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보드게임에 대해 다룹니다. 역사적인 의미에 대해서는 석기 시대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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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 Age [1]
1 개요
2008년에 나온 일꾼 배치 시스템을 기초로 한 P&A[2] 전략 보드게임.
각 플레이어는 석기 시대의 한 부족을 다스리게 된다. 나무, 돌 등의 자원을 모아 건물을 짓고, 부족원이 굶지 않게 하면서도 가까운 곳에 사는 부족보다 잘 살 수 있도록 부족을 이끌어야 한다.
전략 게임으로 분류하지만 자원 수집 시 주사위를 사용하여 운의 요소가 있다. 가벼운 게임 테마와 어우러져 게임 분위기는 화기애애한 편. 거기에 규칙 역시 쉬워 많은 추천을 받는 게임 중 하나. 인류 공동체의 오랜 고민들을 쉽고 재밌게 잘 묘사했다고 평가받는다.
2009년 코리아 보드게임즈에서 한글판이 나왔다.[3]
커티스 르메이가 이 게임을 좋아합니다.
2 게임 진행
매 라운드는 '부족원 배치', '부족원 회수', '식량 공급'의 세 단계로 이루어진다.
2.1 부족원 배치 단계
시작 플레이어부터 부족을 배치할 수 있는 여러 일터(자원 채집장, 특별 일터, 건설, 문명 카드 구입)에 자신의 부족원을 배치한다. 시계 방향으로 한 번씩 부족원을 배치하여, 모든 플레이어가 모든 부족원을 배치할 때까지 반복한다. 모든 플레이어가 모든 부족원을 배치하면 부족원 배치 단계는 종료.
부족원 배치란 말에서 알 수 있듯, 아그리콜라 등으로 유명해진 일꾼 배치 시스템을 사용한다. 당연히 다른 부족의 부족원이 먼저 들어가면 이번 라운드엔 더 들어갈 수 없다.[4] 각 일터의 기능이 이해하기 쉬워 일꾼 배치 게임의 가장 큰 난재이자 핵심인 '어느 일터가 나에게 가장 중요한가?' 고민하는 재미를 잘 살렸다.
일터 중 자원 채집처는 부족원 회수 단계 때 자원을 생산하는데, 배치한 부족원의 수만큼 주사위를 굴려 나온 눈의 합에 따라 자원을 생산한다. 따라서 다이스 갓에게 잘못한 게 없다면 부족원을 많이 배치할수록 좋다. 이때문에 일터의 중요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원 채집에 부족원을 얼마나 동원할 것인가?'란 고민 요소가 더해져 독특한 재미가 있다.[5]
처음엔 모든 플레이어가 다섯 명의 부족원을 데리고 시작하지만, 특수 건물인 오두막을 이용하면 부족원이 늘어나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밥도 많이 필요하다.
2.2 부족원 회수 단계
시작 플레이어부터 부족원을 회수한다. 회수하는 순간 해당 일터의 효과를 사용하고, 배치 단계와 달리 게임판 전체의 부족원을 모두 회수한 후에 차례가 끝난다. 회수 순서에 따라 전개가 달라지기도 한다.
자원 채집처에는 배치한 부족원의 수만큼 주사위를 굴려 나온 눈의 값에 따라 자원을 얻는다. 숲에선 나무, 진흙 채취장에선 진흙, 채석장에선 돌, 강에선 금, 사냥터에선 식량을 얻을 수 있다. 필요한 주사위 눈은 각각 3, 4, 5, 6, 2. 예를 들어 숲에서 주사위를 굴려 주사위 눈이 총 17이 나왔다면 나머지는 버리고 다섯 개의 나무를 받는다.
사냥터는 다른 채집처완 달리 배치 제한이 없다. 다른 플레이어가 부족원을 아무리 많이 배치했어도 자신도 얼마든지 배치할 수 있다! 맘모스 10인 레이드 모집 중. 그리고 다른 자원과 달리 식량은 아래에서 설명한 오두막 건설이나 문명 카드 구입에는 사용하진 않고 오직 먹는 데만 쓴다.
