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자탈북자 출신의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기자로 입사했다가 2016년 7월 정치부 외교안보팀 기자로 발령.[1] 1998년부터 북한 국경을 넘나들다가 2002년 한국에 완전히 정착했다. 본업 외에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잡지 '동포사랑' 편집 위원 등을 겸하고 있다.
1 이력
집안의 출신성분이 좋지 않아 집안이 핍박받기도 했지만 출신성분의 굴레에서 벗어나 김일성종합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고 한다.
출신성분에 의해서 대학 입학이 좌지우지되는 북한에서, 가난한 마을에서 서민으로 태어났음에도 고위층 자제들이 대부분인 북한의 최고 대학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수재. 김일성대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종종 같은 탈북자들 사이에서도 고위층 출신 탈북자로 오인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본인이 블로그에 공개한 김일성종합대학 졸업장. 굳이 김일성이라는 글자가 크다 북한에 남아있는 지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름·학부·졸업시기 등 신변이 노출되는 부분은 지웠다. 이름이 본명이 아닐 수도 있음을 짐작케 하는 부분.
1998년에 처음 탈북하여 여러 번 중국과 북한을 오가다 수용소에 끌려가기도 했고 최종적으로 2002년에 한국에 입국한 뒤 인력시장을 통해 군포화물터미널 포도주 하역작업, 카드판촉, 홈쇼핑 등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2개월 만에 무역회사에 입사에 무역담당 대리로 일했다.
하지만 목숨을 걸고 탈북했는데 단순히 돈을 버는 것보다는 통일문제와 북한동포를 위해 이바지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북한의 실정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동아일보에 국제부 기자로 입사하였다고 한다. 기자가 된 직후에는 북한은 물론이고 여러 국제 기사들을 쓰고 있다. 그 외에도 자유아시아방송[2]에서 '주성하의 서울살이'라는 주간방송을 진행 중이다.
2 블로그
언론인이라는 직함 이외에 파워블로거로 더 유명한데 '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 - 북한RT'라는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영양가 있는 글들이 많기에 매월 100만 이상의 조회수를 찍을정도로 거대한 블로그지만, 방문자들의 구성이 극좌부터 극우, 종북, 중화주의자 조선족, 영구분단론자(!), 지역주의자(!)까지 온갖 각종 폐기물 등의 종말처리장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정상인의 정신을 피폐하게 한다. 웬만하면 댓글은 넘어가고 글만 읽는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댓글뿐 아니라 게시판들도 마찬가지인데... 정상인이 이 블로그를 그나마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그냥 작성자가 '주성하기자'로 되어있는 글 본문만 읽고 마는 것이다(...) 주성하 본인도 자신의 블로그들의 각종 악플러들에 시달리는 스트레스를 토로한 바 있다.[3]
그의 블로그에 올라오는 그와 탈북자들의 수기들을 읽으면 북한사회에서 자행되는 인권 유린과 참혹한 실상들을 매우 생생하게 간접경험할 수 있다. 글의 문체가 한때 북한 사람이었던 사람이 쓴 글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표준어 구사를 잘 하는 데다 필력이 좋으며, 이야기도 기승전결이 있어서 재미있는 편이다.
블로그에서는 종종 감정적으로 글을 쓸 때가 있다. 탈북자 출신이고 개인적 블로그이다보니 감정적이 되는 것도 당연한 일이겠지만, 기자라는 직함을 걸고 쓰기에는 다소 문제가 되는 글을 쓸 때도 있다. 대표적으로 천안함 사건 당시, 북한의 어부들이 입는 잠수복을 입고 내려가면 얼마든지 실종자들을 구할 수 있다고 주장[4]하기도 했으며, 조선일보에서 내놨다가 대차게 까인 인간어뢰도 언급한 적도 있다. 주성하 본인은 군 장성 집안의 친구에게서 들은 것이라고 했는데, 인간어뢰설이 반박된 지금도 북한 정권이라면 하고도 남는다며 자신의 주장이 개연성 있었다는 것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하긴 그놈들이라면 그러고도 남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북한 활동과 종교단체를 통해 극우에 치우친 일반적인 탈북자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진영논리에 편향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후술된 "트리비아" 하의 "얼룩개구리" 부분을 참조. 광우병 논란이나 천안함 음모론에 대한 강도높고 거침없는 비판으로 인해 자유주의, 진보, 좌익 , 특히 NL 계열[5] 인사들로부터 비난을 받고있지만[6], 동시에 햇볕정책을 지지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극우 매카시즘 성향의 사람들에게도 비난받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전 정권의 6.15 남북 공동 선언을 무의미하게 여기며 김대중·노무현의 일방적인 대북지원은 과오가 있었다면서, 좀 더 합리적인 햇볕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지만, 금강산관광은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러면 모두까기 인형 아닌가?
