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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stflow Lighthouse. 스카이림의 등장지역.
던스타에서 남동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발견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언덕 위에 있어 접근하기 힘들고, 그렇다고 던스타 쪽에서 접근하는 것이 쉽냐면 또 그렇지도 않다.[1] [2]
직접 발견하는 것 외에는 등대의 존재를 알 방법이 없으므로, 빠른 이동으로 널뛰듯 평범하게 게임을 진행할 경우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모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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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란했던 가정에 닥쳐 온 재앙.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보면 여자 하나가 배에 팔머 칼(또는 도끼)이 꽂힌 채 죽어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마이너 퀘스트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퀘스트 내용은 서리흐름 등대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원인을 찾는 것. 지하실 문을 락픽으로 따고 진행해도 상관없지만, 현장을 둘러보면 여기에 살았던 일가족이 남긴 저널이나 쪽지 등을 발견할 수 있다. 이것들을 잘 읽어 보면 지하실 열쇠가 숨겨진 곳을 알 수 있다.
저널에 따르면, 이들은 솔리튜드에서 간신히 이곳으로 이주해 왔으며, 딸이 등대를 싫어하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화목한 삶을 살고 있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어느날부터 지하에서 뭔가를 긁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고, 남편은 스키버가 내는 소리라 판단, 독약과 덫을 사기 위해 등대를 잠시 떠난다. 그런데 하필 그 사이에 지하에서 팔머들이 올라와서 남아있던 가족들을 끌고 간 데다, 뒤늦게 돌아온 남편도 이내 가족들과 같은 처지가 된다.
플레이어가 등대에 진입한 시점에 이미 모든 가족은 죽은 상태. 생존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머니는 부엌에서 살해당하고, 아들은 팔머가 제물로 사용한한 데다 딸은 그 모습을 보고 자결해 버렸다.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일은 지하 던전에 잔뜩 널린 챠루스와 팔머들을 싸그리 쳐죽여 희생자 일동의 넋을 달래주는 정도. 물론 챠루스와 팔머는 꽤 강한 편이라 저레벨로 닥돌했다간 독물 세례를 맞고 희생자들 옆에 나란히 눕기 십상이다. 조심하자.
던전 끝에 이르면 '챠루스 리퍼(Chaurus Reaper)'라는 챠루스의 상위 개체를 만나게 된다. 퀘스트 마커가 이놈 위에 떠 있기도 하고, 크기도 훨씬 큼직해서 다른 챠루스들과 확연하게 구분이 된다. 터뜨려 죽인 뒤 루팅하기 전에, 고어 내성이 약한 플레이어들은 화상에 주의하길 바란다. 남편의 피투성이 유골이 들어있기 때문인데, 보통 잡템으로 존재하는 깨끗한 두개골이 아니라 뱀파이어나 짐승 관련 던전에서 간혹 볼 수 있는 피투성이 두개골[3]이다. 덕분에 열어보는 순간 뜨악하며 놀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고어에 내성이 낮아서 해골을 보기 무서운 플레이어라면 해골의 고개를 잠시 내리거나 화면을 손으로 가리면 된다. 유골을 얻고 난 이후에는 굳이 유골을 다시 볼 필요가 없으므로 다시 그 해골을 볼 일은 없으니까. 만일 그것도 견디기 힘들다면 루팅 창을 띄우기 전에 아예 화면을 미리 가려놓고 그냥 모든 아이템 가져가기를 누르면 된다.
여하튼 같이 들어 있던 남편의 열쇠를 가지고, 다시 1층으로 올라와 반대편 문을 열고, 돌계단을 올라가면 윗층으로 통하는 사다리가 있다. 올라가면 등대의 정상으로, 남편의 열쇠로만 열 수 있는 보상 상자를 하나 발견할 수 있다. 사실상 던전의 그것과 동일한 상자고, 딱히 유니크 같은 건 없다.
그런데 진짜 보상은 따로 있다. 일기를 자세히 보면 남편이 죽으면 등대에 묻어달라고 했음을 언급하는데, 이 말이 그 보상을 얻는 단서다.
남편의 해골을 챙겨 상자 옆 계단으로 올라가면 등대의 횃불에 접근할 수 있는데, 이를 활성화하면 해골은 사라지고 플레이어에게 '뱃사람의 휴식'(Sailor's Repose)이라는 영구 버프가 걸린다. 효과는 치유마법 사용 시 체력 10% 추가회복.
