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만화)의 주요 국가
아나토리아, 라미라 와 함께 아스라 3국이라고 불리며 주요 국가에 속하지만 앞의 두 개 국가에 비해 비중이 많이 떨어진다.
정식 비가 매우 많다는 점, 매우 화려한 왕실 문화를 지녔다는 점, 복식, 건축 양식 등을 보면 유럽 풍이라기보다는 오스만 제국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 같다. 특히 남성 복식은 확실히 이슬람, 터키 풍에 가깝다. 여성 복식도 오스만 제국식 카프탄 계열. 삼국 중 유일하게 좌식 문화도 섞여있어, 왕족들이 양반다리로 앉거나, 비스듬히 팔을 괴고 누운 채로 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스가르드 공주 출신으로 아나토리아에 시집온 요피나 토르 왕비는, 아나토리아에서도 종종 반쯤 드러누운 자세로 앉아있곤 한다. 물론 전속시녀 사루와 둘만 있을 때 정도로, 타인을 대할 땐 제대로 의자에 앉아서 맞지만. 허구한 날 드러눕는 따뜻한 좌식 문화권에 살다가 겨울 옷차림으로 입식 문화권에서 살려면 꽤나 고역일 듯. 실제로 아나토리아 기후에 질색하는 편이다.
1부와 2부에서는 왠지 아나토리아에 딸려오는 듯한 부록같은 비중이었지만 테오도라 토르와 야파 왕자의 로맨스 등으로 어느 정도 묘사가 된 상태. 그래도 조연은 조연이라 딱히 부록에서 벗어나진 못하고 있다. 프린세스 내 각 세력들과 얽혀있는 야파와 무조의 대립을 제외하면 이야기가 그쪽으로 흐르지 않는다.
앞서 말했듯 정식 비가 많아 계보가 정말 복잡한 터라, 적은 등장인물 수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골치를 썩이는 나라이다. 거기다 웬만한 등장인물도 이름없이 숫자로 불리는 등 안습을 거듭하고 있다.
왕실 모토는 대놓고 콩가루 집안을 표방해 권력암투가 극심하다. 본인의 능력이나 강한 배경이 없으면 쥐도새도 모르게 암살당하거나 수도원행. 그나마 수도원은 여자 한정인 듯 보인다.[1] 작중 직접 언급되지는 않지만, 마메르 아르고 3세 사후 그의 수많은 부인 대부분(정비, 요피나, 실라이와 무조의 모친 제외)은 수도원으로 갔을 것이 확실시된다.
좌우지간 가장 많은 왕자, 공주 수를 자랑하므로 정략결혼을 통해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그 결과 라미라로 시집간 라리사 카타로스는 에드워드 바르데르를 낳아 왕의 모후로 라미라를 손에 넣는 성과를 올리기도 하고 요피나 역시 데리카 토르를 낳으므로 아나토리아 왕위에 근접해 있기도 하다. 즉 3세대에서 신분, 핏줄로는 이 두 아이를 이길 사람이 없다. 하지만 이 둘의 인생이 시궁창인게 뻔하다면 뻔한 상황... 애초에 프레이야 표르도바가 왕위 회복을 위해 싸우는 상대가 바르데르 왕조가 아닌 아나토리아.
정작 자국 내에서는 야파와 무조 두 왕자가 왕위를 둘러싼 지루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온갖 인연들이 얽힌 탓에 이 싸움의 역학구도도 복잡하다. 테오도라 토르의 경우 당연히 표르도바 왕가를 지지할 테지만, 그 표르도바 왕가 세력이 손을 잡은 곳은 남편과 죽느냐 사느냐 하는 무조 왕자 측이다. 무조 측이 이긴다면 당연히 본인과 남편이 죽고, 무조가 패하면 아나토리아를 견제해줄 세력이 사라지며 프리네도 시궁창. 의외로 프린세스 세계관은 이렇게 한국 막장 드라마틱한 얽힌 관계가 많다. 당장 히로의 경우에도 스가르드 왕실과 칼을 맞대면 또다른 어머니였던 테오도라에게 패륜을 저지르는 상황이 되기에 매우 곤란해진다.
- ↑ 정비의 두 아들인 제 1, 2왕자들은 암살당했고 야파는 그때문에 제 3왕자였다가 제 1왕자가 되었다. 또 야파의 모친이나 전처와 아들도 모두 암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