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 시리즈의 용어.
순수혈통이든 혼혈이든 간에 마법사 혈통 출신이지만 마법을 쓸 수 없는 사람마법 고자을 뜻한다.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스킬은 찍을 수 있는데 MP 최대치가 선천적으로 0에 가까운 경우. 다만 '스큅 벗어나기 속성 코스'같은 강좌가 있는 걸 보면 어떻게 교육으로 극복 가능한 레벨도 있는 것 같다.
대체로 마법사들, 특히나 순수 혈통들은 머글 혼혈을 잡종이라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스큅들 역시 벌레 취급하는 경향이 있으며 스큅인 마법사들도 평생 열등감만 가지고 살게 되는 등 전혀 좋을 게 없다. 순혈주의의 순수혈통 가문에서 스큅이 태어날 경우에는 일단 제명은 기본으로 깔고 가는데, 시리우스의 할아버지뻘인 마리우스도 스큅이라 가문의 가계도에서 이름이 지워졌다. 그 정도까지 안 가는 일반적인 부모들은 자녀가 스큅이라면 머글 학교에 보내는 등, 머글 사회에서 살아갈수 있도록 돕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머글과 비슷해 보이지만 이쪽은 알 거 다 알고 지내기에 어찌보면 더 나쁜 상황. 하지만 이제 머글들도 다 안다.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탓에 보통 머글 사회에 편입되어 살아가며, 마법사 사회에서는 거의 대부분 최하층이 되기 십상이다.
작중 등장하는 스큅으로는 호그와트의 학교 시설 관리인(수위)인 아구스 필치가 있으며[1] 해리네 이웃인 리틀 위닝에 사는 아라벨라 도린 피그도 스큅이다. 사실은 피그는 불사조 기사단에 관련되어 있었고 해리를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입장이었다. 페투니아 더즐리는 그녀가 마법사 세계와 관련이 있다는 걸 몰랐기에 외출할 때 어린 해리를 맡기곤 했다. 피그 부인은 해리가 올 때마다 고양이 사진을 보여주거나 이상한 맛의 음식(초콜릿 케이크)을 주었는데, 해리는 양배추 냄새가 나는 피그 할머니 집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2] 배은망덕
그리고 이 할머니가 디멘터를 봤다는 증언을 한 적이 있는데, 당시 청문회를 열었던 코르넬리우스 퍼지가 거만한 태도로 스큅도 디멘터를 볼 수 있느냐며 물었던 적이 있다. 이처럼 스큅은 머글 혼혈보다도 떨어지는 2등 시민 취급되고 있다. 어찌보자면 혈통주의보다도 더욱 심각한 마법세계의 모순을 보여주는 존재들.
작중 마법 못쓰기로 유명한 네빌 롱바텀은 부모님이 모두 오러임에도 불구하고 마법에 재능이 보이지 않아 어릴 때는 친척들이 모두 스큅이라 생각했지만[3] 11세가 되기 전에 다행히 마법 재능을 가지고 있음이 드러나 호그와트에 입학하게 되었다. 가지고 있는 마법 실력은 스큅에서 겨우 벗어난 정도의 형편없는 수준이었으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장족의 발전을 이뤄 대활약을 하게 된다.
조앤 롤링은 인터뷰에서 스큅들은 그 수가 상당히 드물다고 했는데 이유는 마법이 유전적으로 우성 발현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대로 머글 출신 마법사는 그 수가 상당히 많아서 호그와트의 신입생 중 평균 25% 정도가 매년 머글 가정에서 온다.[4] 다만 "그렇다면 해리포터 세계관의 마법은 신체적인 초능력에 해당하냐"는 질문에는 마법 자체[5]와 마법을 다루는 재능은 별개이므로 가족 전체에 혼자서만 마법사인 경우도 존재한다고 못을 박았다.
또 스큅들은 대부분이 머글 사회에 편입되어 살아가는 만큼 머글과 결혼을 할 텐데, 작가의 말로는 순수한 머글의 혈통에서는 마법사가 나오지 않으며 머글 태생 마법사들은 조상중 누군가가 마법사 혹은 마녀인 것이라고 한다. 즉 머글태생 마법사들중 상당수는 이런 스큅들의 후손일수도 있다.- ↑ 해리가 벌로 필치의 일을 도우러 그의 사무실에 갔다가 저 '스큅 벗어나기 속성 코스'를 발견했다. 덕분에 필치는 해리 입막음 시키고 그냥 보내줬다.(...)
- ↑ 해리가 이곳을 마음에 들어하면 페투니아가 다시는 피그에게 해리를 맡기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일부러 그랬다고 한다. 어찌보면 정말로 안습.
- ↑ 그런데 1권에서 네빌이 이 일을 이야기할 때는 "가족들은 내가 완전히 머글이라고 생각했었어"라고 언급된다. 당시만 해도 스큅에 대한 설정이 잡혀 있지 않았거나, 최소한 그러한 설정에 작가가 이름을 지어놓지는 않았던 모양.
- ↑ 죽음을 먹는 자들이 집안 빽만으로 순혈주의를 강행하지 못 한 이유인 듯 하다. 볼드모트 지도하에 마법 세계를 한바탕 뒤엎어버리는 거 외엔 방법이 없는 단계였던 모양.
- ↑ 마법 자체의 기원에 대해서는 따로 생각해두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