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에서 테란이 1개의 병영만 짓고 기술실을 달아 사신으로 시간을 끌면서 바로 사령부를 지어서 멀티하는 빌드.
사실 테란의 다른 빌드들에 비해 구사하는 사람의 실력이 높아야 하는, 어느 정도 난이도가 있는 빌드다. 원배럭 더블은 더블을 하는 타이밍에 쉬지않고 해병을 눌러 병력을 어느 정도 확보해 주지만, 사신 더블 같은 경우는 사신이 빌드 타이밍도 길고 전투력 자체도 그렇게 높지 않아 병력이 원배럭 더블보다 더 적게 뽑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신 더블을 선택하는 이유는 원배럭 더블을 훨씬 능가하는 정보량 때문이다. 패치 이후 너프가 된 사신으로 일꾼을 견제해 줘 봤자 3기 - 4기 정도가 한계이기 때문에 견제는 어디까지나 부가적인 이득이고, 사신으로 상대방을 정찰해 빌드를 다 훑어 본 뒤 더블을 가져가며 맞춰가고 혹시 올인 공격이라면 방어에 힘을 쏟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테테전은 사신이 해병은 잘잡지만 불곰에게 충격탄먹고 빌빌대며 가스 50을 조공하는 꼴이 되기 쉽고, 테크 타는것도 중요하기때문에 사신더블은 잘 나오지않는다. 해병 공성전차나 1/1/1 전략을 겨냥해서 가끔 사용하기는 한다. 그리고 사신 자체가 정찰용으로도 좋기 때문에 스캔을 한번 아낄수도 있고.
그렇다고 무시하면 안되는게 가끔 테크 올리느라고 해병만 뽑는 상대로는 강력하고 불곰이 있어도 언덕등이 넓으면 쓰기 편하다. 단 이때는 극소수(2~3) 를 컨트롤하는 것이 관건. 당해보면 알지만 해병+입구막기로 테크찍어서(특히 밴시) 날로 먹으려 하면 그야말로 충공깽. 밴시 대비하는 상대 테란을 사신으로 적절이 터렛을 삭제해주고 밴시로 엿을 먹일 수도 있다. 응용 빌드로는 불곰 더블같은 것도 존재한다.
그리고 SlayerS 팀은 이 빌드를 새롭게 해석하는 모습도 보여줬는데, 벨시르 해안에서 파괴 가능한 바위가 가로막고 있는 황금 멀티를 사신을 활용, 빠르게 가져가 줬다. 문성원의 상대였던 이대진은 문성원의 사신을 본 순간 '견제가 들어오려나?' 하며 방어에 힘을 쏟았고, 문성원은 사신의 우월한 건물 데미지를 활용, 파괴가능한 바위를 엄청나게 빨리 깨버리며 황금 멀티를 가져갔고 이를 병력 + 추가 사령부로 돌려 이대진을 압도적인 물량으로 찍어 눌렀다.
공허의 유산에 들어오자 사신이 재조명받고, 저그 상대로 저그가 선 바퀴를 가도 반응로 달고 해병을 펌핑하면 막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사신 더블이 다시 계속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