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과 스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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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문 원제는 <The Ren and Stimpy Show>

니켈로디언에서 제작된 미치광이애니메이션.
코미디 센트럴사우스 파크가 있다면 니켈로디언에는 이게 있다.

애니메이터존 크릭팔루시가 감독하였으며, 1991년부터 1996년까지 5시즌이 방영되었다. 특유의 기괴하고 정신나간 분위기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는 거의 전설이 되어 있다. 비록 종영된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미국 애니메이션 역사상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작품이기도 하다.[1]

2 특징

신경질적이고 이기적인 성격의 말라깽이 치와와 '렌'(왼쪽. 근데 타이틀에서는 처럼 그려졌다)과 그와 함께 살아가는 덜떨어졌지만 쾌활하고 순진한 성격의 뚱뚱한 고양이 '스팀피'(오른쪽)의 일상을 다룬 평범한 애니메이션이다...는 것은 페이크.

병맛이 넘쳐 흐르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것으로 악명높은 니켈로디언의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병맛 애니메이션원조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종영된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미국 애니메이션계의 최고, 최악의 병맛 애니메이션이라는 부동의 명성을 누리고 있다. 또한 더불어 오늘날 까지도 1990년대의 니켈로디언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한다. 이분의 말로는 약빨은 루니 툰이 같다고(...)[2]

기괴하기 짝이 없는 작화에 하나같이 맛탱이가 가버린 캐릭터들, 거기에다가 정신나간 분위기를 한층 살려주는 음악이 더해져 웬만한 애니메이션으로써는 엄두도 못낼 병맛과 카오게이를 방출해낸다. 그 하늘을 찌를 듯한 병맛과 광기는 가히 챠지맨 켄!과 맞먹을 정도. 심지어 챠지맨 켄!은 제작 환경이 열악하여 병맛 만화가 되었다고 주장하지만, 렌과 스팀피는 일부러 이런 식으로 만들었다. 니켈로디언이 그래도 아동 만화이니 뭔가 교훈적이거나 따뜻한 장면을 만들려고 하면 제작자가 더 그로테스크하게 만들었다고...[3]

자세한 사건사고 및 상세사항은 [1] 홈페이지 참조.

3 등장 인물

3.1 주연

[4]

3.2 기타 조연

  • 말 선생(Mr.horse)

드문드문 등장하는 조연. 아무리 봐도 말이지만 두다리로 걸어 다니고 말까지 하며 사람 행세를 하고 다닌다(...). 늘 무뚝뚝한 표정을 하고 있으며 대개 지나가는 엑스트라나 일반인A 정도의 이미지로 등장한다. 동물 캐릭터 답지 않게 의외로 인텔리한 이미지가 강하며 극중 등장하는 인물 등 중에서는 그나마 사고 방식이 정상적이다.

  • 아나운서(The Announcer Salesman)

여러 에피소드에서 나레이션이나 아나운서 등의 역할로 등장하는 인물. 쾌활하면서도 살짝 오버하는 듯한 말투가 포인트. 왠지 머리 위에 안테나와 비슷한 무언가가 달려 있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에피소드마다 직업이 바뀌는 일이 많다. 극중의 해설자로 등장하기도 하지만, 돈을 밝히는 사업주나 회사원, 혹은 악덕 상인 등으로 등장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여기서는 교활한 말빨이나 재력 등으로 사람들을 몰아 세우고 자기 이득을 챙기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 머디 머드스키퍼(Muddy Mudskipper)

직역하자면 '진흙투성이 망둥어' 정도. 겉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물고기처럼 보이지만 망둥어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땅위를 펄떡 펄떡 뛰어다니며 잘만 돌아다닌다. 특유의 걸걸한 목소리가 포인트이며, 입이 거칠어서 험담도 잘한다.
처음 등장했을 때에는 극중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던 카툰 쇼의 주인공으로 등장했으며, 스팀피가 이 캐릭터의 열혈팬이었다. 머디 머드스키퍼에게 시를 써서 보내면 추첨을 통해 거액의 상금과 쇼 비지니스 진출의 기회를 주겠다는 행사가 열렸는데 스팀피가 무심코 써서 보낸 시가 당첨되어 억만장자가 되었다. 옆에서 머디 머드스키퍼는 그냥 만화 캐릭터에 불과한데 뭘 그렇게 집착하냐고 다그쳤던 렌은 그냥 벙쪄버렸다(...).
이후에도 종종 단역으로 등장하지만 큰 비중은 별로 없고, 지나가는 엑스트라나 애완동물로 모습을 비출 뿐이다.

