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라이트

Seoulite

서울에 사는 사람을 일컫는 말.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도 English, American, Chinese 등 특정국가의 국민들을 의미하는 명사처럼 그 시민들을 지칭하는 표현이 있다. 예를 들면 뉴욕 - 뉴요커, 파리 - 파리지앵, 베를린 - 베를리너(Berliner), 런던 - 런더너(Londoner), 밀라노 - 밀라니즈(Milanese) 등. 이러한 도시의 시민을 지칭하는 어미에는 일반적인 국가에 쓰이는 -an, -ese 등과 더불어 -er도 있고 -ite도 있는데 서울의 경우는 시민을 지칭하는 어미로 -ite가 붙는다.

그런 관계로 서울 사람들을 부르는 고유명사는 서울라이트 (Seoulite)이다.

상암 DMC 랜드마크 빌딩의 이름으로 쓰일 계획이였으나, 빌딩 계획 자체가 무산되었다.

2016년 3월, 이하이의 앨범명으로 쓰였다.

기원

사전에 등재된 경위나 합성된 경위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그저 단순히 서울+-ite로 붙었다, 도시 이름이 -l로 끝이 나면 -ite를 붙여 쓰는 경우가 많다는 것 외에는 정확하지 않다.[1]

대다수의 도시들이 -an을 붙이는 점 등을 볼 때, 왜 굳이 -ite가 붙었는 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ite라는 접미사를 설명하는 것을 보면, 단순히 어떤 장소에 사는 사람이라는 의미보다는 특정한 정당이나 집단의 구성원, 혹은 그에 동조하고 그를 신봉하는 사람을 종종 조롱하는 뜻으로 사용한다고 나와있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서울 외에도 -ite를 붙이는 도시가 꽤 많으며 그 중에는 유명도시인 브리즈번, 시애틀, 오스틴, 댈러스, 덴버, 모스크바, 이스탄불 등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 모든 도시들에 전근대적인 족속이라는 뜻을 담아서 -ite를 붙였다고 생각하기도 어렵고, 또한 -ite가 붙는 도시 중에서 유독 서울에만 부정적인 의미를 담아서 -ite를 붙였다는 것도 근거가 빈약하며 피해망상에 가까운 사고방식이다. 심지어는 세계의 중심의 중심의 중심이라는 맨해튼 조차도 지역민을 지칭할 때 -ite가 어미로 붙는다. 그 외에 뉴욕을 구성하는 브롱스, 브루클린, 퀸즈에도 -ite가 붙는다. 잘 쓰이지 않아서 접할 일이 없어서 그렇지. 그렇다면 그 지역들도 부정적인 전근대적인 족속이라는 의미를 담아서 -ite를 붙인다는 것인가? 단지 Sem이나 Israel등 일부의 예를 들어서 서울 시민을 Seoulite라고 한 것에는 비하나 조롱 등 부정적인 의미가 담겨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은 비약이 심하다고 할 수 있다. 어쨌거나 Seoulite라는 표현은 상당히 오래전부터 영어에서 서울시민을 뜻하는 말로 쓰였고 그렇게 사전에 등재되어 있었다.

일각에서는 도쿄 사람을 뜻하는 도쿄아이트 (Tokyoite)에서 따온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사실 둘 다 듣보잡이지만

1984년 동아일보에서 언급된 이후 실생활에서는 크게 쓰이지 않다가, 2002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밀던 "Hi Seoul, We are Seoulites"로 알려졌고, 2004년 국립국어원이 신어 보고서에 서울라이트를 등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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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버풀의 경우 리버풀리안 (Liverpudlian)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