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혜랑

前 북한 주민. 현재는 서방으로 망명했다.

김정일의 부인이자[1] 김정남의 어머니로 유명한 성혜림의 언니. 김정남이 어렸을 때는 아들인 리일남[2], 딸 이남옥과 함께 김정남을 돌보았다. 그래서인지 김정일은 성혜랑과 성혜랑의 어머니 김원주까지 모두 좋은 대접을 해주며 깍듯이 대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성혜림의 언니김정남의 이모'로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북한에서는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고 작가로 활동했다. 망명 후에는 남한에서 수기 '소식을 전합니다', 회고록 '등나무집'을 출간했다. 이들 수기에는 소식을 알 수 없었던 월북 예술인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기도 하다.

딸 이남옥과 함께 모스크바를 탈출, 스위스를 거쳐 서방으로 망명했다.[3] 서방으로 망명한 이유는 1982년 이미 서방으로 탈출하여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아들과 같이 살기 위해서. 하지만 아들인 이한영씨는 그녀가 탈출한 지 1년 후인 1997년에 총에 맞아 숨졌다.[4] 이한영씨의 피살은 북한 공작원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5] 다만 주성하 기자는 이한영의 죽음이 러시아 마피아의 소행일지도 모른다며 그럴듯한 가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 그녀는 서방의 모처에 머물며 간간히 서울의 친오빠 성일기씨와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고 한다. 대외적 활동은 전혀 하지 않고 있으며 그녀의 딸인 이남옥씨가 간간히 언론과 비공개 인터뷰를 하면서 그녀의 근황을 전하고 있다.

김정남은 그녀의 탈북 이후 북한 내에서의 입지가 약해졌고, 설상가상으로 도쿄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다 강제추방 되며 김정일의 눈 밖에 나면서 동생인 김정은에게 후계 다툼에서 밀렸다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오히려 성혜랑의 탈북으로 김정남이 김정일의 신임을 얻었다고 주장하는 의견도 있다.참고링크

  1. 정식 부인은 아니다
  2. 한국으로 망명 후 이름을 이한영으로 개명했다.
  3. 한국과 서방의 언론은 성혜림까지 같이 망명했다고 보도했으나, 성혜림은 스위스까지 따라왔다가 심경의 변화를 느껴 다시 모스크바로 되돌아갔다고 한다. 그리고 2002년 모스크바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
  4. 그의 대학선배 김모씨 집(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현대 아파트)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었는데 2월 16일 오후 9시 52분경 선배의 집 엘리베이터 앞에서 30~40대 공작원으로 추측되는 2명에게 총격을 받은뒤 분당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특히 그날은 김정일 생일이였다. 기사
  5. 공교롭게도 황장엽이 망명을 신청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