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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66년 5월 24일, 삼성그룹의 계열사 한국비료가 사카린 2259포대(약 55톤)을 건설자재로 꾸며 들여와 판매하려다가 들통이 난 밀수 사건. 뒤늦게 경향신문의 폭로로 이 사실이 드러나자 부산 세관은 1059포대를 압수하고 벌금 2천만원을 부과했다.
사실상 중앙정보부의 비호아래 독재정권의 비자금 조달용 사업이었다는 설이 있다. 삼성은 밀수사카린을 팔아서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중에 일부 밀수를 눈감아준 정권에 상납한다는 시나리오. 이 시절 일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지금도 명확한 진실이 밝혀진건 없다. 다만 이병철 회장의 장남인 이맹희는 훗날 정권의 묵인아래 자신이 직접 진두지휘한 일이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그가 삼성그룹 및 이병철 회장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진술이 크게 신빙성을 갖지는 못한다. 그외에 관계자들은 일절 침묵하고 있다.
2 사건의 여파
이 사건의 여파로 이병철 삼성 회장은 한국비료와 대구대를 국가에 헌납하고[1] 은퇴를 선언하면서 삼성그룹 회장을 포함한 모든 지위에서 물러났다. 삼성그룹 회장은 이병철의 장남인 이맹희가 승계하였다. 하지만, 이병철이 은퇴를 선언한지 불과 2년만에 화려하게 컴백하면서 이맹희는 아버지로부터 완전히 팽당하고 후계자 자리는 셋째인 이건희한테 양도하였다. 이 과정에서 둘째 이창희도 같이 숙청. 이맹희는 그 이후 삼성의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못하게 되었으며 이병철 사후 CJ그룹에서의 유산상속 과정에서도 이맹희를 건너뛰고 이맹희의 장남인 이재현→그 다음에 이맹희의 처제이던 손경식에게 제일제당(현 CJ)이 할당하였다. 지금도 심심찮게 불거지는 삼성그룹-CJ그룹의 갈등은 여기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3 인분투척 사건
1966년 9월 22일, 국회의원 김두한이 이 사건에 관한 대정부 질의 도중 정일권 국무총리 등의 각료를 향해 "똥이나 처먹어 이 새끼들아!"[2] 하고 똥을 뿌린 국회 오물 투척사건이 발생했다. 영상은 다들 아는 것처럼 야인시대에서 재현된 버전. 물론 영상에서 진짜 오물을 사용한 건 아니고,- ↑ 한국비료는 한동안 정부소유 기업으로 있다가 1994년 이병철의 아들 이건희가 이끄는 삼성그룹이 다시 인수해서 '삼성정밀화학'으로 사명을 변경하였다. 그러나 2015년 이병철의 손자 이재용이 롯데그룹한테 매각하였다.
- ↑ 국회 오물 투척사건 항목에 서술돼 있듯 실제로 이 대사를 날리고 바로 똥물을 투척했다 한다(...) 관련 영상에선 7분 47초쯤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