壽春/寿春
1 개요
중국의 옛 지명이다. 현재 위치는 안후이 성 화이난(淮南) 시 서우(寿) 현.
원래 전국시대 초나라의 4번째이자 마지막 수도였다. 후한 말 삼국시대에는 이곳은 구강(九江)군의 일부였다.
2 본문
삼국시대에는 위치 특성상 여러모로 언급이 많이 되는 도시로 원술이 이 곳을 본거지로 삼았다가 황제를 자칭했다가 조조에게 털렸으며, 조조는 이 곳을 계속 점령하지 못하고 철수했다가 원술이 돌아와서 참칭을 하면서 악정을 펴다가 망한다. 이후 오나라의 영역이 되었는데, 합비의 북쪽에 있어 오나라, 위나라의 최전선이었다.
또한 삼국시대 후기에는 반역의 땅으로 관구검, 제갈탄 등이 반란을 일으킨 곳이며, 왕릉도 반역을 시도하려고 했다.
현재 지명이 시가 아닌 현(縣)급인 것에서도 보듯, 현재도 그다지 번화한 곳은 아니다.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전통적으로 주변의 많은 지역으로 이어지는 '요충지' 중 하나로 등장하는데, 특히 삼국지 11에서 꽤 네임드 도시인데, 바로 하늘을 찌르는 방어 난이도 때문. 일단 통하는 길이 엄청나게 많은데다[1], 건물 위치도 공격당하기 딱 좋게 배치되어 있어 방어가 정말 힘들다. 수춘의 항구인 유수는 본거지인 수춘보다 여강에서 훨씬 가까워서 틈만 나면 점령당하는 운명이다. 방어시설 설치할 공간도 여의치 않고. 난이도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은 수춘이라는 도시는 전 도시 중 단 4 곳밖에 없는 제방이 있는 도시, 즉 수공이 가능한 도시라는 점이다. 거기다 초반 시나리오에서는 주변 세력이 조조, 손책같은 강호들이라... 사방에서 쳐들어오는 컴퓨터의 물량러쉬를 일컬어 수춘 블러드라 할 정도. 모든 시나리오에서 어려운 곳이지만 삼국이 이미 정립되었을때의 위나라로 플레이하면 정말 엄청난 고통이다. 서쪽 한중쪽으로 유비가 올라오고, 양양으로는 관우가 올라오고 수춘으로는 오나라가 올라오니... 재수가 없으면 10로 제후의 군대를 한꺼번에 맞이하는 동탁의 심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삼국지 11에서는 항구와 몇개의 관문을 제외하면 기지진영이 없기 때문에 합비도 없다. 그래서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수춘이 합비 역할을 맡기도 한다. 특히 삼국지 6 같은 경우 여강 등지에서 수춘을 공격하면 요격 전장이 합비가 된다.
삼국지 12는 소패, 여남, 여강, 건업과 이어져있다. 11보다는 방어하기는 나아보이지만 문제는 공격가기가 까다로운데 수춘이 자세력 영토고 여강과 건업이 타세력 영토일 경우 여강과 건업 둘 중 하나를 공격할시 100% 다른 한곳에서 원군이 파견된다. 아군은 원군이 없기때문에 뚫기가 매우 어렵다. 그래서 왠만하면 절도지책을 쓰거나 만약 여강과 건업의 적 병력이 충분치않을경우에 한곳을 뚫는다면 이후 강동 평정은 쉬워진다.
그나마 삼국지 13에선 도시 수가 늘어나면서 수춘 옆에 광릉이 새로 생겼기때문에 이젠 안심하고 건업을 노릴수있다.
묘하게 징크스가 있는 동네라 그런지 삼국전투기에선 혹시 지하에 수맥이 흐르는 거 아닌가? 하는 평을 원술의 입을 빌어서 내놓기도 했다.- ↑ 직접적으로 길이 이어진 도시는 소패, 여남, 여강 단 3곳 뿐이지만, 길이 없는 평지를 통해서 복양, 진류, 또 하비의 강도항과 연결되며, 조금 험한 숲길을 통해 강하와 연결된다. 심지어 난소행군을 개발하면 여울을 건너 허창까지도 연결이 된다. 수춘의 항구인 유수는 건업의 무호와 호림, 오의 곡아, 하비의 강도항과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