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잘나가는 화학 박사로 대학 교수직을 하고 있었지만 똥덩어리 동생 재필의 꾀임에 넘어가 주식을 했다가 쫄딱 망하고 알고 지내는 선배의 연줄로 조아제약에 영업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가족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가족을 멀리한다.
그러던 와중에 뉴스에서 자신의 아내와 아이들이 변종 연가시에 감염되었다는 것을 알게되고 아내는 그 이야기에 놀라 아이들을 데리고[1] 병원 갈 준비를 하는 와중에 연가시로 인해 가족들이 모두 죽을 위기에 처한다.[2]
결국 정부가 지정한 수용소에 가족을 수용시키며 그동안 못챙긴 가족들에게 나으면 반드시 잘해주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던 와중 자신의 회사에 있던 윈다졸이 특효약임을 알게 되고 백방으로 찾아다니지만 회사에도 윈다졸은 없었고 결국 이곳저곳을 수소문하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형사인 동생에 의해 약의 행방과 회사 윗선에서 꾸며진 음모를 알게 된다. 이후 불에 타 죽을 위기에 처했다가 알고 지내던 후배 송연주 덕에 죽을 위기를 벗어난 뒤 회사로 탑차를 끌고 달려가 원료재가 들어있는 창고를 탑차로 들이받고 창고의 자물쇠는 총으로(!) 쏴 부순 뒤 이에 동조한 직원들과 함께 원료제를 운반한다. 이후 직접 탑차를 이끌고 제약협회에 원료재를 전달, 특효약 생산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이후 아내와 아들딸을 데리고 약속했던 놀이공원에 가서 단란한 하루를 보내며 해피 엔딩...(?)을 맞는다.
여담이지만 극중 재혁의 행보를 보면 참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막장에 안습 일로를 달린다. 그렇게나 굽실거려가며 반 노예행세 까지 하면서 영업 접대를 하던 원장은 연가시 감염으로 허무하게 사망하고, 아내와 자식들 마저 연가시에 감염돼서 온 몸 던져가며 붙잡았더니 정부는 온갖 병크로 가족을 격리시키질 않나, 윈다졸을 백방으로 찾다 그나마 회사 동료가 천신만고 끝에 한통을 얻어 재혁에게 주지만, 눈 앞에 감염으로 죽어가는 아기를 차마 외면할 수 없어서[3]1인분을 나눠주다가 패닉상태에 빠진 시민들에게 걸려 강탈당하고, 남은 알약은 밟히고 갈려 눈앞에서 부스러져버린다. 그리고 인터넷을 통한 역추적을 통해 간신히 암거래로 한 알을 구하나 했으나 경찰의 난입으로 약은 변기통 안으로 빨려들어간다. 거기에 동생이 찾아낸 제약회사가 사재기해둔 윈다졸 약상자 창고에 도착했더니 제약회사에서 증거 인멸을 위해 불을 질러버리는 바람에 약품은 전소, 까딱하면 자기까지 불에 타 죽을 뻔 했다.- ↑ 그 와중에서도 아내는 남편에게 까칠하게 한것이 미안했고 집에 혼자 있어야할 남편이 걱정돼서 집정리를 해주었다
- ↑ 딸은 창문에서 떨어질려 했고, 아내와 아들은 문 따고 물가로 갈려 했다.
- ↑ 이 장면에서의 재혁이 암덩어리라는 의견이 많지만 생각해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은 아니다. 눈앞에서 아기가 죽어가는데다 자신에게는 딱 한 알의 여유(윈다졸은 1봉 당 4개, 재혁의 가족은 3명)가 남아있었기에 나눠준 것 뿐이다. 다만 조용히 차 안으로 불러서 줬으면 파장이 덜했을 것을 그 자리에서 약을 꺼내드는 바람에...
- ↑ 우선 암거래를 통해 약품을 불법으로 구하려고 했으며 마지막에는 민간인의 신분으로 총기를 휴대했다. 다만 전자는 당시 상황의 위급성을 고려하면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고 총기 휴대는 이후에 세운 공이 막대하기에 죄로 취급되기도 모호한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