또한 기존의 탈북자 출신자들과 달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가치와 민주화운동을 존중하는 입장이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의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그런 주장을 쏟아내는 세력들에게 날카롭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또한 신은미에 대한 비난을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하거나 통합진보당의 해산에 반대하는 장문의 글을 블로그에 연재해 # ## ### 정치평론가 박상병과 미디어오늘, 오마이뉴스등 언론으로부터 칭찬을 받기도 했다.
3 일반화의 오류
블로그 글에는 자신과 주변 지인들을 '북한주민'들로 일반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헌데 주성하는 저학력자들이 넘치는 북한에서 김일성대 출신의 엘리트니까 한국의 서울대 법대보다 더 상위급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과연 주성하 기자 자신을 '북한주민'들로 일반화시키는 게 가능할까? 그는 대학 재학 중에는 북한 내 금지도서를 동기를 통해 구해 다 돌려보기도 하고, 동기들 다섯명과 함께 반체제 비밀조직의 결성을 시도하는 등 반체제 성향을 가진 인물이었다는데, 극히 폐쇄적인 북한 내에서 극히 제한적인 사람과의 접촉을 가지고 북한주민들로 일반화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주성하 기자의 글을 보면 북한주민들은 주성하 기자처럼 똑똑하고 북한의 모순된 실체를 간파하며 혁명과 민주화를 꿈꾸는 깨시민처럼 느껴지는데,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거. 다음 포스팅을 보자. 뛰는 ‘북한 신문’위에 나는 ‘북한 주민’있다
북한 신문이 “이라크 군대가 미 제국주의군대에 맞서 용맹하게 싸우고 있고, 비행기 2대를 격추하고 미사일 5기를 요격했다”고 보도하면, 북한 주민들은 “아, 이라크에서 전쟁이 벌어졌구나. 그런데 숱한 비행기가 뜰 텐데 고작 2대밖에 격추 못 시켰다니, 이건 게임 자체가 안 되는 전쟁이구나. 곧 미국이 이기겠군”하고 생각한다고 한다. 한국 관련 보도에서 “남조선 괴뢰집단이 장군님을 찬양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는 이유로 국가보안법을 들씌워 애국청년에게 1년 형을 선고했다”는 식의 비난기사가 실리면 주민들은 “아, 우리는 남조선 대통령을 찬양하면 바로 총살일 텐데 저긴 고작 1년이라니, 참 좋은 사회구나”하고 생각한다고 한다. 이건 누가봐도 주성하 기자 본인의 체험을 북한주민들로 일반화시켰다고밖에 볼 수 없다. 북한 주민들에게 설문조사라도 했던가? 철저히 서로 감시하는 북한 사회에서 타인에게 저렇게 말할 리도 없고, 결국 자신과 김일성대 반체제 동기들의 경험을 북한주민들로 일반화시켰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가능하고 교차검증이 가능한 현대 인터넷 시대에도 언론사의 미묘한 논조만으로 여론이 급변하고 특정언론에 심취한 사람들이 넘쳐나는 현실에서, 모든 교차검증 통로가 막히고 언론이라곤 북한밖에 없는데 주성하 기자처럼 기사 자체를 부정하고 삐딱하게 다른 관점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위의 포스팅을 보면 북한 주민들은 북한 체제의 모순을 모두 간파한 똑똑한 깨시민이라서 당장이라도 혁명이 일어나야할 것만 같은데 현실은 시궁창 아니던가? 탈북자들 방송을 보면, 김일성이나 김정일 죽었을때 엉엉 울던 모습은 진심이었다고 할 정도로 세뇌당했다고 하고, 실제 엉엉 우는 북한 주민들의 영상을 봐도 진심이 느껴진다.
주성하 기자는 본인이 북한출신이다보니 북한인들이 한국에서 미개한 취급 당하는걸 안타깝게 여겨 '우리 북한주민들은 사실 멍청하게 아니고 진실을 다 간파하고 있어!'라는 의도로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차라리 세뇌당해 북한 정권을 추종한다라고 하면 불쌍히 볼 여지가 있으나, 북한의 모순을 다 알고있는 깨시민들이 혁명이 아닌 되려 북한 딸랑이짓을 택하여 오버하여 울다가 실신하는 위선을 보이고 있다는 말이 되므로 이는 북한 주민들을 더욱 비참하게 할 뿐이다.
4 트리비아
- 대학 재학 중에는 북한 내 금지도서를 동기를 통해 구해 다 돌려보기도 하고, 동기들 다섯명과 함께 반체제 비밀조직의 결성을 시도하는 등 북한 엘리트 계층에서(그리고 김일성종합대학 안에서 더욱!) 보기 힘든 반체제 성향을 가진 인물이었다고 한다.
