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리 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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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최근 사진.
Shelley Duvall

미국의 배우. 1949년 7월 7일생. 키는 173cm로 큰 편. 로버트 듀발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대표작으로는 샤이닝뽀빠이가 있으며 그 외 여러 영화에서도 조역으로 활동했다. 특히 고향 텍사스의 화장품 가게에서 일하다가 만난 감독 로버트 올트먼에게 눈에 띄어 배우로 전업한 만큼 올트먼과는 인연이 각별하다. <브루스터 매클라우드>(Brewster McCloud, 1970)로 데뷔하여, 그 이후로도 <매케이브와 밀러 부인>(McCabe & Mrs. Miller, 1971)이나, <보위와 키치>(Thieves Like Us, 1974), <내슈빌>(Nashville, 1975), <버펄로 빌과 인디언들>(Buffalo Bill and the Indians, or Sitting Bull's History Lesson, 1976), <세 여인>(3 Women, 1977) 등 올트먼의 70년대 대표작들에 주, 조연 역할로 대부분 출석 도장을 찍었다.

특유의 튀어나온 눈과 길쭉길쭉한 얼굴, 뻐드렁니 때문에 인상이 상당히 강렬한 편인데, 웃고 있을 때나 무표정일 때는 예쁘다고 느껴지지만 샤이닝을 보면 알겠듯이 놀라는 표정을 지으면 그것 나름대로 또 무서운 얼굴이라, 가뜩이나 우중충한 영화 분위기를 한껏 높여주는 역할도 했다.

연기 실력도 꽤나 높은 편이라 꽤나 열정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상기한 <세 여인>으로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도 수상한 적도 있을 정도. 샤이닝에선 잭 니컬슨의 엄청난 연기에 가려져서 그렇지 잘 보면 이쪽도 괜찮게 하는 편이다. [1] 오죽하면 샤이닝에서 보여준 연기가 셜리 듀발의 최고 연기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

영화 뽀빠이에서는 뽀빠이의 여친 올리브를 맡았는데, 화장이랑 뻐드렁니가 합쳐저서 그런지 꽤나 우스꽝스럽지만 묘하게 예쁘다. 영화 속에서 직접 부른 'He Needs Me'는 후에 만들어지는 폴 토머스 앤더슨의 영화 펀치 드렁크 러브의 OST로 활용되기도 했다.

80년대 이후로는 연기보다는 주로 유아 프로그램을 제작,진행했다. 듀발이 만든 Faerie Tale Theatre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유아용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걸출한 배우들이 출연했다. 2002년 이후로는 연기업에서 아예 은퇴한 상태. 고향 텍사스에 정착했다고 하며 조용히 사는지 최근 인터뷰도 없으며 사진도 찾아볼수 없다. 정신병에 걸렸다는 루머가 있지만 말 그대로 루머다.
  1.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샤이닝 연기 때문에 골든 라즈베리 최악의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