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 페리 역

뉴욕 지하철 1호선
밴 코트랜드 파크-242가 방면
렉터가
사우스 페리시종착역
시종착역

South Ferry

뉴욕 지하철 1호선의 시종착역. 1905년 개통 당시에 건설된 역은 종각 드리프트를 뛰어넘는 급곡선 역이였다. 급곡선 역이니 당연히 열차와 승강장 사이가 크고 아름답게(...)넓었다. 열차가 정차하면 승강장이 튀어 나왔다. 경찰병원역에 있는 안전 발판을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승강장 길이가 5량으로 설계되 이후 많은 사람들을 낚았다, 특히 뉴욕에 처음온 관광객들. [1] 이렇게 급곡선이 된 이유는 회차를 루프선으로 했기 때문인데, 사우스 페리 역은 이 루프선상에 위치했던 역이기 때문이다. 이해가 잘 안된다면 서울 지하철 6호선에 있는 응암순환선을 대폭 축소한 형태라고 보면 된다.

루프선인데 복선으로 되어 있고, 원래 승강장도 2개가 설치되어 있다. 이것은 인근 볼링그린가 역을 지나가는 뉴욕 지하철 4호선 때문인데, 볼링그린가 역에서 갈라지는 회차용 지선도 이 역을 지나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바깥쪽 루프는 1호선, 안쪽 루프는 4호선이 썼다. 심지어 두 노선간에 직결운행도 가능하도록 역 앞뒤로 건넘선까지 설치되어 있어서, 1호선 열차가 루프로 방향 바꾼 뒤에 4호선으로, 4호선 열차가 1호선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실제로 일부 4호선 열차가 중간 회차를 위해 이 루프선을 이용, 안쪽 승강장에 정차를 했다. 그러나 1977년 2월 12일 4호선의 이 운행 계통은 없어졌고, 안쪽 승강장은 폐지하고 바깥쪽 승강장만 쓰게 되었다. 물론 4호선의 중간 회차를 없애도 1호선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MTA는 새로운 역을 짓기로 결정했다. 신 역사는 2009년 3월 개통됐다. 구조는 터미널식 섬식 승강장으로 끝이 막혀 있는 구조로, 승강장에서 바로 회차를 한다. 신역사는 엘리베이터, 에스칼레이터, 에어컨 등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역에 오면 내가 정말로 뉴욕 지하철에 있는건지 생각이 든다.

신역사를 공사하면서 덤으로 화이트홀가로 연결되는 통로를 만들었다. 환승통로에 있는 미술 작품이 있으니 보는 재미도 있다.

이 역에서는 스태이튼 아일랜드행 선착장이 있어서 승객들이 항시 넘친다. 특히 스테이튼 아일랜드에서 페리가 도착한 후에는...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덤으로 M15 Select Bus Service 로 환승할수 있다.

2012년 10월 말 닥처온 허리케인 샌디 덕분에 역이 완전침수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한가지 충격적인 사실은 침수사태로 난 피해금액이 약 600만 달러이다. 문제는 이 역 공사비가 500만 달러였다는 사실이다. 즉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연출된것...

신역사가 완전침수되어 한동안 못쓰게 되자 옛 급곡선 역을 다시 부활시키기로 했다. 폐역이 다시 부활하는 아스트랄한 상황이 연출된 것. 옛 역은 2013년 4월 3일 재개장했다. 새 역의 수리는 2016년에나 끝날 예정이다.

당연하지만 어떤 게임에 나오는 어떤 섬의 마을과는 관계 없다

  1. 열차가 정지하면 첫 5량만 출입문이 열렸고 뒤에 있는 5량은 그대로 있었다. 이걸 방지하기 위해 1호선 열차 안에는 안내문이 있었다. 특히 체임버스가 역에는 사우스 페리 역에서 내리실 승객은 앞5량으로 가라는 표지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