- 북한 엘리트 출신의 탈북자 기자라는 타이틀로 알려져 있지만, 본인이 엘리트라는 것을 딱히 내비치는 글은 없는 것으로 보아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듯 하다. 다만 대부분의 탈북자들이 어렵게 살고 있다는 내용의 포스팅을 하면서 자신이 성공적으로 남한에 정착할 수 있었던 요소 중 하나는 학벌이었다며 자신에게 좋은 학벌이 없었으면 지금과 같이 자리를 잡기는 어려웠을 거라는 글을 쓴 적은 있다.
- 언론활동을 통해 소신있는 발언으로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블로그를 통해 옷가게 점원의 "탈부착도 가능하구요"라는 말을 "탈북자도 가능하구요"라고 잘못 알아 들어 당황했다는 에피소드를 들며 스스로 자격지심을 버리지 못했다고 고백하기도 했고, 사내에서도 탈북기자라는 특수한 신분 때문에 주목받는 것을 의식하여 룸살롱 접대 등을 거부하고 몸가짐에도 신경쓴다고 한 바 있다.
- 동아일보 기자이자 탈북자라는 타이틀로 인해 좌우 구분 없이 동시에 비난을 받고 있는데, 이를 의식한 것인지 자신을 얼룩개구리라고 비유하고, 남한은 완전히 노란개구리와 파란개구리
지금은 빨간개구리, 파란개구리, 녹색개구리이다만이 살아갈 수 있는 곳으로 표현하여, 자신과 같은 이도저도 아닌 얼룩종은 살아갈 수 없는 곳이라는 내용의 글을 쓰기도 했다. # - 2014년 5월 태국 군부에 의해 쿠데타가 일어나자 이에 대한 기사를 썼는데, 이 기사 내용이 언론기자로서 크나큰 병크였다.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조국 태국을 위해 구국의 결단을 일으켰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태국 국민들도 혼란스러운 정국을 해결해줄 리더십을 반기고 있다고 하였는데, 쿠데타가 잦은 태국이라지만 2014년의 그것은 국내의 저항이 매우 강하며 서방 또한 특별히 강력한 논조로 비난하였음을 고려하면 제대로 헛다리 짚은 셈. 더구나 태국에선 쿠데타가 합법이라는 등의 사실무근의 내용까지 서술하였다. 하다못해 주 씨는 블로그에 태국 국왕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썼다가 태국 대사관으로부터 공문을 받은 적도 있던 사람인지라...
-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만 동아일보 입사시험을 볼 때 지참한 학생증은 김일성종합대학 졸업증이었다(...). 당시 감독관이었던 신문사 선배가 책상에 떡하니 놓여진 김일성 사진을 보고 다소 놀랐던 사실을 술자리에서 이야기했다고 한다.
- 2016년 3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이 18년 독재를 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점과 박 대통령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김일성의 손자와 고위 간부를 언급하며 비판하는 글을 썼다. 보수 누리꾼들이 위장간첩, 종북, 북으로 돌아가라 등의 말로 비난하고 주 기자가 다시 반박하면서 논쟁으로 확산됐다.#
5 저서
- 김정은의 북한 어디로 가나
- 북한 바로보기
- 서울에서 쓰는 평양 이야기
- 남쪽에서 보낸 편지
6 개인 블로그 및 연재 중인 사이트
- ↑ 통일부 담당
- ↑ 미국 국영 라디오 방송국인데, 미국과 사이가 좋지 않은 아시아 나라들을 대상으로 해당 나라의 언어로 방송하는 방송국이다. 이 방송국의 한국어 방송은 당연히 대북방송이다. 자체적인 북한 내부 소식통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언론에서 전하는 북한 내부 소식의 상당수는 이 방송국의 보도가 출처이다.
- ↑ 단 여기서는 통상 말하는 악플러의 개념과 약간 다르다. 블로그 주제가 주제니만큼 흔히 악플하면 생각하는 원색적인 쌍욕이나 신상털이 등은 오히려 정말로 드물고, '극좌부터 극우, 종북, 중화주의자 조선족, 영구분단론자, 지역주의자 등'을 에둘러 지칭한 것으로 생각해야 사이트 실정과 들어맞는다.
- ↑ 새터민 한 분이 강원도에서 머구리라는 일을 하는데, 잠수복을 입고, 수심 30m 지점에서 문어나 해산물을 잡는 직업이다. 본인은 북에서 공군 대위를 했는데, 북에서도 생계를 위해 머구리를 했다고 한 바 있다. 아마도 주성하 기자가 거론한 건 이걸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 ↑ 좌익계열 모두가 천안함 음모론을 신뢰하는 게 아니다!
- ↑ 실제로 이 문서는 리그베다 위키 당시 범민련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반달에 의해 수시로 반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