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n-Yu / 单于
한국 정발명 | |||
샨유 | |||
로마자 표기 | 한자 표기 | 한국 한자음 | 표준 중국음 |
Shan Yu | 單于 | 선우 | Chányú |
성우 | ||
국가 | 대사 | |
미구엘 페레[1][2] | ||
파일:Attachment/20px-South Korea Flag.png | 한상덕 |
1 개요
흉노족의 선우이자, 이 작품의 주요 악역. 이름은 흉노족의 왕을 이르는 말 선우(單于)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가장 무시무시한 디즈니 빌런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악역이다. 비록 캐릭터 자체의 등장빈도는 작중에서 많다고 할 수 없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악역들 중에서도 손에 꼽을만큼의 잔혹함을 자랑하는 악랄한 악당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2 작중 행적
흉노족을 견제하기 위해 만리장성을 건축한 중국 황제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으며 결국 중국을 정복하기 위해 대규모의 기마군단을 거느리고 만리장성을 넘어 중국을 향한 대대적인 침공을 개시한다.
작중 엄청난 포스를 자랑하는 캐릭터로, 마족눈과 유목민족풍의 변발, 그리고 푸 만추 수염 등 카리스마 넘치는 외향을 지니고 있는 데다가 무술로는 만렙을 찍은 샹도 혼자서는 당해내지 못할 정도의 싸움 실력을 자랑한다. 성격 또한 대단히 호전적이고 용맹하지만 동시에 잔혹하기 짝이 없다. 또한 어깨에는 항상 길들인 매 한 마리를 태우고 다니는데 이 매가 정말 만능이라 정찰부터 시작해서 신호까지 못 하는게 없다(...).
샨유의 호전적이고 잔악무도한 성격을 알려주는 장면은 곳곳에서 묘사된다. 샨유가 만리장성을 넘어 중국의 국경을 침범하는 첫 등장 장면에서 한 병사가 간신히 봉화를 올려 흉노족의 침입을 알리고는 "이젠 온 중국이 네놈이 온걸 알게 되었다."라고 하자 그 자리에서 사악하게 미소짓고는 중국의 국기를 불태우며 "perfect(완벽하군)"라고 대꾸한다. 또한 중국 본토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2명의 병사를 포로로 잡자 그들을 살려보내 자신들의 침략을 알리게 하는데, 이 두 사람이 달아나는 것을 빤히 지켜보더니 자신의 부하에게 "우리가 왔다는 소식을 알리는데 몇 명이나 필요하지?"라고 묻자 부하는 "한 명이면 충분합니다."라는 말을 하고는 화살을 뽑아서 병사 중 한 사람을 저격한다.
이후 샹의 아버지인 이 장군이 황제의 직속군대를 거느리고 주둔했던 동소관을 공격해서 그 곳에 있던 중국 군대와 마을 주민들을 몰살시켜 버렸다.[3] 샹이 이끄는 부대가 훈련을 마치고 동소관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마을은 개발살난 상황이었고 생존자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아버지를 잃은 샹은 비탄에 잠겼고, 뮬란을 비롯한 샹의 부대원들은 그 처참한 광경을 바라보며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샨유의 무지막지한 전투력과 잔혹한 성격이 잘 드러나는 장면이다.
이후 눈덮인 산지에서 퇴각하던 샹의 부대를 만나서 이를 공격하였으나, 뮬란의 기지로 눈사태가 일어나는 바람에 대부분의 병사를 잃고 겨우 5명만이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그러나 샨유는 이에 굴하지 않고, 고작 5명의 병사들과 함께 중국의 수도로 잡입하여 황궁을 점거하고 황제를 인질로 사로잡는 등 엄청난 활약을 한다.
이후 황제를 구하기 위해 황궁에 잠입한 샹을 제압하지만, 마지막에 뮬란과 결전을 벌이는 와중에 뮬란의 작전에 걸려들어 폭탄에 맞고는 날아가 흔적도 없이 폭사하는 최후를 맞이한다. [4] 샨유가 어깨에 태우고 다니던 매도 무슈의 화염방사에 통닭이 되는 굴욕을 당한다.
사실 샨유의 최후는 이미 예견되어 있었는데 샹이 부르는 'I'll Make A Man Out Of You' 에서 표적지 자체가 샨유였으며 병사들이 정예화가 되어 가면서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샨유의 모습을 한 표적지를 폭파시킨다(...).
3 평가
카리스마 있는 외모와 엄청난 전투력 덕분에 대단히 인상깊은 캐릭터 중 하나이다. 하지만 샨유의 캐릭터성을 무엇보다 부각시키는 것은 그 잔혹함이다. 그 어떤 디즈니 캐릭터들에 비해서도 많은 살상을 저지른 캐릭터이며, 마을 하나를 지도에서 지워버리고 그 곳에 주둔하던 군대 뿐 아니라 민간인들까지 몰살시킨데다가 한 나라를 침략하여 존망의 위기에 빠뜨렸으니 그 악행의 스케일과 심각성으로만 따지자면 그 어떤 디즈니 빌런도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이다. 어떻게 보면 전쟁의 무시무시함을 매우 잘 알려주는 캐릭터라고도 할 수 있다.
다만 샨유의 캐릭터성에 대한 비판이 없는 것은 아니다.여타의 디즈니 악역들과는 달리 노래를 부르는 파트가 없어 몰개성하다는 지적도 있으며, 저지른 악행에 비하면 최후가 너무 싱겁다는 평도 있다. 다만 이런 심각한 분위기의 캐릭터에게는 노래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론도 있다. 샨유의 등장 빈도가 너무 적다는 비판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디즈니 영화에서 전쟁과 학살을 밥먹듯이 저지르는 악역의 모습을 지나치게 노출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할 수 있다.
한편 몽골에서는 샨유를 비롯한 흉노족 캐릭터들을 몽골을 비인간적인 이미지로 비하하려고 했다고 주장하며 자국내에서 뮬란을 개봉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한다. 씨네21 기사에 의하면 터키나 헝가리같은 훈족을 조상의 일부로 여기는 나라에서도 극우파들이 반대시위를 벌여 개봉은 했으나 일찍 서둘러 막을 내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