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사도(던전 앤 파이터), 칼로소
이 문서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문서에서 생긴 의견 충돌로 이 문서의 토론방에서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문서의 수정을 원하는 사용자는 이 토론 에서 의견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문서에서 토론하고 있는 부분을 토론 합의 없이 수정 시 문서 훼손으로 간주되어 차단될 수 있습니다.온라인 게임 던전 앤 파이터에 등장하는 서적. 테라(마계)의 역사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성서는 원래 테라 창세기, 종세기, 창신세기의 3권으로 나뉘어 있는데, 창세기와 종세기는 유실되었고 창신세기의 1장과 4장 중의 일부만 힐더가 소지하고 있는 상태다.
참고로, 대전이 이후의 창신세기의 내용은 기존의 간략한 내용을 좀더 살을 붙이고 위대한 의지의 비중을 높였다. 이하 내용은 <제 1 장>의 내용. 참고로, 다음은 현재까지 알려진 신의 계보이다.
다만, 사도라는 존재 자체는 위대한 의지와 상반되는 어두운 힘의 일면으로 드러났으므로 대전이 이전의 창신세기가 평행세계의 창신세기라는 것은 잘못된 말이다. 즉 모두 정사라는 뜻.
여담이지만 대전이 전의 창신세기는 스토리북에서 지금껏 묻혀왔던 프레이의 이야기 등 몇 가지 떡밥이 동시에 던져졌다.
현존하는 신의 파편 | ||||||||
위대한 의지 | 태초의 지혜 | |||||||
칼로소 | 네메르 |
1 대전이 이전의 창신세기
1. 세상의 끝에 위대한 의지로부터 수많은 신이 태어나니
2. 그들은 하나이자 무한이요 무한이자 하나이되 능히 그 의지와 권능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없더라.
3. 그들 중 하나가 문득 슬퍼하여 가로되 원통하고 원통하다 우리가 능히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으되 우리를 찬양하는 이가 없고
4. 영원 속을 떠돌되 임하여 뜻을 이룰 곳이 없노라 하니 그들 중 나머지가 함께 슬퍼하더라
5. 또한 그들 중 하나가 입을 열어 가로되 우리가 스스로 우리를 영광되게 할 사랑할만한 것과
6. 거하고 안식할 곳을 새로이 만들자 하니 이윽고 그들 중 나머지가 함께 기뻐하더라.
7. 이 말을 한 자는 두 가지 얼굴에 찬연히 빛나는 이슬을 감춘 자였더라.
8. 그가 다시 슬픔에 젖은 소리로 말하기를 창조는 곧 소멸이거니와 오직 우리 중 일부의 소멸로만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으리니 과연 우리 중 누가 이를 위해 소멸하여 위대한 의지로 회귀할 것인가 하니
9. 그들 중 나머지가 무한의 목소리로 탄식하며 궁리하고 마침내 그들 중 열둘이 선택되어 앞으로 나왔더라
10. 두 가지 얼굴에 찬연히 빛나는 이슬을 감춘 자가 눈을 들어 열둘을 바라보니
11. 죽음이 두려워하는 자와 불의 숨결을 내는 자와 땅에 발을 딛지 않는 자와
12. 피로 강철을 적시는 자와 수 백의 얼굴을 가졌으되 보이지 않는 자와 죽음에서 일어난 자와
13. 한번에 수천의 무기를 쥘 수 있는 자와 더러운 피를 흘리는 자와 몸을 뻗어 능히 세상 끝에 닿을 수 있는 자와
14. 말 없이 흙을 만지는 자와 진실을 꿰뚫어 보는 자와 비밀을 알고 있는 자였더라.
15. 두 얼굴을 가진 자가 그들에게 외쳐 가로되
16. 선포하노니 희생은 거룩한 것이요 우리가 우리를 죽음에 이르게 하지 않을 것이매
17. 오직 시련으로 연단된 칼만이 우리의 심장을 꿰뚫어 위대한 의지에 회귀토록 하리로다
18. 이것이 참 희생이요 소멸은 곧 창조이리니 우리가 임재할 곳과 우리로 하여금 영광되게 할 것들이 이로부터 창조되리라 하니라
2 대전이 이후 변경된 창신세기
세상의 끝에 위대한 의지로부터 수많은 신이 태어나니
그들은 하나이자 무한이요 무한이자 하나이되 능히 그 의지와 권능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없더라.