  • 파우더 토스트 맨(Powdered Toast Man)

극중 등장하는 슈퍼 히어로. 직역하자면 '가루낸 토스트 맨'. 이 캐릭터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는 대부분이 외전격으로, 주인공인 렌과 스팀피와 함께 출연하는 일은 의외로 적다. 대부분의 에피소드에서 주인공 역할을 하며 슈퍼 히어로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 평소에는 변장을 하고 지내다가 위험 상황이 닥쳐오면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뛰쳐나온다는 점은 슈퍼맨의 패러디.
그러나 등장하는 작품이 작품이니 만큼 결코 정상인은 아니다. 이름처럼 머리가 토스트 식빵으로 되어 있는데(...) 그런대도 이목구비는 제대로 달려있는 것 같다. 자신의 몸에서 토스트 가루를 내어 토스트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권능을 지니고 있다.[5]
하늘을 날아다니는 능력이나 엄청난 괴력 등 무지막지한 초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어딘가 나사가 하나 빠져 있어서 고양이 한마리를 구하려고 비행기를 추락시키는가 하면 펭귄 한 마리를 구하려고 배를 침몰시키지를 않나, 악당에게 잡힌 인질을 구해내서는 엉뚱한 곳에다가 내려주는 등 괴랄한 활약상을 벌인다.[6]

  • 조지 리쿼(George Liquor)[7]

출연은 극히 적은 조연이지만 극중 최고의 광기를 뽐내는 캐릭터. 극중 등장할 때마다 스스로를 소개할 때에는 "저는 조지 리콰이어입니다. 미국인이죠!"라는 대사를 대사를 빼놓는 법이 없는 등 정신나간 애국자 컨셉을 지니고 있다.
겉보기에는 인자한 성품을 지난 쾌활한 옆집 아저씨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승부나 그 외에 자잘한 면에서 매우 쉽게 흥분하다 못해 광분하는 미치광이이다. 뭔가 온화하고 다정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도 뭔가 일이 수틀리거나 기분이 나빠지면 180도로 돌변하여 특유의 분노와 광기를 내보이며 본색을 드러낸다.
특히 화가 날때마다 분을 삭히지 못해서 눈이 벌겋게 충혈된채로 씩씩거리며 헐떡이는 모습은 굉장히 공포스럽다. 등장할때마다 렌과 스팀피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주인 역할로 등장하며 과도한 경쟁 심리 때문에 렌과 스팀피를 극한의 상황까지 몰고가며 괴롭혀댄다. 때문에 렌과 스팀피가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 스벤 호엑(Svën Hoëk)

시즌2 에피소드4 "Die Svën Hoëk"에피소드에서 단 한번 출연한 단역이지만, 해당 에피소드 자체가 유명한지라 인기가 많다. 독일 출신의 렌의 사촌이며 같은 치와와 종이다. 렌과는 종은 물론이고 성씨까지 같음에도 불구하고, 외모나 행동거지 등은 오히려 스팀피를 빼닮았고, 게다가 지능은 스팀피보다 더 떨어진다. 렌과 스팀피가 사는 집에 놀러왔다가 렌이 일 때문에 집을 비운 사이에 스팀피와 함께 집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바람에 렌을 엄청나게 빡치게 하였다.

4 그 외에

이 애니메이션의 정신나간 컨셉은 훗날 네모바지 스폰지밥에서 이어나갔다. 사실 스폰지밥 자체가 이 애니메이션의 후속작 기획으로 탄생되었다. 극중 흘러나오는 음악이나 연출 기법 등에서 여러모로 흡사한 면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며 아예 이 애니메이션에서 쓰던 음악을 스폰지밥에서 재탕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 스폰지밥 자체는 이 물건보다는 훨씬 양호한 편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장기자랑이나, 렌이 몽둥이로 주인을 패는 등[8] 폭력성이나 그로테스크함이 TV-14 등급을 받아도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의 에피소드도 있다.(우리나라로 치면 15세 ~ 19세 사이) 그래서 방송할 때는 TV-Y7 등급이었으나 요즘 드물게 재방송을 할 때에는 예외없이 TV-PG나 TV-14 등급을 받는다.

게다가 초등학생용 프로그램 답지 않게, 암시적 수준이지만 섹드립도 등장한다. 스팀피가 스벤 호엑에게 의도치 않게검열삭제를 해주는 걸 암시한다든가, 개코원숭이에게 렌이 검열삭제 을 해준다던가...

물론 어린아이면 알아차리지는 못한다.
물론 애니매니악스보단 낫다.

가끔 블랙 코미디적인 요소가 등장하기도 한다. 인간 사회를 풍자하거나 사우스 파크 같이 캐나다 드립, 셀 방식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디즈니 사일수도 있다.)을 까는 경우도 있다.

