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일기

西征日記

1 방우정(方禹鼎)의 서정일기

1.1 개요

조선 후기 홍경래의 난 발발 당시 홍경래군의 진압을 위해 출정한 서정군의 좌초관이었던 방우정(方禹鼎, 1772~1820)이 전쟁 과정에서의 매일의 일상을 기록으로 남긴 진중일기. 총 2권이며 현재 국사편찬위원회에 소장되어 있다.

1.2 내용

원제는 방휘재서정기(方暉齋西征記)라 되어 있지만 다들 서정일기라 부른다.

정조 때 무과(武科)에 급제한 무신이었던 방우정이 홍경래의 난 발발 소식이 한양에 전해진 다음날인 1811년 12월 22일부터, 난을 진압 완료한 후 한양으로 돌아와 축하를 받는 1812년 5월까지 종군 과정에서의 매일의 일상을 기록으로 남긴 것이다.

관군과 홍경래군의 대치 상황과 전투 동향 뿐만 아니라 당시 포획된 포로에 대한 처우 내용, 전쟁 지역 주변 수령들과의 교신 내용 등이 기록되어 있어 홍경래의 난 당시의 상황을 연구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으며, 그외 병사들에게 지급한 담배에 대한 내용이나 개인적인 사생활 또는 생각 등을 담아 보낸 편지까지 상세히 일기에 기록해 놓았기 때문에 사료적 가치가 매우 크다.

1.3 바깥고리

2 덴케이(天行)의 서정일기

일본의 승려 덴케이(天行)가 임진왜란이 일어났던 1592년에 쓴 일기.

일본 교토 묘심사(妙心寺)의 승려였던 덴케이는 1577년에 처음 조선에 사절단으로 다녀온 후 우무위전조선도해지잡고(右武衛殿朝鮮渡海之雑藁)를 저술하였고, 1587년에 또 다시 조선에 사절단으로 다녀온 후 그 과정의 일상을 조선국왕환일기(朝鮮国往還日記)로 남겼다.

이후 고니시 유키나가의 종군승이 되었고, 이후 조선 침략 직전이던 1592년 3월 13일부터 부산 점령 후 8월 10일까지 부산에 체류하며 겪은 매일의 일상을 일기로 남긴 것이 서정일기이다.

임진왜란 발발 초기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고니시군의 동향과 당시 지역 상황을 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