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산성 淸州 上黨山城 / Sangdang Sanseuong
1 설명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존 및 복구 상태가 좋은 산성 중의 하나이다. 소재지는 충청북도 청주시. 최근에는 청주 상당산성으로 홍보명을 바꾸었다.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듯. 아니면 존재 자체를 모른다
대한민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도시의 성곽들은 헐리거나 소실되는 사례가 많았으나, 상당산성은 절묘한 위치선정(?)으로 인하여 조선시대 성곽의 형태 뿐만 아니라 주변 풍경이나 이동로의 구조까지 그나마 잘 보존되어있는 산성이다. 단, 다수의 내부 시설이나 성벽 위의 여장 같은 시설들은 소실되어있다.[1]
한반도 성 건축 형태 뿐만 아니라 풍경까지 잘 남은 성곽으로서 가치가 높다. 조선시대의 지방촌락이 잘 보존된 낙안읍성과 함께 보존상태로만 본다면 조선시대 산성의 풍광을 대충이나마 찾아볼 수 있는 유적이다. 대도시권의 성곽에 비하여 많이 갈아엎지 않았으면서 적당한 규모라서 전통적인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다.
본래는 백제부터 토성이 있었던 곳이며, 조선시대 숙종 치하에서 석성으로 개수한 것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다른 산성들처럼 시대를 거치며 돌이 파내어져 초라한 토대가 드러난 부분이 많으나, 그런 곳조차도 평가가 좋은 편이다. 돌담을 쌓아올린 방식조차 예쁘게 보존되는 곳이 많다. 링크는 미호문.
충청도 외부에서는 별로 유명하지 않은 편인데, 어찌보면 접근성이 애매한 점도 풍경을 보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절묘한 위치선정 80년대 대한민국의 난개발 이후로도 그나마 자연풍경까지 잘 어우러진 지형이라는 점도 한몫한다. 물론, 여기도 올라가면 청주 도심이 보이며, 식당이나 관광시설이 들어서있고 산책로도 있다. 이곳도 도심이 더 발달하면 망가질 것이다
2 관련문서
- 성(건축)
- 산성
- 청주시
- 금정산성 - 상당산성이 백제의 토성을 바탕으로 쌓은 유려함을 지녔다면, 금정산성 쪽은 영남의 화강암 지대에 쌓아올린 석성으로서 정반대적인 야성적인 산성 이미지이며 한국 최대의 길이를 자랑한다. 다만, 금정산성 쪽은 일제강점기 때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서 성곽훼손이 심해진터라 상당산성처럼 보존이 좋지 못하지만, 둘 다 조선시대 산성의 풍광을 유추할 수 있는 유적이다.
- 남한산성 - 청태종도 쩔쩔맸던 한국을 대표하는 산성. 성곽의 보존상태도 남한산성이 더 뛰어나다. 하지만 주변 환경에 있어서는 상당산성 쪽이 더 조선시대의 풍광을 유추하기 쉽다. 남한산성은 한옥으로 지어진 가톨릭 성당까지 있을 정도로 국제화, 관광지화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대도시권의 두 산성보다 개발이 안 된게 장점. 안습.
- ↑ 하지만 난개발식 복구사업의 여지가 적다보니 풍경이 잘 보존되어 있는 점도 있다. 한국의 문화재 복구 사업은 손을 댈수록 창조적인 부실공사
파괴가 되는 경향이 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