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린

사카링[1]
사아카린
사아카링

1 개요

saccharin. 정식명칭은 사카린나트륨염. 19세기 말에 미국에서 합성된 사실상 최초의 화학조미료.[2] 톨루엔에서 합성되는 인공감미료.

설탕 대비 무려 300배의 단맛을 자랑하며 뉴슈가[3], 특당 등의 상표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맛은 시중에 파는, 설탕 알갱이보다 약간 큰 정도인 사카린 100% 결정을 한 알 먹어보면 알 수 있는데, 처음에는 형용하기 어려운 미묘한 화학적 맛이 잠시 나다 곧 단맛이 휘몰아 친 다음, 마지막으로 처음에 났던 미묘한 화학적 맛이 섞인 쓴맛이 난다. 이후에 미미하게 단맛이 남는다. 어쨌든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설탕과는 다른 이질적이면서도 그다지 고급스럽다고는 할 수 없는 단맛.

설탕보다 훨씬 강력한 단맛을 자랑하다보니 음식할때 넣는 양 자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몸에 거의 흡수되지 않아(즉, 열량이 거의 제로라) 당뇨병 환자들에겐 병원에서 사카린 탄 물 마시라고 하기도 할 정도로 빛 같은 감미료. 다만 시중에서 파는 사카린 관련 제품들은 양 조절을 위해 보통 혼합된게 많다. 워낙 소량만으로도 강한 단맛을 내기 때문에 물 한컵에 소금 치듯이 한두번 치면 너무 달아서 못 먹을 정도가 된다. 단, 양이 많으면 오히려 쓴맛이 강하게 남으니 양 조절을 잘해야된다. 그래도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건 매한가지지만. 단거 좋아하는 비만환자들에게도 설탕 대용으로 추천된다.#

1차대전 전후로 심각한 설탕 부족에 시달렸던 유럽 국가들에게 급속히 번졌고[4] 60년대 중반까지 미칠듯이 싼 가격으로 설탕 대신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 사용되었지만, 1970년대 동물실험에서 발암물질 의혹이 부각되며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었다. 하지만 이후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연구를 통해 사람에겐 무해하다는 결론이 나면서, 2010년대에 와선 FDA가 붙였던 경고문구도 떼어지며 여러 분야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 사카린의 대체용품으로 아스파탐을 쓴 '스위트' 제품도 많이 퍼졌다. 아스파탐도 식품으로 등록될 때 논란이 많았지만 지금은 안전하다는 결론이 난 상태이다.

2 사용 정량

한국에선 일부 음식에만 사용이 가능하며, 그것도 식품첨가물공전에 나온대로 일정한 양대로 사용해야 한다. 대체 어느 정도의 양이냐면,

  1. 젓갈류, 절임식품, 조림식품 : 1.0g/kg 이하(단, 팥 등 앙금류의 경우에는 0.2g/kg 이하)
  2. 김치류 : 0.2g/kg 이하
  3. 음료류(발효음료류, 인삼․홍삼음료 제외) : 0.2g/kg 이하(다만, 5배이상 희석하여 사용하는 것은 1.0g/kg 이하)
  4. 어육가공품 : 0.1g/kg 이하
  5. 시리얼류 : 0.1g/kg 이하
  6. 뻥튀기 : 0.5g/kg 이하
  7. 특수의료용도등식품 : 0.2g/kg 이하
  8. 체중조절용조제식품 : 0.3g/kg 이하
  9. 건강기능식품 : 1.2g/kg 이하
  10. 추잉껌 : 1.2g/kg 이하
  11. 잼류 : 0.2g/kg 이하
  12. 장류 : 0.2g/kg 이하
  13. 소스류 : 0.16g/kg 이하
  14. 토마토케첩 : 0.16g/kg 이하
  15. 조제커피, 액상커피 : 0.2g/kg 이하
  16. 탁주 : 0.08g/kg 이하
  17. 소주 : 0.08g/kg 이하
  18. 기타 코코아가공품, 초콜릿류 : 0.5g/kg 이하
  19. 빵류 : 0.17g/kg 이하
  20. 과자 : 0.1g/kg 이하
  21. 캔디류 : 0.5g/kg 이하
  22. 빙과류 : 0.1g/kg 이하
  23. 아이스크림류 : 0.1g/kg 이하

라고 하는데, 이게 어느 정도의 양이냐면, 티스푼의 반의 반도 안되는 양이다.[5][6] 용법대로 쓰지 않으면 기묘한 쓴 맛이 있다는 단점도 있다.

3 관련 사고

1966년 대기업인 삼성그룹부패공무원과 함께 조직적으로 사카린을 밀수했던 적이 있었고, 이 사건 처리과정에서 이병철의 장남인 이맹희가 희생양으로 책임지고 물러나게 된다. 이건희 승계의 일등공신은 어찌보면 사카린인 셈.(...) 그리고 관련 국회 회의를 할 때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두한이 국민의 사카린이라면서 국회에 인분을 뿌린(...) 사건이 발생하는데 이게 그 유명한 국회 오물 투척사건이다. 국민들의 선물을 받으시오, 그리고 반성들 좀 하세요. 지금 내가 하는 말은 욕이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요. 국민들은 날 보고 정부에게 이렇게 말을 하라고 했어. 똥이나 처먹어라 이 새끼들아!

