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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한 종류로, 뼈를 완전 발라내는 일반적인 조리법과는 달리 연한 뼈와 살을 통째로 썰어 만드는 방식. 부산이나 포항 등 경상도 쪽에서 주로 먹지만 요즘에는 다른 지방으로도 많이 전파되었다.
어원은 일본어 '세고시(背越し, せごし)'. 작은 생선의 등뼈를 발라내고 연한 뼈를 몸통째로 써는 회 기법이다. 그래서 뼈째썰기 또는 뼈회,뼈째회로 순화하자는 움직임이 있다(그런데 뼈째썰기는 동사나 명사 보다는 형용사에 가깝고, 뼈회는 뼈를 회로 먹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뼈꼬시'라는 이도저도 아닌 말도 종종 쓰인다.
뼈째로 씹어 먹기 때문에 양이 더 많으며, 참기름이나 매운 양념 등과 같이 먹으면 고소한 씹는 맛이 각별하고 칼슘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포인트는 그 고소하고 진한 맛이기 때문에, 부드러운 회의 맛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호불호가 갈린다. 한 마디로 사람 가리는 회. 특히 장어 같은 작은 뼈를 가진 생선을 남기는 거면 모를까, 아예 등뼈조각이 통째로 들어있는걸 파는 경우도 있는데(!) 이거는 씹어먹다가 재수없으면 가시가 잇몸을 찌르거나 혀에 박히는(!!!) 참사가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 사진과 같이 처리된게 편하게 먹기에는 가장 이상적인 상태다.
주로 활용되는 생선은 쥐치나 전어, 광어, 붕어, 장어, 도다리. 그 외에도 작은 생선을 이 방식으로 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