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리아 불

シャリア・ブル

기동전사 건담의 등장인물. 지온 공국군 대위로 기렌 자비파 소속이지만 기렌이 키시리아 자비를 감시할 목적으로 휘하에 배속시켜 브라우 브로 2호기에 탑승한다.

아무로 레이가 처음으로 상대한 뉴타입으로 건담이 아무로의 반응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였기 때문에 아무로를 고전케 하였으나 결국엔 아무로가 의식을 집중하여 한계를 뛰어넘는 공격을 가해 전사한다.

최초의 '목성귀환자' 타이틀 소지자이며 건담 세계관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초기에 등장한 초창기 뉴타입이다. 그 덕분인지 <기동전사 건담: 기렌의 야망>에 등장한 샤리아 불은 샤아 아즈나블에게 뉴타입의 의미를 조언하거나, 캐스발 렘 다이쿤이 네오지온을 일으켰을 때 그의 참모직을 맡는 등 샤아와 깊은 교류를 나누는 인물로 등장한다.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에선 람바 랄과 같이 머리색부터 급회춘한 인물 중 하나, 목성귀환자, 기렌파인 것은 원작과 마찬가지고 기렌의 뜻에 따라 뉴타입 부대에서 실험 대상이 되어 복무하다 브라우 브로로 텍사스 콜로니에서 건담과 싸우다 패해 죽는다. 마치 등떠밀리듯 휘둘리는 호인이었던 TV판과는 달리 호승심과 야심, 자비가에 대한 깊은 충성심을 가진 인물로 그려진다. 뉴타입 부대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보이는 라라아 슨에게 경쟁심을 보이며, 아무로가 올레인지 병기에 밀리는 아군에게서 브라우 브로를 떨어뜨리기 위해 도주하자 끝까지 추적해서 쓰러뜨리려는 집요한 모습을 보인다. 표정도 독을 가득 품었다. 브라우 브로의 포스도 보통이 아니라서 굉장히 임팩트있는 악역으로 재해석된 셈. 지온의 장교나 에이스파일럿들이 전체적으로 미화되는 과정에서 자비가와 그 직속 인물들이 더욱 악하게 그려지는 경향이 있는데, 샤리아도 거기에 희생된 셈이다. 결국 건담에게 패배한 후, "이런 실험동물같은 짓을 시키지 않아도 지온에 헌신했을텐데..."라는 독백을 남기고 폭사한다.

소설판에서는 기렌이 샤아의 뉴타입 부대에 보낸 인물로 나오며, 둘이 금세 의기투합하여 도리어 샤아의 사람이 돼버린다. 이후 아 바오아 쿠 공방전에서 샤아와의 계획대로 브라우 브로를 탄 채 사이코뮤를 통해 아무로를 설득하려 시도했으나, 솔라 레이의 시험사격으로 패닉에 빠진 아무로는 지온 군인의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 결국 아무로와의 교전에서 전사한다. 직후 샤아는 샤리아가 너무 성급했다고 몹시 질타했다.

한국에서는 샤리아 블루라고 많이 알려져 있다. 원칙적으로는 샤리아 불이 맞는게, 영단어 블루를 가타가나로 쓸땐 ブルー로 쓰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