이 사건 때문인지 이후 사카린이 삼성당이란 이름으로 팔리기도 했다. 물론 삼성이 제조한게 아니다.(...) 사카린이 발암물질이라는 딱지가 떼어지기 전에도 삼성당은 동네슈퍼에서 의외로 쉽게 구할 수 있었으며, 당시 사람이라면 본인도 알게 모르게 삼성당을 접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물론 발암물질이 아닌 것으로 결국 밝혀졌지만 기분이 묘하게 찝찝해지는 건 어쩔수 없는 노릇.

독성연구프로그램(NTP)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등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연구한 결과 사카린의 독성은 입증되지 않았고, 결국 2010년 12월 14일 미국의 환경보호청(EPA)에서 사카린을 '인간 유해 우려 물질' 리스트에서 삭제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에 기피해야될 첨가물이라는 인식이 높았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졌고, 이후로는 오히려 수십년간의 추적 조사에 의해 안전성이 입증된 거의 유일한 인공감미료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게 되었다.

국내에서도 2012년부터 사카린 사용이 가능한 식품의 범위를 확대했다. 이전까지는 5개 종류의 식품에만 사카린을 쓸 수 있었다.

3.1 발암 의혹?

발암 의혹에 대해 좀더 부연하자면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방광암에 걸릴 확률이 수컷에게서만 20% 정도 늘어났다고 한다. 다만 실험과정에서부터 무리가 많았다는 지적이(방광에다 직접 주사한데다가 투여량도 매일 제로칼로리 콜라 50캔(=17L)씩 마신 양.하다못해 그냥 물도 저런식으로 하면 몸에 안좋다...

이후 수컷 쥐만 특이하게 갖고 있는 어떤 단백질이 사카린과 반응하여 방광암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출처 등에서 결론적으로 사람의 발암과는 무관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다시금 감미료로 쓰이게 되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가정에서는 잘 안 쓰는 편이다. 다만 단무지, 치킨무나 싸구려 피클에 많이 쓴다. 식당의 무채 절임에도 쓰이는 일이 많은데, 그 이유는 값이 싸서라기보다 설탕을 쓰면 끈끈해지고 파리가 꼬이기 때문이다. 열을 오래 가하면 캐러맬화하다가 결국 숯이 되어 탄 맛이 나는 설탕과 달리 맛이 그리 변하지 않으므로 뻥튀기의 단맛을 내는 데도 쓴다. 농촌에서는 여전히 나이드신 분들이 옥수수, 감자를 찔때 많이 사용하는데 시중에서 파는 찐옥수수도 사카린을 탄 물에 찌기 때문에 단맛이 나는 것.

여담으로 사카린의 급속한 퇴장으로 대역을 찾아 해메던 제당회사들이 설탕 200배 단맛의 아스파탐을 픽업한 것은 꽤 유명한 사실. 그런데 어째 국내에서 파는 '스위트' 제품들은 말만 스위트이고 정작 내용물은 결정과당으로 제로칼로리가 아닌 제품을 판다.(...) 뭐지

3.2 오히려 항암물질?

2015년의 한 연구에 따르면, 오히려 항암 효과가 있어서 건강식품으로서의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관련기사 이쯤되면 전세 역전?!

4 이야깃거리

사카린 첨부 제품을 조미료로 사용하기 위해 구입할 때는 사카린의 함유량을 미리 체크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카린 제품이 포도당과 사카린을 일정비율로 섞기 때문에 사카린의 함유량에 따라 단맛이 크게 차이가 나기에 음식에 사용할 양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흔히 사카린의 대명사로 알려진 뉴슈가의 경우 2012년 기준 포도당 95%에 사카린 5%인데, 삼성당은 삭카린나트륨 20%, 포도당 78%, 소금 2%가 들어가며, 신화당이라는 제품은 포도당 70%에 사카린 30%이고 마무리로 식자재마트나 인터넷으로 살 수 있는 '사카린 결정'은 ... 같은 사카린 제품이라고 해도 단맛에서 엄청난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아예 드림슈가 같은 제품은 설탕 대비 1/3의 양으로 비슷한 단맛을 낼 수 있다고 적어놨다. 참고로, 사카린 함량이 30%만 되어도 단맛이 엄청나다. 커피가게에서 큰 사이즈의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신화당이라는 녀석(이녀석이 사카린 30%짜리)을 티스푼의 1/4의 양만큼 넣으면 더이상 단거 안넣어도 될 정도다.입에 한스푼 털어넣었더니 10번정도 헹궈도 단맛이 났다.

