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형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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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eroglyph
象形文字

1 개요

사물의 모양을 본떠 만든 문자를 말한다. 말하자면 사물의 그림이다. 인류가 처음 쓰기 시작한 문자는 모두 상형문자였다. 대체로 상형문자는 문명이 고도화되면서 그림의 수가 너무 많아지고, 추상적 개념이 생겨나므로, 결국 표의 문자표음문자로 진화하기 마련이다.

상형문자로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문자 중 현대까지 가장 메이저하게 사용되는 문자는 중국동아시아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한자이다.[1] 이집트 상형문자도 처음에는 순수히 뜻만 나타내다가 결국 후대에 이르러서는 표음문자처럼 쓰이게 된다.

현재 공식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이 확인된 유일한 상형문자는 중국 윈난 성에 있는 소수민족나시족동파문으로 사용인구는 약 30만 8천 명 정도라고 한다.

한글도 어느정도 상형문자의 성격을 지니는데 자음글자들이 혀나 입의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2] 세종이 얼마나 뛰어난 언어학자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상당히 오랜 기간 발전이 더디다가 20세기 이후 인터넷의 발전으로 인하여 다시금 주목받게 되었는데 바로 감정을 나타내는 문자집합인 이모티콘이 등장하면서 부터이다.

오늘날 쓰이는 특수문자 중에서도 일종의 상형문자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하늘에서 빛나는 별의 모양을 본뜬 문자(☆)나 사람의 심장 모양을 본뜬 문자(♡) 등이 있다.

2 단점

일일이 상형문자로 나타내면 사람이름은 어떻게 써요??

사람이나 잡다한 사물의 이름까지 표현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유재석, 강호동, 이승철을 상형 문자로 쓰고자 한다면, 그 사람의 얼굴을 일일히 그려야 한다. 애써 한명한명 그린다고 해도, 얼굴을 그리는 사람에 따라 묘사력이 부족해서 못 알아 볼 수도 있고, 그 사람이 유명한 사람이 아니면 사람들의 의미 통합을 전제, 약속으로 한 문자 자체의 의미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애써 상형 문자로 나타내 봤자 아무 소용 없다(...) 하지만 여기서 사람들은 더 유용한 문자의 창제, 사용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이것은 점차 진보된 문자인 표음 문자로 넘어가는데 기인하게 되었다.
  1. 다만 한자의 기원이 상형문자였던 것이고 현재 한자체계의 일부가 상형문자의 성격을 보존하고 있는 것이지 한자 자체가 상형문자인 것은 아니다.
  2. 모음은 후두가 크게 영향을 미치므로 엑스레이 발명 이전까지는 변화를 아는것이 불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