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이자 질병관리본부 소속 연구원. 재혁과 재필에 비해서는 등장이 적다. 임재혁과는 알고 지내는 선후배 관계로 선배인 임재혁한테서 임재필을 소개받았다고 한다.[1] 주식으로 빚 갚는다고 돈 꾸려고 찾아온 재필에게 한 소리하는 걸로 첫 등장. 주식으로 형을 망하게 한 재필을 한심하게 여기지만 그래도 재필을 걱정하는 모습도 보인다.[2]
욕조에서 죽은 남학생에게서 변종 연가시가 나오자 상관 중 한 명인 황 박사의 조언으로 하천의 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하천에서 죽은 시신들이 모두 변종 연가시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이후 한 병원으로 가서 환자들의 MRI 사진을 보며 해결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본부장이 환자들에게 구충제를 복용시키는 임상실험을 하려고 하자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면서 따지지만 묵살당한다.[3] 그러나 구충제를 복용했던 한 여학생이 고통으로 몸부림치면서 죽는 것을 질병관리본부 사람들과 함께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재혁네 가족이 연가시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강원도에 있는 재필에게 급히 전화를 걸어 다급하게 이 사실을 말한다. 밤이 되어 감염자들이 물가로 달려가는 걸 동료와 함께 막아보지만 결국 막지 못하고 그들이 죽는 것을 보게 된다.
정부가 국가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수용소를 설치해 감염자들을 수용하면서 그 와중에 조아제약에서 만든 윈다졸이라는 구충제가 특효약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재혁한테 이 사실을 알려준다.
조아제약 측에서 약을 전혀 생산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망연자실하게 되고, 정부가 가족들을 수용소 밖으로 내보낸 사실을 안 재혁을 진정시키려 하지만 오히려 재혁에게서 꾸중만 듣는다. 그러다가 재필이 찌라시로부터 얻은 정보를 가지고 조아제약 연구원한테서 윈다졸이 있는 곳을 알아내자 연락을 받고 약을 싣을 차를 갖고 오기로 한 듯하다. 그러나 차를 끌고 도착했을 땐 윈다졸이 있는 창고가 불에 타고 있었고 그 안에서 재혁, 재필 형제가 죽을 위기에 처해있었다. 결국 둘을 불 속에서 구해내지만 약은 이미 다 타버렸고 절망한 재혁에게 정부가 조아제약을 인수하고 합성법을 공개해 일주일 만에 윈다졸을 만든다는 사실을 알려 진정시키려 하지만, 아이들과 비누를 만들었던 것을 생각해낸 재혁이 이에 아이디어를 얻어 윈다졸 카피약을 만들려 하자 직장 선배에게 전화해 제약협회장을 찾아내라고 한다.
마침내 약 원료가 제약협회에 잘 전달되자 이 사실을 질병관리본부에 알린다.
작중에서 연가시 감염에 대한 정부와 관리본부의 대응에 똑부러지게 한 소리하지만 다 묵살당하는 안습한 모습이 많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