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역대 영의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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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希顔 (1461~1513)
1 개요
조선 전기의 문신. 본관은 창녕이며, 자는 우옹, 호는 인재, 시호는 충정이다.
고조부인 성사달은 고려 때의 인물로 홍건적을 격퇴하고 김용의 난을 제압하는데 공을 세워 공신에 임명되고 창산부원군에 봉해졌다. 증조부의 이름은 성부, 조부는 성효연, 부친은 성찬이며, 모친은 정종의 아들 덕천군의 딸이다.
어머니가 성희안을 낳을 때, 꿈 속에서 노인이 지팡이를 내밀며 '이것을 짚어라. 너의 집안에 복록이 흥창하리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1485년 과거에 급제하였으며, 경연에 참여하여 성종의 눈에 뜨였다. 연산군 때에는 종2품인 이조참판 자리까지 올랐으나, 연산군이 신하들에게 시를 써서 바치게 했을 때 풍자적인 내용의 시를 올려 연산군의 분노를 사는 바람에, 종9품 부사용으로 좌천당하였다.
이후 성희안은 박원종, 유순정 등과 모의하여 중종반정을 일으켰고, 반정이 성사되어 1등공신이 됨으로서 박원종, 유순정과 함께 삼대장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반정 후 형조판서, 우의정, 좌의정 등의 벼슬을 거쳤으며, 박원종과 유순정이 죽은 뒤에는 드디어 영의정의 자리에까지 올랐으나 그 해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