특별 일터는 도구 제작소, 경작, 오두막의 세 곳이 있다.
도구 제작소에선 도구를 하나 얻으며 열두 개까지 모을 수 있다. 도구를 사용하면 주사위 눈을 하나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숲에서 주사위 눈이 총 17이 나왔을 때 도구를 하나 사용하면 주사위 눈이 18이 나온 것으로 보고 나무를 여섯 개를 받는다. 게다가 도구는 일회용이 아니고 라운드가 끝나면 모두 사용 가능 상태가 되므로[6] 자원 생산 시 주사위 눈이 조금 부족할 때마다 사용하면 좋다.
경작은 자신의 부족이 가진 밭을 하나 늘린다. 밭은 식량 공급 단계 때 큰 도움이 된다.
오두막은 다른 두 특별 일터와는 달리 부족원을 정확히 두 명 배치해야 한다. 그러면 음양의 조화가 이루어져 새로운 부족원이 태어난다. 생산가 절감을 위해 부족원 말은 남녀 구분이 안 되어 있으니 상상의 나래를 펼쳐도 좋다.
건설은 부족원을 배치한 건물 타일 더미 가장 위의 오두막을 지을 수 있다. 지어야 한다가 아니라 지을 수 있다이기 때문에 길막일터 선점을 통한 견제도 가능.
건물마다 특정 자원(예: 나무 두 개, 돌 한 개)을 요구하거나 특정 조합(예 : 세 가지 자원으로 총 다섯 개)을 요구한다. 어느쪽이든 사용된 자원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주사위 눈의 합만큼 점수를 받는다. 예를 들어 나무 두 개 돌 한 개를 사용한 건물은 3+3+5=11점.
건물은 기능이 없고 짓는 순간 점수를 주는 게 전부.[7]
문명 카드는 항상 네 장이 열려 있다. 카드의 위치에 따라 1~4개의 자원을 요구하고, 라운드가 바뀔 때마다 카드를 더 싼 방향으로 밀어서 채우는 방식. 건설과는 다르게 자원의 수만 보고 종류는 보지 않기에 보통 나무를 내고 카드를 가져온다.
카드는 구입 즉시 기능이 나타나는 윗부분 효과와, 게임이 끝나면 점수를 주는 아랫부분 효과가 있다. 윗부분 효과는 자원 생산하기, 자원 받기, 식량 받기 등 다양하다. 아랫부분 효과는 점수 계산 부분 참조.
2.3 식량 공급
모든 플레이어는 자신의 부족원 수만큼 식량을 내야 한다. 식량이 부족하면 부족한 만큼 다른 자원을 버릴 수 있다. 엄마 쟤 흙 먹어. 버릴 자원이 없거나 자원을 내기 싫으면 10점 감점. 노는 동안에도 밥 걱정을 해야 하다니.
특별 일터 '경작'을 통해 밭을 늘리면 밭의 수만큼 필요 식량이 줄어든다. 매 라운드 식량이 필요하기에 굉장히 고마운 효과. 문명 카드든 경작이든 식량 수급을 해결할 수단이 없으면 그 많은 부족원으로 한 번 사냥해서 한 라운드 버티는 안습한 상황을 겪을 수도 있다.
식량 생산이 넉넉해져 가용 시간이 늘어나는 게 문명 발전에 필수 요소임을 생각하면 상당히 현실적인 시스템.
3 게임 종료와 점수 계산
게임은 한 건물 더미가 다 떨어지거나, 문명 카드가 부족해지면 끝난다.
