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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본 폰 아르님의 맹우들 중 한 명.
대지주의 아들로서, 티아에 정복당해있던 페리윙클 섬을 독립시키려는 이카본의 반란의 자금줄이 되어 주었다. 그의 아버지는 티아 사람과 결탁해서 다들 배신자라고 손가락질해도 아랑곳 않고 부를 챙기기에만 여념이 없는 사람이었으나 오블리비언은 그림과 음악을 사랑하는 낭만주의자였다. 이해득실보다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감정을 따르는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한다. 아버지가 죽은 뒤 물려받은 토지를 전부 소작인들에게 나눠줬을 정도.
그런데 빈정거리는 말투의 소유자였다고 한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감정을 그대로 내뱉었나보다 이 때문에 켈스니티가 막시민의 빈정거리는 말투에서 스초안을 떠올리기도 했다. 켈스니티의 첨언에 의하면 막시민과 스초안은 성격이 아주 비슷한 모양.막시민이 부자였으면 저렇게 되려나
그림에 일가견이 있던 듯 아르님 공작 가문의 문양(범선의 키 모양)을 그려주었으며, 페리윙클을 그린 그림 수십 장을 묶은 2절판 책을 남기기도 했다. 페리윙클 성에는 아직도 그가 그린 이카본과 맹우들의 초상화가 남아있다. 하지만 맹약이 깨진 후, 이카본 이외의 그림(켈스니티 발미아드, 아나로즈 티카람, 스초안 오블리비언)들을 모두 다른 사람으로 덧그려버리고 떠나버렸다고 한다. 이카본은 그가 다시 돌아와 그림을 고칠 때까지 놔두겠다고 하여 그 그림을 고치지 않았고 결국 그 그림은 지금도 비취반지 성에 그대로 걸려있게 되었다.
여담으로, 데모닉 시점에서는 풀네임은 거의 잊혀져있고 '오블리비언'이라고만 불리는데[1], '망각'이라는 의미가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전민희 작가의 블로그에서 나온 질문&답변에 의하면,
스초안의 외모는
"제 머릿속의 인상은 좀 깡마르고, 비대칭까진 아닌데 약간 균형이 무너진 느낌이고, 그냥 웃어도 약간 썩소 같고, 눈매가 영리하면서 건방진 느낌인데 눈웃음은 잘 짓는 사내네요."라고 한다.
- ↑ 이는 '켈스니티', '티카람'이라고만 불리는 다른 친우들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