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미기록 사건 일람

1 개요

셜록 홈즈가 담당한 사건 중에 작중에서 직접 구체적인 내용이 설명되지 않고, 지나가듯이 언급되는 여러 사건들. 대개 홈즈가 만나는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나타내거나, 해당 사건에서 보충설명을 할 때, 왓슨이 해당 사건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에 짧게 언급된다. 그리고 이 중 일부 사건들은 추리소설 작가 존 딕슨 카와 아서 코난 도일의 막내 아들인 에이드리언 코난 도일이 함께 집필한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에서 제대로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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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건 목록

프랑스탐정 '프랑수아 드 빌라르'가 자문을 구한 사건 - 네 개의 서명에서 언급.
자문을 구한 시기는 <네 개의 서명>에서 겨우 1주일 전.
프랑수와 드 빌라르는 프랑스 수사 인력 가운데 두각을 드러내는 인물로서 셜록 홈즈를 매우 존경하고 있다. 홈즈도 그를 높이 봐서 "관찰력과 추리력이 뛰어나고 단지 지식이 부족한 것이 흠이나 그건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다."고 평가한다. 사건 내용은 "어떤 유언에 얽힌 것인데 몇 가지 흥미로운 특징이 있다."고만 언급된다. 셜록 홈즈는 1857년 리가에서 일어난 사건과, 187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일어난 사건이 비슷하다고 조언을 해주었고 프랑수와는 그 사건들에서 힌트를 얻어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세실 포레스터 부인 사건 - 네 개의 서명에서 언급.
사건의 내용은 "복잡한 집안 문제"였다고 한다. 홈즈의 기준에서는 "아주 단순한[1] 사건"이지만 도움을 받은 포레스터 부인은 홈즈의 능력에 감복할 정도의 사건이었던 듯. 나중에 포레스터 부인은 네 개의 서명에서 의뢰인 메리 모스턴에게 홈즈를 추천해주게 된다.

비숍게이트 보석 사건 - 네 개의 서명에서 언급.
애설니 존스 형사가 셜록 홈즈와 마주쳤던 사건. 대사를 보면 이 형사는 이 때도 헛다리를 짚다가(...) 홈즈 덕분에 해결을 하게 되었던 듯 하다.

바티칸 카메오 사건 - 바스커빌 가의 개에서 언급.
'바티칸'이라는 이름 그대로 교황에 관한 사건이었다. 셜록 홈즈가 찰스 바스커빌 경의 사망에 관한 기사를 읽었는데도 이 당시는 이 사건을 해결하느라 바빠서 주목을 하지 못했다.

여담으로 드라마 셜록에서는 이 '바티칸 카메오'가 긴급 상황을 알리는 홈즈왓슨 사이의 암호로 쓰인다.

토스카 추기경의 급사 사건 - 셜록 홈즈의 귀환, <블랙 피터>에서 언급.
'교황 성하의 특별한 요청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이라는 표현 이외에는 아무런 설명이 없다.

러시아 오데사의 트레포프 살인 사건(#) - 셜록 홈즈의 모험, <보헤미아 왕국 스캔들>에서 언급.

트링코말리의 앳킨슨 형제 사건 - 셜록 홈즈의 모험, <보헤미아 왕국 스캔들>에서 언급.

네덜란드 왕가 사건 - 셜록 홈즈의 모험, <보헤미아 왕국 스캔들>, <신랑의 정체>에서 언급.
존 왓슨이 결혼한 후 베이커 가를 떠나 한동안 홈즈와 별로 연락하지 않고 있을 때 일어난 일로, 이 사건들은 채록하지 못하고 신문 기사로만 보았다.

네덜란드 왕가 사건의 경우, 이 때 홈즈는 왕실에서 귀한 반지를 하나 받았는데 워낙 미묘한 문제라서 왓슨에게도 자세한 내용을 고백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던대스 별거 사건 - 셜록 홈즈의 모험, <신랑의 정체>에서 언급.
왓슨과 홈즈가 인간의 상상력과 일상사 중 어느 것이 더 진부한 것인지, 특이한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왓슨이 진부한 기사의 예로 집어든 <아내를 학대하는 남편>이라는 기사에 나온 사건. 왓슨은 술 마시고 바람이 나서 아내를 구타하는 남자 얘기일 거라고 짐작했지만, 홈즈는 실제 이 사건에 관여했는데 남자는 술 한 방울 입에 대지도 않고 바람도 피우지 않는 사람인데 유독 식사 때마다 틀니를 빼서 아내에게 집어던지는(!) 습관이 있었다고 말한다. 기이하군 그래

파라돌 챔버 사건 - 셜록 홈즈의 모험,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에서 언급.

아마추어 걸인 협회 사건 - 셜록 홈즈의 모험,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에서 언급.
아마추어 걸인 협회가 가구 창고 지하실에서 호사스러운 클럽을 운영한 사건이라 한다.

소피 앤더슨 호 실종 사건 - 셜록 홈즈의 모험,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에서 언급.
영국 범선인 소피 앤더슨 호가 실종된 사건이라 한다.

