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특강 교재 표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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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괄

EBS에서 수능특강 교재 시안을 두고 투표를 열었다가 조기 종료시킨 사건.

EBS는 이벤트 차원에서 2010년부터 수능특강을 포함한 자사 교재의 표지를 학생들의 투표 참여로 선정하고 있었다. 2011년 역시 12월 14일부터 수능특강 8개의 표지 시안 중 하나를 선택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해당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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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시안 중 4번 시안의 임팩트가 엄청났고 표지에 있던 로봇 얼굴의 생김새가 건담옵티머스 프라임을 닮은 탓에 수험생 커뮤니티 및 오덕계열 커뮤니티에 해당 투표가 알려지게 되었다. 거기다 이런 일에는 절대 빠지지 않는 디씨인사이드에게도 알려졌으니 말 다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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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할 마음이 불끈불끈 솟아오른다.

게다가 EBS에서 이 시기에 트랜스포머 프라임을 방송하다보니, 트포팬들의 관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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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처음에는 선호도가 적었던 4번 시안은 54%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투표 지지율만 본다면 4번이 될 확률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라면 이 문서는 작성되지 않았겠지

2 사건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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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측에서는 EBS 강사 군대 비하 사건때 해당 강사를 빠르게 해임하고 사장이 사과했던것처럼, 이번에도 투표를 시작한지 63시간만에 투표를 조기 종료하고 문제가 된 4번 시안을 보기에서 삭제해버렸다.

EBS에서는 파맛 첵스 사건 마냥 공정성 문제가 있다며 투표를 종료했다고 해명하지만 해당 투표는 EBS에 가입 해 있던 사람들이 1인 1표만 행사할 수 있었기때문에 복잡한 절차 없이 무제한으로 투표가 가능했던 파맛 첵스 사건과는 엄연히 다른 케이스였다.

또한 "투표는 현역 고3과 N수생만 가능합니다"[1]라는 문구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어디에도 없었다.[2] 또한 투표자 모두가 수능 응시자는 아니겠지만 투표자의 거의 대다수는 과거 수능특강을 구입했던 고객, 혹은 미래의 잠재적 수능특강의 고객이기 때문에 투표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물론 장난으로 투표를 한 사람이 많은 건 사실이다.[3] 그렇기 때문에 사과문을 올리지 않고 그냥 조용히 다른 시안을 선택했더라면 하나의 해프닝 정도로 취급되면서 욕을 덜 먹었을지도 모른다. 파맛 첵스 사건에서 파맛 첵스를 출시하지 않은 켈로그가 그랬던것 처럼 말이다. 문제는 이런 투표를 진행함에 있어서 몰표나 장난식 투표에 대한 대책을 전혀 세워두지 않았으며, 4번 시안에 대한 집중적인 지지를 비정상적인 참여로 단정짓고 투표를 조기 종료한 것이다. 하지만 그 '비정상적인 시안'을 게제한 건 다름 아닌 EBS측이며, 진심으로 4번 시안을 선택했던 수험생들의 지지 역시 도매금으로 비정상적인 선택, 더 나아가서 해당 시안을 만든 사람 역시 비정상적인 사람이 된다.

또한 지속되는 문의에 대충 이런 식의 답변을 했었다고 한다.

안녕하세요. ooo님. 우선 oo님께 '투표를 통한 표지 선정'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oo님도 아시다시피 원래 '투표를 통한 표지 선정'은 대다수 학생이 선호하는 표지를 투표를 통해 정하고자 시도했던 이벤트입니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표지가 수능교재의 표지로 선정된다면 '우리 학생이 정한 표지'라는 큰 의미가 있어 우리 EBS도 더욱 보람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표지선정위원회에선 중도에 '투표를 통한 표지선정'을 더는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미 알려 드린 바와 같이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많은 민원이 발생했습니다. 선정위원회의 IT 전문가들이 민원내용을 조사하여 분석한 결과 '공정한 투표를 훼손하는 행위들'을 발견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행위가 발견된 이상 더는 '공정한 선정' 관리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표지선정위원회에선 더 이상, 이 선정절차를 공정하게 진행할 수 없어 중단하였던 것입니다. oo님도 EBS가 '투표를 통한 표지 선정' 절차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음을 알고 계실 겁니다. 그리고 이 이벤트는 절차와 투표 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되었을 때 '선정의 의미'가 있음을 또한 알고 계실 겁니다. 교육방송은 이러한 이벤트조차 교육적이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각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공정하게 선정되기를 희망했습니다. 하지만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중도에 이 이벤트가 무산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점 우리 oo님께서도 깊이 인식하고 이해하리라 생각됩니다. 어쨌든 다시 한번 뜻깊게 기획된 이벤트가 중단되어 oo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학교교육본부 올림

애초에 투표 내용과 상관 없이 내부 투표로 교재를 결정했다는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네티즌들이 기대하는 건담+옵티머스프라임 표지가 나올 가능성은 극히 낮을 것으로 보인다.

공영교육방송인 EBS가 매니악한 교재를 내놓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EBS측의 주장은 일부 이해 할 수 있지만, 여전히 해당 투표를 '공정하지 못한 투표'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어찌되었든 현재 해당 게시판은 가열찬 항의글개드립이 올라오고 있다.

사실 표절시비가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EBS에서 뒤늦게 알아차리고 대응 한 게 아닐까? 생각을 못한 모양이다 차라리 해명을 그렇게 했으면, 게시판 내 반발이 현재 상황처럼 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3 결국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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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할 마음이 불끈불끈 솟아오르.. 교재를 보니 배고파서 공부에 집중이 안 돼!

4번 시안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표를 얻은 3번 시안을 채택한 것. 때문에 커뮤니티에서 유입되지 않은 순수히 4번을 택했던 수험생들의 표마저 사표로 취급해 버린 결과를 낳았다.

이후 수많은 고등학생들이 야자시간에 식욕으로 고통받게 되었다. 역대급 식욕 자극 표지 3번이랑 4번 빼고 좋은 디자인 많은데 왜 하필 저걸로..

투표따위는 장식입니다 여러분!

4 2탄?

2016년 이번에는 수능완성 표지 시안이 설문에 올라왔다. 설문은 [1]에서 가능하다.[4] 과연 이번에도 투표가 장식으로 전락할 것인가...

하지만 딱히 특이한 주목을 끌만한 표지는 없기 때문에 큰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결정된 표지가 그대로 정식 판본으로 확정되었다.
  1. 근데 사실 20세 이상이면 N수생이라고 뻥쳐도 되긴 된다.물론 실제로는 하기도 싫고 불리기도 싫은 이름이지만.
  2. EBS측이 투표관련 이미지를 제거해, 증거를 인멸했다.
  3. 주요 커뮤니티에 알려지기 전에는 4번의 지지율은 낮았기 때문에, 최소 과거부터 해당 사이트를 방문했었던 회원들 중 4번을 지지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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