이렇게 적어놓으면 그냥 평범한 던전같지만, 실제 게임 상에서는 묘하게 기분 나쁜 분위기가 호러심을 톡톡히 자극한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단서를 찾을 때 마다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희미한 소리라던가...[4]
재미있는 건, 남편은 팔머들을 애초부터 본 적도 없다는 듯이 행동하고 있다는 것. 저널에도 뭐 저런 놈들이 다 있냐며, 혹시 데이드라 아니냐고 적고 있다. 팔머는 스카이림에서만 보인다니 해머펠 사람은 알래야 알수가 없었을 것이다.
어떤 플레이어들은 등대 밑에 팔머가 나타난 이유가 근처에 드웨머 유적 알프탄드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팔머가 알프탄드로부터 올 때 사용했을 통로가 없어서, 이 주장을 부정하는 플레이어들도 상당하다. 하지만 팔머들을 굴을 파고 오기 때문에 부실굴착으로 인해서 왔던 통로가 무너져 버렸을수도 있다. 만약에 알프탄드로 가는 통로가 무너져서 팔머들이 등대로 파고 올라왔다고 하면은 말은된다. 허나 그 엄청난 규모의 챠루스 둥지를 보면 소수의 팔머가 카우러스를 데리고와서 오랫동안 머문 것은 확실해 보인다. 거대한 챠루스도 하니 있었고, 늙은 챠루스가 우화해 태어난다는 챠루스 헌터도 꽤 나오는 걸 보니[5]...
그나저나 이 둥지의 규모가 실로 엄청난데, 발견되는 챠루스 알의 갯수가 총 516개(!!!) , 이 갯수는 스카이림에서 (줍는 것을 제외한) 채집 가능한 챠루스 알 수의 약 1/3이 되는 엄청난 숫자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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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등대에 들어와서 시체를 볼 때부터 기분이 묘해지기 시작, 던전을 탐험하는 내내 탐탁치 않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에 유골 혐짤을 볼때 쯤이면 그 기분은 절정에 달하지만, 유골을 등대의 횃불에 안치해서 남편의 한을 풀어주고 나면 여운도 많이 남는 퀘스트.
이 가족들도 참 불쌍한 사람들인 게, 겨우 돈을 모아 등대를 사서 나름 화목하게 살고 있었는데 팔머의 습격으로 일가족이 몰살당해 버렸다.
특유의 슬픈 스토리 때문에 모쌀의 불타버린 집, 날피의 이야기와 함께 스카이림의 3대 '슬픈 이야기'(Sad story)로 뽑히기도 했다.
또한 난로 위에 보면 유니크 잡템인 "유리병 속의 형광벌레"가 있다. 유리병 속 벌레 시리즈 중 하나. 수집목적 외에 별다른 건 없다.- ↑ 컴패니언즈 퀘스트를 전부 클리어한 사람은 우쓰라드의 조각들을 회수했던 던전, 즉 숨그늘 도피처(Driftshade Refuge)로 이동해서 북동쪽으로 올라가면 한결 편리할 것이다.
- ↑ 윈터홀드 제국군 야영지에서 동남쪽으로, 또는 알프탄드(Alftand)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찾을 수 있다. 아니면 나이트콜러 신전(Nightcaller Temple)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며 찾아봐도 된다. 싸아쌀(Saarthal)에서 서쪽으로 죽 가되 된다. 싸아쌀은 마법대학 첫 퀘스트로 주어져서 찾기 쉽다.
- ↑ 온통 피투성이에 한 쪽 눈이 허옇게 남아있기까지 한 꽤나 끔찍한 모습이다.
- ↑ 물론 스카이림을 많이 해본 플레이어들은 들어오자마자 "팔머네." 하면서 단정해버리니까 그다지 놀랍지는 않다.
- ↑ 챠루스 헌터는 던가드 DLC가 설치되어 있어야 등장한다.
- ↑ 연금술 퍽 중 약재가 2개씩 채집되는 퍽을 찍으면 여기서 1000여개의 챠루스 알을 얻을 수 있다. 그렇게 할 경우, 모든 약재가 다 떨어진다 해도 챠루스 알만은 미칠듯이 썩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