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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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oylent Green is people!
미국인 롭 라인하트가 킥스타터를 통해 개발한 대체 식품이다. 완전식품을 지향한다. 소이렌트란 이름은 해리 해리슨의 SF소설 Make Room! Make Room!의 소일렌트(soylent, soya와 lentils의 합성어)에서 따 왔는데, 보통 소일렌트 하면 동 소설을 영화화한 소일렌트 그린의 소일렌트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영화를 아는 사람이나 영화 문서를 참조해 보면 알겠지만, 파격적이기 그지없는 작명[1]이다.

가루 분말 미숫가루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물을 넣어서 쉐이크처럼 먹으면 된다. 성인 기준으로 인간이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를 계산하여 과다한 설탕, 콜레스테롤, 포화 지방의 과다 섭취를 막고, 필수 영양소의 섭취를 돕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삼시세끼를 소이렌트로 먹어도 영양학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 할 수 있을 정도. 그래서 실제로 소이렌트 측에서 한달동안 소이렌트만 먹는 실험을 한 적 있다. 자체 실험 결과론 건강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2].기존의 단백질 가루와 다른 점이 바로 그것.

다만 영양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점이 들 수 있다. 아직도 인간이 먹는 음식을 인간도 완벽히 파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소한 미네랄 같은 것들이 몸에서 어떻게 작용되는지는 지금도 논문으로 연구되고 있고, 신약이 개발되는 이유이다. 그러니까 소이렌트는 대충 먹기엔 나쁜 음식이 아니지만, 이것만 먹었다가 나중에 어떻게 될 지는 아직 미지수인 음식이다. 그러나 피자나 햄버거, 분식을 먹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수 있으므로 선택은 각자의 몫.

현재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배송이 가능하며, 추후 유럽 국가들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에는 언제쯤[3] 한국서 구하려면 직구를 하거나 배송대행을 이용해야 한다.

2

People!!
처음 출시 후, 버전 1.0에서 1.5까지 업데이트가 되었으며, 버전이 높아질수록 맛이 점점 개선되고 있다. 처음에 출시될 때에는 거친 건더기가(...) 돌아다니는 수준이였다고 하지만, 1.5 버전은 구입시 끼워주는 전용 페트병을 사용하면 건더기는 그리 많이 생기지 않는다. 건더기를 거의 없애기 위해서는 가루 셰이크 음료가 대체로 그렇듯이 물을 먼저 넣고 가루를 넣어야 한다. 다만 같이 주는 계량컵은 하나 밖에 없어 여기에 물을 받아 물 양을 재고 이후 물 묻은 계량컵을 소이렌트 봉투에 넣으면 이번엔 건더기가 계량컵에 붙어 대량 발생하는데(....) 물 받는 용도로 계량컵을 하나 더 구입하는게 좋다. 굳이 소이렌트 사이트에서 운송비까지 지불하고 예쁘긴 하지만 비싼 공식 계량컵을 구입할 필요는 없고 눈금 달린 컵은 아무거나 사면 된다. 어떤 사이즈로 구입하던 112ml를 맞추는건 가능하니까.

맛은 선식이나 미숫가루와 비슷한데 짠 맛이 좀 더 강한 느낌이다. 볶은 곡식 가루는 한국인에게는 익숙한 맛이라 미국 음식이지만 오히려 리뷰 등의 호평은 미국보다 한국에서 일방적으로 좋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매우 맛있다는 리뷰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지만(...) 싫증 느끼지 않고 먹을만한 수준이라는 반응은 한국 리뷰에서는 거의 일관적으로 나오곤 한다.

최근에 2.0 버젼이 출시 됐고, 이제는 가루형태가 아니라 바로 음료수처럼 마실 수 있는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2.0버젼은 한병에 400kcal로, 5병을 마셔야 하루 열량을 다 채울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맛은 걸쭉한 질감의 밍밍한 두유같은 느낌으로, 약간 느끼한 뒷맛이 남는다. 하루 평균 비용은 버젼 1.5보다는 살짝 높은 편이지만, 물 뜨고 섞는 것도 나름 일이라서 극단의 귀차니즘 환자에겐 오히려 2.0 버젼이 나을 수도 있다.

3 가격

끼니당 $3 수준. 한끼를 적은 가격에 완벽한 영양소로 채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한다. 최근 출시된 2.0의 경우, 12병들이 한 박스에 단품 $34, 매달 한 박스씩 받는 서브스크립션을 택할 경우 한 박스에 $29로 구매 가능하다. 일일 권장 열량을 소이렌트로만 채우려고 한다면 하루 5병을 마셔야 하므로 끼니당 $4.7 정도를 지출하게 되는 셈. 하지만 어지간히 독하게 관리할 생각 아니라면 이걸로만 배 채우긴 힘들다(...) 다른 다이어트 식품처럼 적은 양만 먹고 허기는 참아야 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맛있는 음식이 땡기는 문제는 어찌 해결할 수가 없는 문제다.

4 유사품?

4.1 랩노쉬

한국에서도 유사한 제품이 '랩노쉬' 라는 이름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출시되었는데, 가격은 구매량에 따라 다르지만 1개당 3,500원에서 5,500원 수준. 업체에서는 식사로 대체하기에 부족함 없는 균형잡힌 식품이라고 홍보하는 중이다. 그러나 반전이 있는데, 1개로는 필요 칼로리나 영양소에 턱없이 못 미치는 관계로[4] 실질적으로 필요한 칼로리를 섭취하려면 2개를 섭취해야 하는데, 이 경우 가격은 7,000원에서 11,000원 수준. 저렴함은 물건너갔다

그리고 이 제품의 경우 지방의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낮다. 소이렌트에 동칼로리 대비 지방의 30% 수준으로 밖에 섭취하지 못한다. 애초에 소이렌트가 '식사의 완전한 대체' 라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면 랩노쉬는 컨셉 자체가 하루에 한끼를 대체하는 '다이어트 식품' 에 가깝다.

4.2 밀스

밀스 항목 참고.

5 여담

SF적으로 워낙 비범한 상품명 덕분에 인터넷의 홍보 동영상 등에는 관련 덧글이 흥하다. Soylent Green is People!

딘위당 부족한 칼로리의 경우 우유에 타서 먹으면 충분히 부족한 칼로리를 보충할 수 있다.[5] 부족한 칼로리 분을 채우는 것에는 1.5개 분량을 먹는 것보다 이쪽을 추천. 이렇게 먹는 경우 대체식품 특유의 허전한 맛도 어느정도 커버할 수 있다.

사업 방향에 약간 변화가 있어서 하루 세 끼를 다 소이렌트로 대체하려는 것 보다는 주로 바쁜 아침식사를 대신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는 제품도 개발중이다.
  1. 소일렌트 그린은 작중에서 플랑크톤으로 만든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실은 인육을 갈아서 만든 음식이었다.
  2. 다만 유당불내증이 없는 보통의 성인의 경우 우유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사항이다.
  3. 판매 예정 목록에 호주, 브라질, 중국, 영국, 인도 등은 있지만 한국은 아예 이 목록에서조차 빠져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소이렌트를 볼 수 있을때 즈음에나 한국 판매 소문이라도 들을 수 있을 듯 이 무슨 아이폰도 아니고
  4. 1개당 320Kcal 정도인데, 성인 기준 권장 칼로리 섭취량은 2000Kcal 정도임으로 한끼 평균 660Kcal 정도를 섭취해야 한다.
  5. 일반우유 300ml에 타먹는 경우 210Kcal 정도를 추가로 섭취 가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