국내에서는 과거 재능방송에서 얼마 동안 더빙하여 방영했던 적도 있었다. 다만 현재에는 관련 자료만 덩그러니 남아있을 뿐 영상이나 음성 자료는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것같다(...). 그래서인지 해외에서의 상당한 인기에 비해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매우 떨어지는 편.[9] 자료를 봐서는 기영도(스팀피)와 전태열(렌) 성우가 주연을 맡고 엄상현,김창기,국승연 성우분이 나머지를 맡았던 것 같다.

NC가 '추억의 만화 베스트 11'을 뽑을 때에도 순위내에 들기도 하였으며 '닉툰즈'편에서 니켈로디언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을 꼽을 때에도 가장 먼저 소개되었다.

90년대에 방영하던 중에 종영되었지만 2003년 선정성과 폭력성이 한층 강화된 성인판도 출시되었고, 원판도 DVD로 재출시되어 잘 팔리고 있는 듯.

팬티 & 스타킹 with 가터벨트 8화에 등장하는 고스트허스밴드 부부는 아무리봐도 렌과 스팀피를 패러디한 캐릭터.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실제로 애니메이션 상에서도 렌과 스팀피가 부부나 동거인 정도의 친밀한 관계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분명 둘다 남자 캐릭터인데(...).[10]

5 수상 실적

Channel 4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만화 영화 100선 中 상위 10위
1위심슨 가족⭐️⭐️⭐️⭐️⭐️
⭐️⭐️⭐️⭐️⭐️
⭐️⭐️⭐️⭐️⭐️
⭐️⭐️⭐️⭐️⭐️
⭐️⭐️⭐️⭐️⭐️
⭐️⭐️⭐️⭐️⭐️
⭐️⭐️
2위톰과 제리⭐️⭐️⭐️⭐️⭐️
⭐️⭐️
🏆🏆🏆🏆🏆
🏆🏆
3위사우스 파크⭐️⭐️⭐️⭐️⭐️
⭐️
4위패밀리 가이⭐️⭐️⭐️⭐️⭐️
⭐️⭐️⭐️
5위벅스 버니🏆🏆🏆🏆
6위고인돌 가족 플린스톤
7위드래곤볼
8위알라딘🏆🏆🏆
9위렌과 스팀피
10위루니 툰🏆🏆🏆🏆🏆
이외{{{#000000 여기를 참조}}}
※ ⭐️는 에미상 수상 횟수, 🏆은 오스카상 수상 횟수
※ 이외의 다른 만화 영화들은 만화 및 애니메이션 관련 정보 참조
  1. 니켈로디언 애니메이션 특유의 맛간 개그와 연출은 렌과 스팀피에서 차용해온 것이 많다. 어찌 보면 아동을 대상으로 한 병맛 애니메이션 계의 시초로, 그 분야에서의 영향력만 놓고 본다면 심슨 가족이나 토이스토리에 버금가는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
  2. 실제로 존 크릭팔루시가 대학 재학 중이었을 때 황금 시대기 미국 애니메이션들을 많이 감상했었고, 그중에서 루니 툰의 감독 중 1명인 밥 크렘펫의 캐릭터가 몸을 심하게 움직여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연출에 많은 영향을 받았었다고 밝힌 바 있다.
  3. 추가로 영어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프로그램 방송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니켈로디언과 크릭팔루시간의 갈등이 진행되고 있었고, 이 때문에 1992년 9월에 계약이 종료되어 제작 스튜디오가 게임즈 애니메이션으로 변경되었고, 총책임자도 밥 캠프로 교체되었단 정보가 있다.
  4. 참고로 둘다 좋아하는 음식은 "돼지얼굴껍질 구이"를 좋아한다.
  5. 굶주린 렌과 스팀피에게 토스트를 만들어서 나누어 주는 편도 있다.
  6. 대표적으로는, 병석에 누운 꼬마가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말을 하자 미국 대통령을 등에 업고 날아가던 중에 대통령이 속도를 견디지 못하고 불에 타버린 일도 있었다(...). 하필이면 대통령이 평화 조약서에 서명을 하려던 순간에 데려오는 바람에 평화는 물건너가고 전쟁이 터져버렸다.
  7. 성인 Liquor는 술이라는 뜻이다. 어쩐지 또라이 같더라니
  8. 이 에피소드는 짤렸으며 나중에 나온 성인판에서 TV-MA V로 재방송되었다.... TV-MA는 우리나라로 치면 '19세 이상 시청가'. 옆의 V는 '폭력'의 앞글자.
  9. 애초에 워낙 괴상망측한지라 제대로 수입해 재방영하기도 힘들어보인다.
  10. 덕분에 렌과 스팀피는 종종 게이 커플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아니냐는 말도 있다. 심지어 성인판에서는 아예 대놓고 부부관계나 동성연인 관계로 묘사되는 에피소드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