2015년 10월 5일 방영된 황금알에서 가정의학과 명승권 교수, 식품영양학과 차윤환 교수는 사카린, 백설탕, 올리고당, 비정제원당, 매실청 중 사카린이 단맛을 내는 감미료로 제일 좋다고 평했다. 그 이유는 산화작용도 일으키지 않을 뿐더러, 단맛은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단맛으로 인해 많이 먹다보니 오는 열량이 문제인건데 사카린은 이 양 자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 장점 때문에 다른 감미료들은 딱히 논할 필요도 없다고 할 정도였다.(...) 반대로 이계호 화학과 교수나 이지향 약사는 사카린이 '인공'감미료고 설탕에 비해 포만감을 덜 느끼기 때문에 오히려 과식할 우려도 있고 나트륨 문제도 있는 등 추천하지 않는다며 전문가 간에도 양상이 좀 갈렸다. 참고로 반대쪽에서 추천한 감미료는 자연식 . 비싸잖아 그다음 비정제원당, 올리고당, 매실청 순. 미네랄 등 단맛 외에도 함유되어있는 성분이 많기 때문이라고. 결국 선택은 개인의 몫.(...) 하지만 따지고 보면 사카린을 제외한 모든 식품들은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순수한 당 성분이 많기 때문에 단맛이 나는 것이다. 아무리 미네랄이나 기타 무기질이 섞여있다고 해도, 칼로리 면에서 비교했을때는 칼로리가 없는거나 마찬가지인 사카린에 비교할 수는 없다.[7] 무기질이 걱정된다면 당근이라도 한조각 먹으면 된다

한때 네이버에 사카린을 치고 이미지 검색을 하면 검색 결과가 양갈래머리 마술소녀로 도배되었다. 단 요즘에는 붕어빵에 사카린을 넣는다는 사실이 부각되어서 진짜 사카린 사진과 붕어빵 사진들이 섞여있긴 하다. 2015년 기준으로 사카린을 검색하면 원본 사카린이 첫번째로 나오고 그 다음엔 붕어빵, 사카린쨩, 토오사카 린, 비봉클럽[8] 순으로 사진이 나온다.

2014년 7월 27일 식약처는 사카린 허용범위를 빵, 과자, 아이스크림에도 쓸 수 있도록 허용했다. 관련기사

2014년 9월 에린 엘리나브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 연구팀에서 사카린을 포함한 인공감미료(sweetner)가 당뇨 전단계인 포도당 불내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실험결과를 네이처지에 발표했다. 관련기사. 단, 기사 내용에도 나와 있다시피 일부 전문가는 해당 연구 내용이 사카린에만 국한되었음에도 아스파탐이나 수크랄로스 같은 다른 인공 감미료까지 포함하는 aritificial sweetners가 연구 제목에 들어가 있는 것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였다. 또한 해당 실험은 실제 인공 감미료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나 역학 조사보다는 대부분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므로, 공공 보건 정책 등에 적용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다.

MSG 유해성 논쟁이 점차 가라앉으면서 2014년 들어서는 글루텐이 주요 타겟으로 바뀌었다. 물론 항목에도 나와 있듯이 글루텐 유해물질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2015년 3월에는 사카린은 오히려 항암 물질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주목을 받았다.#, #
  1. 멀리 가볼것도 없이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에 검색해보면 옛날의 신문기사들이 쭉~ 나오는데 크게 뒤적거려볼 필요도 없이 당시의 외래어 맞춤법에 의거해서인진 알수 가 없으나 사카링(...)이라고 표기해놓은게 보인다 카더라(...)
  2. 다만 식품관련법 상 인공감미료와 화학조미료는 엄격히 구분되며 전혀 다른 카테고리로 넣고 있다.
  3. 포도당95% 사카린 5%
  4. 의외라고 생각할 지는 모르나 설탕은 중요한 전략물자로 전쟁시 가장 먼저 제한되는 자원 중 하나이다. 왜냐하면 범용적인 감미료(사기증진)이자 먹어서 칼로리를 발생시키며, 발효시켜 연료(알코올)로도 쓸 수 있기 때문. 1종이랑 3종을 동시에 커버.
  5. 요리 계량에서 티스푼은 5g이다.요리에서 1T는 5ml 아닌가 요리에서 쓰는 단위는 소문자t가 티스푼이고, 대문자T는 테이블 스푼 즉 밥 숟가락이다. 이건 15g.
  6. 이해하기 어렵다면 100%사카린 반티스푼이 시중에 파는 작은 설탕 한봉지랑 같은 미칠듯한 단맛을 낸다. 쓸거면 시중에 파는 혼합용 뉴슈가 같은걸 쓰자 이게 양조절이 편하다.
  7. 일반 백설탕이 10g당 칼로리39, 탄수화물10g으로 순수한 당이며, 일반적인 꿀 10g의 칼로리는 약 30, 구성성분으로는 당이 8g정도이다.
  8. '사카린 키스' 라는 제목의 비봉클럽 동인지가 있어서 검색창에 뜨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