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선짜장

(삼선짜장면에서 넘어옴)

400px

1 개요

세 가지 해산물인 삼선(三鮮)을 더 첨가하여 만든 짜장면. 선(鮮)이라는 단어는 일반 식재료에도 가끔 쓰지만 해산물에 가장 많이 쓰인다.

본래 삼선은 육해공, 즉 (송이버섯 혹은 목이버섯), 바다(해삼 혹은 전복), 하늘()의 세 가지 재료를 선별해 사용한다는 뜻이지만 재료 구하기가 어려워서 중국집에서는 해물을 중심으로 간짜장을 만드는 식으로 만든다. 이젠 일선짜장 그외 삼선에 대해서는 항목을 참조할 것.

여하간 상기된 바와 같이 해산물을 많이 넣어서 보통의 짜장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의 요리법이라는 형태로 의미가 변화됐다. 일반적으로는 가장 싸구려인 홍합, 오징어, 냉동깐새우(혹은 생새우)가 더 들어가며 해산물의 비린내와 재료의 질을 숨기기 위해 일반 자장면보다 캐러멜의 비율을 줄여 짜고 탄 맛이 난다.

그리고 해삼이 제일 비싸기 때문에 잘게 다져서 넣어주거나 중국집에 따라 넣어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짜장과 같은 검은색이라 구분해내는 것도 어렵다. 그래서 가끔씩 큼직한 해삼 조각이 나오면 존나좋군?

재료를 볶을 때 해물도 같이 볶는다. 그래서 사실 제대로 된 삼선을 다 구했다고 해도 그걸 기껏 짜장에나 넣어서 볶아 먹는 것은 굉장히 아까운 짓이다. 상기된 3가지 재료는 물론 구하기 어렵다는 점도 있지만, 자기만의 풍미가 강하다는 점이 높은 가격의 포인트이며, 그런 이유로 일반적인 요리법도 재료의 풍미를 해치지 않도록 삼삼하고 담백한 편이다. 맛이 강한 장에 넣고 볶으면 그것이 전부 달아나 버린다.

중국집에 따라 보통(…) 짜장면에도 해물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1], 이런 경우에는 삼선짜장 쪽이 훨씬 많이 들어가 있거나.

해물 덕분에 가격이 비싼 편. 이 외에 간짜장 버전인 삼선간짜장도 있지만 결국은 간짜장에 해산물 넣은 수준.

2 이야기 거리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에서는 김문수 지사가 선거에 나가주기를 바라며 짜장면 중에 가장 맛있는 것이 삼선짜장면인 것처럼, 도지사는 3선 도지사가 최고라고아재개그 권유했으나, 경기지사를 8년째 하는데 조선시대(관찰사)부터 계산하면 제일 오래 하고 있다며 고사했다.
  1. 쟁반짜장이나 해물짜장 등의 이름이다.다만 해물이라고 해야 새우나 오징어 정도로 삼선과 비교하면 급이 떨어지는 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