점수는 건설을 포함하여 게임 중 번 점수, 게임 중 모든 문명 카드의 아랫 부분에 따른 점수, 식량을 제외한 남은 자원에 따른 점수를 받는다. 세 번째는 종류에 상관 없이 개당 1점으로 보기에 점수에 큰 도움이 안 되므로 앞의 두 요소가 보통 승패를 가른다.
문명 카드 아래에는 문화 심볼이나 직업 그림이 그려져 있다.
문화 심볼은 자신이 모은 서로 다른 심볼들을 한 세트로 묶어, 세트 수의 제곱으로 점수를 받는다. 여덟 종류를 다 모으면 64점. 8종이 2개씩 있다.
직업은 네 가지가 있는데 농부는 경작이의 수, 도구 제작자는 도구의 수, 건축가는 건물의 수, 샤먼은 부족원의 수만큼 점수를 준다. 기본적으로 다섯 명의 부족원을 데리고 시작하므로 샤먼이 점수를 벌기 가장 쉽다. 카드 중엔 같은 직업이 여럿 그려진 카드도 있다. 샤먼 두 명 카드는 최소 10점인지라 인기 절정.
4 기타
2008년 독일 올해의 보드게임(SDJ) 후보에 올랐다.[8]
2008년 여름 BSW에 추가되었다. BSW에서 서비스되는 게임 중 우클릭을 처음으로 사용하는 등,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압도적인 사운드[9]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한글판 발매 당시 주사위를 굴리는 가죽 컵에서 납과 크롬이 기준치 이상 발견되었다. 즉시 판매가 중단되고 독일의 제조사[10]를 통해 컵 재발송 및 무료 교환 등을 약속하였다. 많은 보덕이 판매 재개만을 기다리던 때, 이런 공지가 떠서 많은 사람을 당황하게 했다. 실제 제품이 아닌 샘플로 검사를 받아 생긴 문제였던 듯.
중금속 문제와 별개로 가죽컵이 냄새가 이상하다는 제보가 굉장히 많이 나왔다. 어떤 방법을 써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아 컵을 버리거나 따로 보관만 하고 주사위는 다른 방법으로 굴리는 게 일반적이다.
2011년, '스타일이 목표다!'란 이름의 확장이 나왔다.BGG 2008년에 나온 소형 확장인 'New Huts'를 포함하여 새로운 건물/카드가 추가되었다. 확장을 포함하면 5인 게임이 가능해졌고, 이빨 장식품 등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새로운 요소가 추가되었다. 의식주 완성을 넘어 패션 산업 시작.
- ↑ 한글판 발매 이후에도 영문판이 꾸준히 수입되어서 스톤 에이지라 부르는 보드게이머도 많다.
- ↑ Production and Action. 자원을 모으고 그 자원을 활용하는 내용.
- ↑ 2012년 6월 현재 다이브 다이스 사이트에선 품절이나 토이저러스 등 일부 오프라인 매장엔 물량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 ↑ 단, 자원 채집처는 채집처마다 일곱 칸이 있다. 플레이어 수에 따라 제한을 두긴 하지만, 자리만 남아 있다면 늦게 가도 부족원을 배치할 수 있다.
- ↑ 석기 시대가 이런 고민을 한 최초의 일꾼 배치 게임은 아니다. 자유도는 석기 시대보단 떨어지지만, 대지의 기둥 보드게임이 이런 요소를 소소하게나마 먼저 활용했다.
- ↑ 도구가 많을 수 있으므로 미사용/사용 도구는 탭/언탭으로 표시한다.
- ↑ 프로모션에 가까운 New Huts 확장에는 기능이 있는 건물도 있으나 이것만 따로 구하긴 매우 힘들다.
- ↑ 수상작은 켈티스.
- ↑ 부족원을 배치하면 우가란 소리가 나오고, 오두막에서 음양의 조화를 이루면 코끼리 울음 소리(뿌우~)가 나온다...
- ↑ 국내 보드게임 여건상 한글판 게임이라도 원판 게임의 생산 라인을 그대로 이용하는 게 보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