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왕격렬장

獣王激烈掌

타이의 대모험의 등장인물 크로코다인의 필살기.

수왕회심격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른바 두 팔로 수왕회심격 두 발을 적 하나에게 동시에 쓰는 기술인데, 두 발 모두 서로 다른 방향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이 공격을 받은 상대는 서로 다른 방향의 두 회전력에 몸이 비틀려 찢겨나가는 것.

해들러 친위기단이 새로운 위협으로 급부상하자 크로코다인이 발지 섬의 소용돌이 속에서 목숨을 걸고 익힌 기술로, 수련 도중 바다에 두 개의 소용돌이를 생성시켜 보였다. 이후 시그마와의 싸움에서 처음 시전되었으며 수왕회심격에도 끄떡없는 시그마의 오리하르콘 몸체를 상대로 샤하르의 거울을 장착한 한 쪽 팔을 뜯어내는 위력을 보였다.

헌데 그 뒤 취급이 안습하다. 이 다음 마지막으로 쓰인 것이 가면을 벗은 미스트 번을 상대로 해서였는데, 미스트 번은 타격이 없는 걸 넘어 두 회전력 사이에서 무리없이 움직여보였다. 결국 수왕회심격처럼 상대의 전투력 측정기 연출로 쓰인 셈. 크로코다인이 상당한 투기의 고수인데가, 기술 자체도 분명 지상의 전사들의 기준에서 보면 어지간한 주문이나 무술들을 농락할 정도로 강력한 필살기임에 틀림없지만, 사용하는 상대가 너무 강해 저평가당한 케이스.

그리고 직접 나온 장면은 아니지만 버언 팔레스 중심부의 생체 외벽을 뚫는 것도 불가능했다. 크로코다인 본인은 이후 자신이 다섯이 있어도 도르오라에는 못 미친다고까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도는 두 개의 회오리를 이용한다는 설정이나 연출이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 나오는 와무우의 신사폭풍과 유사하다. 그러나 제대로 된 필살기인 저쪽에 비해서 이건 어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