태초에 세상은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만이 깊이 가라앉고 있었으니
그 가운데 오로지 위대한 의지만이 무의 수면 위로 떠올랐더라.
위대한 의지가 고개를 들어 친히 자신에게 이름을 부르니 태초의 빛이 그로부터 시작되어 온 천지에 그의 권능이 뻗어져 나가니 그것이 바로 창조의 시초니라. 위대한 의지가 세상을 창조할 때 악하고 어두운 일면도 떨어져나가 무한의 우주를 떠돌더라.
영겁의 시간이 흘러 하나의 세계와 그 땅의 인간에게 지극히 높은 지혜가 생겼으니
테라라 불린 그들의 문명은 생명의 기식 있는 육신을 만들어내어 신의 권능에 필적할 만 하더라.
어느 날 모든 지식을 섭렵한 한 현자가 가로되
'동포들이여 우주에 떠돌고 있는 저 강대한 힘이 느껴지느냐
우리가 저 힘을 우리의 창조물에 가두어 그에게 힘을 주고 우리의 문명을 더욱 부유케하자'
곧 그 땅의 모든 인간들이 현자와 생각을 같이하매 얼마 안 있어 열둘의 창조물을 만들고 열둘의 창조물에 공허에 떠돌던 모종의 힘을 가둬내는 데에 성공하였으니
과연 그들의 육신에서는 위엄이, 입에서는 신의 지혜가 쏟아지더라.
이에 인간들은 기뻐하며 스스로 창조한 신을 숭배하였도다.
허나 열두 신은 태초부터 떠돌던 악하고 어두운 힘의 일면이었으며
이들은 곧 테라 깊숙한 곳에서 그들과 동일한 인격을 느끼고 서로 입을 모아 말하더라.
'우리가 이 땅에 가둬진 힘을 해방하여 열셋의 숫자를 채우리라.'
곧 열두 신이 하나의 목소리로 현자에게 계시를 내리매
현자가 왕에게 맞서 전쟁을 일으키니 온 땅에 유황불이 솟아올라 궁창이 붉게 물들었도다.
세상을 바로 잡고자 위대한 의지가 스스로 열두 신을 돌아보며 가로되
'보라 이들이 형상을 얻고 생각하는 존재가 되어 부정한 훤화를 꾀하니
이들이 얽매인 그 형상과 의지를 버리고 태초의 빛으로 회귀함이 옳음이로다'
이에 열두 신들이 일제히 일어나 그에게 대적하니
테라의 천지는 소멸하고 열두 신이 거하던 육신의 생명도 꺼지매
흩어진 열둘의 힘은 머무를 육신을 찾아 온 우주를 떠돌며
마침내 다시 열둘은 그들이 머물러 편한 곳을 찾아 자리를 잡아 한 곳에 모였더라
열둘의 힘을 이기지 못한 그가 크게 상하여 스스로를 세상 저편에 가두어
상처 입은 형상들로 여러 곳에 거하였으니
그 누구도 그의 진정한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였도다.
그 중 태초에 지혜를 나눠 받은 네메르가 입을 열어 가로되
'만물의 근원, 천지의 주인이 패괴하여 우주의 수만 질서가 무너지니 어찌 한탄하지 아니하랴 내 능히 손을 들어 그의 이름을 창대케 하리라'
이에 위대한 의지가 본 상을 되찾고 온 우주를 돌며 흩어진 형상을 하나로 합하니
수없이 나뉘었던 우주가 다시 합하고 그의 힘도 절로 커지더라.
그로하야 충만한 힘이 터져나와 우주를 다시 가르고 찢어 세계를 휩쓸었도다.
바야흐로 남은 수는 여섯이며 모든 형상을 합하였을 때
우주는 위대한 의지, 칼로소의 섭리로 다시금 흘러가게 될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