사스키아는 얼마 안 가 투신자살을 하고 만다. 이비엔도 사스키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과 닮았다는 동질감을 느꼈는지 그녀가 자살했다는 이야기에 씁쓸해한다.

사스키아가 자살하기 직전 오거스틴이 본 사스키아의 필드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으며, 이는 이비엔도 동일하다.

이처럼 이비엔과 유사한 캐릭터고 이비엔이 자칫 맞을 수 있었던 말로를 먼저 걸어간 캐릭터인지라, 작중에서는 이비엔과 사스키아의 상황이 비교되어 나오는 연출이 종종 나온다. 옥타비아가 이비엔을 두고 사스키아에 비교하며 "예쁘고 영리하여 어렸을 적부터 모든 것을 쉽게 얻는데 결국 그 허무가 스스로를 갉아먹는다"고 평하거나, 사스키아를 포기하고 만 오거스틴의 모습이 이비엔을 찾아 5일 밤낮을 거대한 구멍 속으로 떨어졌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내 이비엔을 찾아낸 라리에트와 교차되는 연출이라거나.... 여담으로 작중 직접적인 관계도 만남도 없지만 어떻게 보면 이비엔의 인생을 가장 바꿔놓은 사람은 사스키아이다. 이비엔 본인이 사스키아는 많은 것을 바꿔놓았고 피울 꽃을 다 피웠다는 그 말처럼. [1]

작품 초반부터 자살한 캐릭터기 때문에 다른 이들의 언급으로만 주로 묘사되는 캐릭터로, 유일하게 직접 움직이고 말하는 모습이 나오는 장면은 옥타비아의 과거 씬뿐이다. 과연 이비엔과 비견될 미소녀답게 샤방한 미모를 자랑하며 사스키아의 클로즈업 컷은 작가가 힘을 줘서 그렸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러나 요령 좋고 싹싹한 이비엔과는 달리 크로히텐을 좋아하는 옥타비아에게 "하지만 넌 약혼자가 있잖아" 라며 무뚝뚝하게 돌직구를 날리는 시크한 모습을 보인다. 쥬빌라이테가 그런 소리를 꼭 해야 하냐고 하자 "왜? 사실이잖아" 라며 또다시 시크하게 일축(...) 쿨뷰티 계열 미소녀 사족이지만 남자에게 관심도 없었던 듯하다. 쥬빌라이테는 아예 사스키아가 남자한테 관심없으니 둘이 남자때문에 부딪칠 일은 없어서 다행이라고 할 정도.

그런데 본편에서 보여준 무심시크한 모습과는 달리 단행본 4컷극장에서는 옥타비아가 제1왕녀라는 사실을 알고 두근거리며 옥타비아의 패밀리어로 예정된 사람이 있냐고 쥬빌라이테에게 묻거나, 옥타비아가 크로히텐에게 메가데레하는 모습을 보고 크로히텐을 확 꼬셔 버릴까 생각하는 등 개그성 일면을 보인다.(...) 시크한 성격이나 옥타비아의 태도와는 관계없이 그녀 자신은 옥타비아에게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 듯.

여담이지만 사스키아가 오거스틴과 패밀리어 관계를 맺은 것은 주변인들에겐 실망스런 일이었던 듯하다. 오거스틴의 악명 때문이기도 했고, 심지어 옥타비아는 돈을 위해 몸을 파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어조로 힐난했던 걸 보면.[2] 하지만 누구보다도 사스키아를 행복하게 해주고자 노력했고 거의 일생을 그것에 바치다시피 했던 인물은 오거스틴이었다는 것이 아이러니. [3]

  1. 사스키아로 인해 비관한 오거스틴 손에 불려졌을 마수 중 인세니티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고 그녀로 인해 인피니티가 발동되면서 라리의 죽음부터 이비엔의 여신화까지 모든 일이 일어났으며 결과적으론 세계가 구원된걸 생각하면 사스키아는 정말 존재 그 자체로 수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특히 이비엔의 운명을 결정적으로 바꿔버린 인간이나 마찬가지다.
  2. 그리고 서로의 마녀 인생에 깊게 관여되는 패밀리어의 특성상, 귀족 마녀들은 마녀의 소질이 있는 여자아이를 종으로 사와서 철저히 주인에 맞춰 길들여 키워내길 선호하는 풍토 덕에 귀족이 귀족의 패밀리어가 된다는 것 자체가 이슈였다. 별다른 언급이 없는 걸 보면 둘은 키워둔 종이 없거나 이 시점에서 버렸을 듯.
  3. 오거스틴이 헌신적으로 노력했음에도 그 노력이 결국은 보상받지 못한건 작중에 이비엔이 라리에트나 크로히텐과의 사랑으로 허무에서 벗어나고 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사스키아는 라리에트가 이비엔의 마음속의 컴컴함과 두려움을 알아채 주었듯이 직관적으로 통하는 무언가를 옥타비아에게서 느꼈지만 오거스틴은 온갖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결국엔 그것을 찾지 못하고 포기해버린 것. 그리고 그 옥타비아는 결국 사스키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겉으로 빛은 날지언정 아무 가치없는 인간이었다고 힐난하는 것도 씁쓸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