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샘

1 개요

EBS 강사였던 이창주가 집필한 수학 개념 기본서라고 하기도 뭐한 수학의 정석 짝퉁, 2014년 교육과정에 맞춰져 있으며 양장본으로 꽤 최근에 출간되었다. 얼마 전까진 확률과 통계가 없었을 정도이다. 확률과 통계가 나온 시점에서도 미적분 2기하와 벡터는 아직 출판되지 않았다. 그러나 수학I의 경우에는 기본서 중 가장 빠르게 출판되어, 수학의 정석 개정판 수학I이 출간되기 전, 불티나게 팔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책을 산 학생들은 엉망인 개념설명과 속터지는 인강에 절망했다 그리고 잘 팔린건 EBS 책도 아닌데 EBS 로고를 붙여서 학생들을 낚았기 때문

구 교육과정에는 "수학의 뿌리"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다.

제6차 교육과정 당시 기존에 주류를 이루었던 기본서인 수학의 정석개념원리가 개념 설명이 상세하지 못했기 때문에 상세한 개념 설명을 곁들인 기본개념서들이 출간되었는데, 대표적으로 수학의 바이블이 있다. 수학의 샘(당시에는 수학의 뿌리) 역시 기본의 개념서에 비해 상세하고 친절한 개념 설명을 곁들인 기본서의 컨셉으로 출간되었으며, 유사한 몇몇 기본서들이 난립하다가 사라져간 와중에 살아남은 책이다.

2 특징

일견 정석과 비슷해 보이지만, 풀어보면 정석과 제법 차별점이 있다.

일단 개념 설명이 자세한 편이다. 비슷한 포션에 있는 수학의 바이블에 비해서도 개념 설명이 친절하면서도 깔끔한 편이다. 수학의 바이블은 때때로 너무 설명이 장황하여 읽다가 지치는 경우가 있는데, 수학의 샘은 적절하게 자세한 편.

교육 현장에서 기존의 개념서들이 어렵다는 학생들이 많은 현실을 반영하여, 예제들이 크게 어렵지 않고, 계산 자체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빼앗기지 않게 설계되어 있다. 같은 유형의 다른 기본서에 비해 같은 유형이라도 계산이 조금 덜 까다롭게 되어 있어서 계산하다가 흥미를 잃지 않도록 신경 쓴 듯 하다.

개념원리가 꼼꼼하고 때때로 불필요하게 많은 유형과 공식을 정리해 놓은 것과 대비되게, 수학의 샘은 불필요한 공식이나 유형은 제거하고 개념 이해에 필요한 최소한의 공식과 유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제들은 필수 유형별로 잘 정리된 편이다. 기본적으로 중위권을 타겟으로 한 듯 하며, 쓸데없는 내용이 없기 때문에 과외시 진도 빼기도 용이한 편이다. 필요한 개념은 충분히 잘 설명해 놓았기 때문에 수능을 대비하기 위한 기본서로는 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다.

3 문제점

수학 I를 공부한 학생이라면, 당장 서점에 가서 수학의 샘을 펼쳐서 단 몇페이지만이라도 읽어보자. 아마 보자마자 '처음 공부하는 학생이 보기엔 힘들다'라는 생각이 바로 들 것이다.

예를 들어 복소수의 사칙연산같은 경우만 봐도, 복소수의 덧셈과 뺄셈을 공식만 주고서는 예제를 공식을 대입하는 방식으로 풀고 있다!! 수학 I를 공부해본 학생이라면 알겠지만, 복소수의 사칙연산 공식을 외운다는 것은 어려울 뿐더러, 외워봤자 쓸모도 없는데다가, 공식에 대입하는것보다 직접 전개해서 계산하는게 더 빠르고 간편하기에 대부분의 개념서에서는 공식을 제시하긴 해도 '이렇게 공식이 있긴 하지만 그냥 전개해서 계산하는게 편하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함수의 그래프도 마찬가지이다. 이차함수의 그래프의 축의 방정식, 꼭짓점의 좌표를 구하는 공식을 아무런 유도과정 없이 바로 제시하고, 위에서 언급한 복소수와 마찬가지로 예제를 공식에 대입하는 방식으로 풀고 있다!! 잘도 이런 미친짓을

또한 수학 I책과 수학 II책에는 EBS로고가 떡하니 붙어있다! 다 알겠지만, EBS에서 나오는 수학 기본서는 올림포스이지, 수학의 샘이 아니다. 이 책의 저자인 이창주가 EBS 중등 사이트(EBSi가 아니다!)의 프리미엄 강좌(유료) 코너에서 고등수학 선행 강좌를 수학의 샘 교재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EBS로고를 붙인 듯 한데, 이는 학생들에게 수학의 샘이 EBS교재인 듯한 착각을 심어주기도 했다. 이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낚여서 수학의 샘을 구매했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판매량이 급증한 것.사실 올림포스도 평가가 매우매우 안 좋다

현재 수학의 샘에 대한 홍보물에는 무조건 EBS로고가 붙어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수학의 샘은 EBS교재가 아니다! 따라서 이렇게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고 EBS교재를 사칭하는 듯한 홍보는 바뀌어야 한다. 근대 학생들 사이에서 이미 소문이 퍼져서 절대로 사려고 하지 않는다 카더라

4 아샘

아름다운 샘의 줄임말로 수학의 샘과 연계되는 문제 기본서이다. 참고로 아름다운 샘은 수학의 샘 출판사 이름이기도 하다.

5 문제집

난이도 자체는 문제집들 중에서 평균적, 혹은 그보다 약간 아래라고 할 수 있다. 해당 학년 때 푸는 것보단 선행학습을 하기 위해 푸는 것이 효율적이다. 대표적인 예제들과 개념들이 정리되어 있기 때문. 단원 수는 대체로 12개 정도로 구성 되어있다.
각 단원은 단원 핵심 미리보기[1], 개념확인코너[2], 필수 예제, 연습문제로 이루어져 있다. 연습문제는 보통 step A 문제 10개, step B 문제 10개, step C 문제 5개 총 25개로 이루어져 있다. 알파벳 뒤로 갈수록 어려운 문제이다.
각 단원 안이 소단원들로 또 쪼개져 있는 경우도 있다.[3] 각 소단원의 공식들은 샘 정리, 샘 특강이라는 이름으로 박스에 들어가 있다. 글 옆에 구름으로 막장스런 외우는 방법이나 토막글이 들어가 있기도 하다.
단원 앞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글이 나와 있기도 하다. 공부하고 나서 보면 왜 이런 글이 있었는지 알기 쉽다.
답지는 풀이가 써 있는 답지 뒤에 모든 문제집이 그렇듯 빠른 답 찾기용 답지가 있다.

6 기타

책갈피로 사용할 수 있는 끈이 달려 있어서 굉장히 유용하게 쓰인다. 고마워요 책갈피왜건!
  1. 각 단원의 공식들 미리 한 장에 정리해 놓음.
  2. 각 단원의 기본만 알면 풀 수 있는 기초 문제
  3. 확률과 통계를 예로 들면 2단원 순열은 순열, 조건을 만족하는 수열, 이 두 개의 소단원으로 갈라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