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1 辭表

직책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적은 문서. 유의어로 사직서(辭職書) 사임장(辭任狀), 사장(辭狀) 등이 있다.

일을 관둔다는 것에서 '사'를 죽을 사(死)로 잘못 아는 사람들이 많다. 이와 관련해 영화 공공의 적에서 사표를 제출하려는 강철중이 한자를 몰라 봉투에 '死'까지는 적었는데 표에서 막혀 그냥 '死표'라고 적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주로 일신상의 사유를 많이 댄다.

말씀 사辭가 쓰기에 복잡한 편이라 일상에선 약자인 辞를 많이 쓴다.

2 師表

학식과 덕행이 높아 세상 사람의 모범이 될 만한 사람.

3 死票

낙선한 후보자에게 던져진 표. 낙선으로 인하여 '유권자의 의사 표시가 반영되지 못하는 표'를 쓸모가 없는 표, 죽은 표 라는 뜻에 비유해 이르는 말이다. 사표는 2가지로 정의할 수 있다.

  • 당선된 입후보자를 선택하지 않은 표
  • 입후보자가 당선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한 표

첫 번째 정의는 입후보자(또는 입후보 정당)가 획득하지 못한 표만을 포함하며, 두 번째 조건은 당선자(또는 당선 정당)가 획득한 표 중 사표만큼의 표를 제외하고 남은 표 또한 포함한다.

한편 사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란 것이 투표 행위의 유무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도 있다. 사표론 참조. 예를 들어 자신은 A후보를 지지하지만 이미 밝혀진 바에만 A후보의 지지율이 20%밖에 안 돼 A후보에 대해서 찬성표를 던져봤자 아무 쓸모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 투표 자체를 안 하게 되거나 마음에도 없는 후보를 찍게 되는 상황 등.

소선거구제로 치러지는 선거에서 사표가 많이 발생한다.

4 四表

나라 바깥의 사방(四方). 곧 천하를 이르는 말.

5 射表

사격할 때 조준에서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고려해야 할 값들을 적어 놓은 표.

표준 조건 아래에서 총포를 정확히 사격하는 데에 필요한 고각, 사거리, 장약 따위의 제원바람이나 온도 따위에 따른 수정치가 표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