우파 섬에서 겪은 기이한 모험 - 셜록 홈즈의 모험,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에서 언급.
그라이스 패터슨이라는 남자가 우파 섬에서 겪은 모험이라 한다.

캠버웰 독극물 사건(#) - 셜록 홈즈의 모험,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에서 언급.
이 사건에서 홈즈는 피살자의 시계 바늘을 돌려봐서 시계가 두 시간 늦춰졌다는 것과 그래서 피살자가 그 시간에 침대에 누웠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한다.

모두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과 같은 1887년에 일어난 일이다.

탱커빌 클럽 스캔들 사건 - 셜록 홈즈의 모험,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에서 언급.
프렌더가스트 소령이 탱커빌 스캔들에서 카드를 칠 때 속임수를 쓴다는 누명을 벗겨준 사건이라 한다.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에서 의뢰인 존 오펜쇼는 프렌더가스트 소령의 극찬을 듣고 셜록 홈즈에게 찾아온다.[2]

파린토시 부인 사건 - 셜록 홈즈의 모험, <얼룩 띠의 비밀>에서 언급.
존 왓슨과 만나기 전의 사건으로, 오팔 보관(寶冠)과 관련된 사건이었으며 파린토시 부인의 곤경을 풀어주었다고 한다. <얼룩 띠의 비밀>에서 의뢰인 헬렌 스토너는 파린토시 부인의 소개로 셜록 홈즈를 찾아오게 된다.

미치광이 워버튼 대령 사건(#) - 셜록 홈즈의 모험, <어느 기술자의 엄지손가락>에서 언급.
존 왓슨이 단편에서 이야기되는 엄지손가락 사건과 함께 언급했던 사건. 날카롭고 독창적인 관찰자에게는 더욱 그럴듯한 사건일지도 모른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결국 엄지손가락 사건만 설명해서 자세한 것은 수수께끼로.

스칸디나비아 국왕 사건 - 셜록 홈즈의 모험, <귀족 독신남>에서 언급.
로버트 세인트사이먼 경이 홈즈에게 "나 같이 높은 사람이 이런 사적인 일을 의뢰한 일이 없었을 것이다."고 말하자 홈즈가 "경보다 더 높은 분이 이런 일을 의뢰한 적이 있습니다."라고 대답하면서 그 인물은 스칸디나비아 국왕이라고 말한다. 세인트사이먼 경이 놀라서 국왕이 왕비를 잃어버렸냐고 묻자 고객의 비밀을 지켜야 한다며 대답하지 않았다. [3]

피곤한 선장 사건 - 셜록 홈즈의 회상록, <해군 조약서>에서 언급
왓슨이 이 당시 있었던 3가지 사건을 언급했는데, 본편인 해군 조약서, 훗날 단편으로 출판된 <두 번째 핏자국>과 이 <피곤한 선장>이다. <두 번째 핏자국>과 달리 이 사건은 끝끝내 왓슨이 집필해 출판하지 않았다. 이 사건이 블랙 피터 선장 사건이라는 설도 있다.

존 빈센트 하든 협박사건 - 셜록 홈즈의 귀환, <자전거 타는 사람>에서 언급
작중 시점에서 홈즈가 원래 조사하고 있던 사건. 하든은 담배 백만장자인데 이상한 협박에 시달리고 있었다. '대단히 복잡다단하다'고는 하지만 그 정도면서 왜 본편으로 수록되지는 않았는지 궁금해진다(…).

수마트라의 큰 쥐(Sumatra Big Rat) - 셜록 홈즈의 사건집, <서섹스의 흡혈귀>에서 언급
홈즈가 "아직 사람들이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언급한다. 대체 무슨 사건이길래? 아무튼 홈즈가 이런 발언을 한 데다가, 사건의 이름마저도 매우 괴이한 상상력을 자극하다보니 2차 창작으로 여러 번 다루어졌다. 피터 잭슨데드 얼라이브에 나온 수마트라 괴물쥐(Sumatra Monster Rat)이라든가...참고로 이 사건이 빈사의 탐정 사건이라는 설도 있다.

'마틸다 브리그즈'라는 배가 관련되어 있다고 언급되는데 흥미로운건 메리 셀러스트호 사건에서 선장의 딸이름이 바로 '소피아 마틸다 브리그즈'였다.
  1. 사실 홈즈는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부분에 대해 질문을 하면 "그건 아주 간단했지요."라는 식으로 자주 대답한다. 그러니까 간단하다는 말은 어디까지나 홈즈 위주이지 일반인의 시각에서는 어렵다.(…)
  2. 여담이지만 프렌더가스트라는 성은 글로리아 스콧 호에서 회상 당시 탈옥을 주도했던 인물 "잭 프렌더개스트"와 비슷하다. 하지만 잭 프렌더개스트는 해당 사건에서 이미 사망. 어딘가에서는 이런 의뢰인 및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주변인 이름에서 끌어다 쓰다 보니(...) 중복될 수 있다는 설을 내놓았다.
  3. 보헤미안 스캔들하고 종종 엮이는데, 책장에 보헤미안 스캔들이 있다면 꺼내서 읽어보자. 사건이 해결되고 몇년뒤에는 마음대로 공표해도 된다고 약속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