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등장인물. 성우는 故 카토 하루코/최문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닮은 것 같다면 기분 탓이다.
2 영화
킹스베리의 여성 왕실 마법사로 이 작품의 모든 흑막(?). 외관은 인자한 얼굴을 하고 있는 기품있는 분위기의 노파로, 목소리도 기품있는 노파 목소리여서 잘 어울린다.[1] 머리칼을 호빵같은 주머니 안에 넣어 고정했고 지팡이를 들고 있으며 파란 목걸이와 붉은 옷을 걸친 게 특징. 몸이 불편한지 휠체어를 겸하는 의자 위에 앉아있다.
겉으로는 선역처럼 보이는 인상이다. 그러나, 사실 심술궂은 성격의 소유자임과 동시에 그 하울도 압도할 정도로 강력한 마력을 지닌 마법사 겸 하울의 스승. 하울은 '마담 설리만' 이라고 그녀를 지칭한다.
하울이 자신의 뒤를 이을것으로 기대했지만 자유롭고자 했던 하울이 자신의 곁을 떠나자 끊임없이 하울을 뒤쫓는다. 하울을 걱정해서 그러는것 같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자신이 속한 국가를 위해서 하울을 이용하려고 한게 아닌가라는 느낌도 든다.[2] 중간에 소피와의 대면에서 소피가 하울을 사랑한다는 것과 하울의 약점이 소피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소피를 구하기 위해 난입한 하울의 앞에서 정말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는데, 그 하울을 마법으로 누르면서 본모습을 약간이나마 드러내게 만들었다.[3][4]
작중에서도 부하들을 보내 끊임없이 하울을 추적하면서 계속 괴롭힌다. 작품 후반에 나오는 박쥐 괴물과 군복 입은 고무인간들도 죄다 그녀의 수하로 추정되는 존재. 하지만 결국 자신의 부하인 늙은 개 '힌' 의 보고를 보고 하울의 의지를 알고서 하울을 더이상 뒤쫓지 않고 전쟁을 끝내기로 한다. 본인과 국가의 이득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한 마법사긴 했지만[5] 아주 인간적인 면모가 없는 사람은 아닌 모양이다.
소피를 접견하는 씬을 주의깊게 보면, 하울의 어린 시절 모습과 똑같이 생긴 아이들이 그녀의 주위에서 시중을 들고 있다.(...)
황무지 마녀의 스승인지 아닌지는 불확실하지만, 황무지 마녀도 왕실 소속이라고 한 것도 그렇고, 그녀도 과거에 훌륭한 마법사였다고 본인이 직접 언급한 걸로 봐서 어쨌든 둘이 아는 사이인 것은 확실하다. 또한 하울을 이용하려는 면모가 좀 더 강하게 비춰지긴 했지만 하울이 악마와 계약한 것에 대해 약간 걱정하는듯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 여자의 모티브는 아래 나오는 원작의 남성 캐릭터 설리만과 하울의 여자 스승 펜트스테먼 선생으로 추측된다. 작중 둘의 이름과 특징을 따오고 새로운 캐릭터 설정을 덧붙여 완전히 새로운 인물로 만들어버린 듯. 여담으로 원작 하울의 스승인 펜트스테먼 선생은 황야의 마녀에게 털려서 죽었고, 원작의 설리먼 역시 황야의 마녀의 피해자였는데 둘을 모티브로 삼아 만들어진 영화의 설리먼은 역으로 영화의 황야의 마녀를 털어서 마력까지 빼앗아 원래 나이로 되돌려놓는 흠좀무한 전적을 보여주었다. 복수냐 설마
영화 내에서 전쟁을 긍정하고 주도하는 설리먼은 군국주의 혹은 전체주의를 상징하는 인간상이 아니냐고 추측하는 인물도 있다.
앞에 기술된 것처럼 영화에서 능력치가 상향 먹은 케이스. 원작 황야의 마녀와 붙여놓는다면?
3 원작 소설
영국 출신으로 하울의 동문. 영화판과 달리 남자이다. 펜트스태먼 선생의 아래에서 마법을 배웠지만 하울보다는 한 수 아래였다고 한다.
황무지의 마녀에게 당해 몸이 나뉘어 저스틴 왕자와 몸이 섞인다. 작중 순무 허수아비는 무생물로, 마녀에게 당했을 때에 그의 몸을 찾아달라고 마법을 건 것. 소피의 도움을 받고 마지막에는 원상복귀하여 소피의 여동생 레티와 결혼한다. 왕실 마법사를 맡고 있었으며 이후에도 계속 맡고 있는 듯.
참고로 저 저주받은 허수아비의 역할은 영화판에서는 이웃나라 왕자님이 맡았다.- ↑ 한, 일 성우 모두 설리먼의 외견에 걸맞는 기품있는 노파 목소리를 잘 소화해냈다.
- ↑ 실질적으로 후자 쪽에 더 무게가 실리는 편이다.
- ↑ 소피가 있는 탓이기도 했지만 하울 스스로도 설리먼이 마법으로 펼쳐놓은 풍경에 대해 밑을 보지 마, 강력한 마법이야라고 말했으며, 소피가 말리기 전까지 본인도 저항이나 도망도 못 치고 버티다가 본모습을 드러내기 직전까지 몰렸으며, 거기서 이성을 잠시 잃고 설리먼을 공격하려고 드는 상황에까지 몰렸다. 반면 설리먼은 시종일관 여유로운 표정으로 그들을 주시했으며 지팡이를 던질 때도 무심한 표정이었다.
과연 스승 - ↑ 게다가 하울의 힘의 원천 중 하나가 본인이 계약한 켈시퍼인데, 계약한 마귀조차 없는 설리먼은 순수하게 자력으로 하울을 찍어누르기 일보직전까지 갔다.
- ↑ 국가의 중심이 되는 왕이 있는 왕궁을 지키기 위해 적측의 폭격을 왕궁이 아닌 이웃 마을로 비껴나가게 하는 전법까지 쓸 정도(...) 여기서 얼마나 많은 희생이 나왔을지는 안 봐도 뻔한 일. 여담으로 하울이 켈시퍼도 폭격은 못 막는다고 했는데, 하울의 성격상 주변 지대를 희생시켜서 폭격을 막는 방식을 거부하는 거라면 또 몰라도, 이런 비껴나가기식의 폭격막기조차 불꽃 마귀가 못한다고 한다면 이 양반 능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