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고양이이다.
풀네임은 '스팀피 제이 캣(Stimpy.J.Cat)'.
성우는 빌리 웨스트 성인판은 Eric Bauza.더빙판 성우는 기영도.
렌(렌과 스팀피)와 함께 해당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다. 그리고, 희대의 미치광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인 만큼 그에 뒤지지 않는 병신력을 자랑한다(...). 나이는 3살로, 스팀피가 사람이 아닌 고양이임을 생각해보면 대충 청년기 정도의 나이.[1]
일단 종은 고양이지만, 상당히 살이 쪄있어서 그런지 생김새만 봐서는 이게 대체 어딜 봐서 고양이인지 의문스럽다.[2][3] 고양이는 고양이인지라 볼일은 모래 더미 위에서 보며 가끔씩 털뭉치를 뱉어 난다.
렌과는 친구 사이이나, 워낙 멍청한 짓을 많이 해서 심심하면 렌에게 '멍청이(idiot)'라고 욕을 들어 먹거나 흠쓴 두드려 맞는 등 별로 좋은 꼴은 당하지 않는다. 하도 두들겨 맞아서 도가 튼건지, 어떨 때는 아무리 맞아도 별 반응도 없을 때도 있고, 심지어는 미소까지 띈다.
신경질적이고 이기적인 렌과는 달리 멍청하기는 하지만 쾌활하고 밝은 성격에 상당히 낙천적이고 순진하다. 그래서 그런지 늘 자신을 학대하는 렌을 친구라고 생각해서 매우 아낀다. 그러나 이 모든 장점을 멍청함으로 상쇄해 버릴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편(...).
어떨때는 생각외로 유식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옴니버스 형식이기 때문에 별로 의미가 없다. 몇 에피소드에는 발명품을 개발하는 매드사이언스가 되기도 하지만 렌에게 민폐를 주는 건 여전하다(....) 성격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이리저리 민폐를 끼치는지라 언제나 렌의 성미를 돋운다. 보글보글 스폰지밥에 비유하자면 스폰지밥과 뚱이를 합쳐놓은 캐릭터 정도. 덕분에 늘 광기와 신경질로 가득찬 렌과는 다른 또다른 막장끼를 발산한다.[4]
렌에게 늘 두들겨 맞거나 욕을 얻어 먹고 사는 처지이지만, 사실 렌이 화낼만한 짓을 많이 한다. 렌이 가장으로 등장하는 에피소드에서는 동거인으로 등장하는데, 일은 하지 않고 늘 집안에서 노닥거리다가 하루 일과를 마치고 신경질이 잔뜩 나서 돌아온 렌을 건드려서 빡쳐버린 렌이 가출하기도 한다(...).
하지만 서로 궁합이 잘맞는지 서로 떨어져 있으면 그리워하는 경우가 많으며, 종종 둘이서 결별하는 에피소드가 있지만 금새 다시 합치게 되는 모습을 보면 심히 애증의 관계천생연분같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해서 렌과는 혹시 게이 커플이 아니냐는 의혹이 늘 붙어다녔다. 어린 시절에 렌과 스팀피를 보며 자란 아이들이 나이 먹고 보니 이 둘이 영락없는 커플같다고 놀라는 경우도 많다고. NC도 닉툰즈 에피소드에서 이 애니메이션을 리뷰하면서 "얘네들 정말 게이 아니야?"라고 말할 정도. NC가 전한 바로는, 원작자(존 케이)는 이 의혹에 대해 몰라요. 내 알 바 아닙니다. 라고 대답했단다.(...)
2003년에 출시된 성인판에서도 등장하는데 여기서도 왠지 렌과는 게이 커플이나 부부 관계 마냥 묘사되는 에피소드가 존재한다(...). 렌이 여전히 신경질을 부리고 별 해괴한 미친 짓을 하듯이 스팀피도 여전히 멍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