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키사카 후미노리

사야의 노래주인공. 성우는 히카루(氷河流)[1]

원래 평범한 의대생이었으나,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를 부상당해 사경을 헤매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검증되지 않은 최첨단의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살아난다. 하지만 후유증으로 인지에 이상이 생겨 그의 시각은 평범한 물체를 내장으로 덮힌 덩어리처럼, 사람을 살덩어리 괴물로 인식하게 된다.

시각이 받은 영향은 곧 다른 감각에도 전이되어서 평범한 맛이 역겹게, 평범한 향기가 썩은 냄새로 느껴지고, 사람 목소리가 지직거리는 노이즈 섞인 괴물 목소리로 들리는 상태가 되어버린다.[2] 사실 이상한 콘텍트 렌즈를 낀 탓이다...는 SCP-750

자신이 받은 수술의 성격상 의사들이 이 사실을 알면 실험대상으로서 회복될 희망도 없이 평생 병원에 갇혀 지내는 신세가 될 것임을 아는 후미노리는 의사들에게는 자신의 증세를 말하지 않고, 이런 엄청난 고통을 견디지 못해 자살할 생각까지 한다. 하지만 유일하게 인간으로 보이는 소녀 사야를 만남으로써 구원받게 되고, 이후 사야에게 함께 살 것을 권해 동거생활을 시작한다.

같은 대학에 다니는 토노오 코우지의 오랜 친구이고, 그의 여자친구인 타카하타 오우미를 통해 알게 된 츠쿠바 요우와는 연인이 될 듯한 관계였다. 하지만 사고 후 이들마저 소름끼치는 괴물로만 인지되자 스트레스로 인해 그들에게 차갑게 대하기 시작하고 사이가 멀어지게 된다.
주치의는 탄보 료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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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온통 썩은 고깃덩어리와 소음으로 인지되고 오로지 사야에게서만 안식을 얻을 수 있는 상태 때문에 점점 비정상적인 상태로 변해간다. 자신에게 집이 기괴해 보이지 않도록 페인트를 덕지덕지 칠하고, 날고기를 주식으로 삼는 사야와 마찬가지로 인육먹기 시작한다. 사야가 먹고 있던 것이 향기로운 과일처럼 느껴져 오우미의 시체인 줄도 모르고 함께 먹은 것이 시작이었다.[3] 게다가 사야를 덮친 '괴물(=이웃집 화가 스즈미 요스케)'을 죽임으로써 살인까지 저지르고 만다.

스즈미가 죽은 후 사야를 위로하던 중 사야가 그에게 뇌를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다며 그렇게 되기를 원하는지 말해달라고 하는데, 이때 나오는 선택지에 따라 다음과 같이 이야기가 달라진다.

1. 사야에 의해 뇌가 치료되지만 사야는 후미노리의 곁을 떠나고, 후미노리는 체포당한 후 살인 및 시체훼손 혐의로 취조받고 정신병원에 갇힌다. 그리고 후에 몰래 그를 찾아온 사야와 핸드폰 문자로 몇 마디 말을 주고받고, 아빠를 찾는다며 다시 떠나간 사야를 병실에 갇힌 채 언제까지고 기다린다.
후미노리를 찾아왔을 때 사야는 예전의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그에게 모습도 보여주지 않고 목소리도 들려주지 않는데, 후미노리도 예전까지 사야만이 인간으로 인지된 것은 인간과는 전혀 다른 존재였기 때문이고 지금은 분명 그 진짜 모습이 인지될 것임을 알기에 그녀의 뜻을 존중하기로 한다.

2. 사야가 인간이 아님을 알면서도 자신이 지금과 같은 상태이기에 지금의 사야가 있는 것이라며 인간으로서 사는 것을 포기하고 그녀와 함께하기로 한다. 나는 인간을 그만두겠다!! 그렇게 사야와 함께 돌이킬 수 없는 길을 택한 후미노리는 오랜 친구인 코우지가 방해가 될 것이라 생각해 그를 산 채로 우물에 빠뜨려 죽이려 하고, 사야가 츠쿠바 요우에 대한 질투심에 저지른 그녀의 생체개조 및 성노예화애완동물화에마저 동조한다.

이후 오우미의 시체를 발견한 코우지와 결투를 벌이게 된다. 이 부분은 주로 코우지 중심의 3인칭 시점에서 전개되고 분기도 플레이어가 코우지 입장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갈린다.

코우지 혼자만이 도전해 오면 코우지는 결국 사야에게 끔살당하고 사야가 개화해 '후미노리와 그녀의 아이들'을 지구에 퍼뜨려 전 지구가 후미노리에게 아름답게 보이도록 변하는 엔딩으로 끝난다.[4] 인류가 망했어요

코우지가 료코와 협력할 경우, 사야는 그녀의 약점을 알아낸 료코에게 당해 거의 죽게 되고 후미노리는 이에 절망해 료코를 죽인 후 자살해버린다[5]. 이후 경찰이 후미노리와 스즈미의 집을 조사해 스즈미 일가와 오우미의 시신을 발견하고 실종된 료코와 요우와도 연관이 있다고 판단하여 6명을 죽인 악명높은 살인자로 지명수배된다. 코우지는 절망하여 그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다.

평가는 여러모로 갈리는데, 진정한 순애물 남주인공이라는 평가, 아무리 변호할 거리를 갖다붙여줘도 결국 여러 명을 죽인 범죄를 저지른 살인자 겸 침식 엔딩 한정으로 자기 동족(인류)을 말아먹은 범지구적 민폐남(...), 그래도 어느 정도 동정받을 여지는 있는 불쌍한 사람[6] 등으로 평해진다고. 하여튼 사야의 외모만 보고 사야를 사랑한 건 아니니 순애물 주인공(...)으로써는 부족할 게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살인자도 맞긴 맞다

총평을 하자면 결국 여러모로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는 타입.

  1. 성우 때문에 고어임에도 플레이한 여성들이 많다..
  2. 이 때문에 멀쩡한 물체를 만질 때도 심한 거부감을 일으키며, 이웃집에서 악취가 심하다고 항의가 들어오지만 자신은 느끼지 못한다.
  3. 후미노리에게는 인육이 특이한 종류의 과일이나 야채처럼 인식된다고 한다.
  4. 후미노리도 개화의 영향을 받았는지의 여부는 작중 밝혀지지 않는다.
  5. 방법이 흠좀무한데 료코를 찍어죽인 도낏날에 자기 머리를 쳐박는다. 도끼 자루를 짧게 쥐고 도낏날이 모루, 후미노리 머리가 망치. 그것도 두 번.
  6. 이유는 저런 비정상적인 사람이 된 원인이 일단 병원에서 받은 수술의 후유증이었고, 그 때문에 비정상적인 생활환경 속에서 멀쩡하게 보이는 인간(실재로는 아니지만)인 사야만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 차라리 사야한테 니 감각이랑 사야 모습을 동시에 고쳐달라고 빌지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