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맨 배틀물의 원조이자 전설
졸라맨과 함께 2000년대 초반 플래시 애니메이션계의 레전드
중국의 그래픽 디자이너인 주즈창(朱志强)이 만든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제목이자 스틱맨 캐릭터. 한자로 쓰면 小小(Xiao xiao)인데 말 그대로 매우 작다는 의미이다. 의역해보면 "난쟁이"쯤 된다.
실제로 샤오샤오의 특징중 하나라면 진행하면서 캐릭터들의 키가 점점 작아진다. 그리기 작업이 힘들어서 그랬을것으로 추청되는데, 제목과 매우 잘 맞아 떨어지면서 샤오샤오의 상징중 하나로 자리를 잡났다.
볼 수 있는 곳 한때 바른손에서 일부를 한글화하여 서비스하기도 했다.
작품의 스토리를 대충 풀자면 까만 스틱맨인 샤오샤오가 라이벌 격인 보라색 스틱맨 보스[1]를 때려잡으려고 졸개들을 쳐부수고 기지까지 쑥대밭을 만들면서 고군 분투하는 이야기.
작품들이 모두 애니메이션인것은 아니고, 샤오샤오를 직접 조종해 나가는 게임 형식의 작품도 여럿 존재한다. 2편은 게이지 바를 타이밍에 맞게 조절하여 적을 격파하는 게임, 4편은 사격 형식의 게임, 9편은 직접 졸개들과 보스를 여러 기술로 격파하며 진행하는 어드벤처형 액션 형식 게임.
여기서 주인공인 샤오샤오는 사실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그야말로 사기캐릭터, 인간 흉기가 따로없다. 맨 주먹으로 전봇대를 부수거나,[2] 칼 한자루로 쇠공을 자르다못해 아예 조각낸다거나 하는 보통수준을 벗어난 완력을 보여준다.
가장 명장면이라고 꼽히는 작품은 바로 3편과 5편. 3편에서는 단신으로 적진에 쳐들어가서 맨손과 도끼, 각목, 쌍절곤을 이용해 1:42를 찍은다음 최종 보스격인 라이벌 보스와 맞짱을 떠서 점프킥으로 바르는 충공깽한 모습을 보여준다. [3]
5편에서는 보스와 직접 막 치고박고 싸우는데 이 싸움의 스케일을 보면 둘다 이미 인간을 벗어났다. 죽었는데 시체에서 영혼이 나와 본체와 싸운다던가(...) 파동권 비스무리한 장풍을 쏘거나, 보스는 순간 이동을 자유자재로 하거나 광선검, 20톤이 넘는 망치를 소환해 자유자재로 휘두른다던지 하는 이미 초인급의 스케일. 결과는 둘다 한번씩 죽으면서 구급차가 난입한후 비겼다. 둘의 시체를 실어가니까 두 영혼이 황급히 시체를 찾으려고 싸움을 그만두고 구급차를 쫒아가는 장면은 그야말로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
4편에서는 총 한발로 적들과 무쌍을 찍으며, 7, 8편은 3편처럼 보스의 기지에 들어가서 역시 졸개들을 다 쳐 부수고 보스를 쫒아가지만 도중 잡을 찬스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못 잡았다. 망했어요.
2002년~2003년 내놓은 8편+ 플래시 게임 1편과 백화점 광고 1편을 뒤로 더 작품이 나오지 않았었으나... 2007년~2008년에 2편이 새로 나왔다. 그런데 내용은 다름 아닌 하이네켄 광고. 지저스. 근데 퀄은 앞의 9편에 비해 안 좋다... 이후로는 나오지 않았다.
흔히 스틱맨을 통틀어 샤오샤오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샤오샤오가 스틱맨의 갈래이지 스틱맨이 샤오샤오가 아니다. 다만 이와 관련해서 나이키가 샤오샤오와 유사한 형태로 스틱맨을 사용해 홍보를 하자, 주즈창이 소송을 걸어 3만 6천 달러의 배상금을 받은 사례가 있어 다소 논란이 존재한다.#
어찌되었건 후대 스틱맨 액션 시리즈에 지대한 공헌을 미친 작품이란 것은 틀림이 없는 사실. 이후 샤오샤오를 벤치마크한 쇼크 시리즈 등등 여러 스틱맨 플래시들이 나왔고 액션도 향상되었지만, 샤오샤오는 원조에 대한 존중의 의미인지 후대에 나온 스틱맨들과 크로스오버되더라도 밀리지 않는 것으로 표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