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시안

파이브 스타 스토리의 등장인물.
파티마 슈트 마이스터로 풀네임은 브린치베 시리즈 사리악카 파나프란시스 시안 공작부인이다.

첫 등장은 4권 카스테포에서 퓨어 폰 히터 자작의 애인 중 한명으로 잠시 나왔는데 8권 말 설명페이지에서 파티마 수트 마이스터인 것이 밝혀진다. 파티마 수트에 대해 시안 부인은 천위[1] 소지하고 있으며, 파티마 수트의 핵심인 유체금속섬유(파티마 수트의 특징인, 물 같은 광택과 촉감에 20밀리미터 기관포의 연사를 견뎌내고 땀복처럼 쫙쫙 늘어나는 섬유)의 발명자이기도 하다.

특징은 속사포와 같은 엄청난 말빨. 그래서 붙은 별명이 애들러의 전기톱. 보통 인물이 몇페이지 수십칸을 통해 할 말을 한칸, 그것도 말풍선 하나에 다 해버린다.

그런데요. 마님, 좀 들어 보실래요? 그간 제가 이 가느다란 팔 하나를 가지고 집안을 꾸려 왔단 말이죠. 완전히 하루를 셋으로 쪼개 쓰는 식으로 매일같이 땀과 눈물과 피바다와 애액에 푹 젖어서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용을 써 왔다는 데도 말이죠! 그분들 무례한 건 말도 못한다고요. 여자라고 무시하고는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한다고요. 정말 싸가지 없는 그 야만족 아니 그 빌어먹을 작자들, 제가 미망인이라는 걸 알자마자 어깨에 손을 얹지, 머리를 쓰다듬지, 머리카락을 잡아당기지,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면 멋대로 손을 잡고 춤추자고 한다고요. 허리에 둘러 있던 팔이 엉덩이에 가 있다 싶었더니 안아들려고 하질 않나, 정말로 실례의 극한이란 건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겠지요!! 저는 지금도 가봉이니 장갑 상태니 하는 것 때문에 어쩔 줄을 모를 정도로 바쁜 상태인데도 말이지요. 거기다가 커런트 스타일[2]까지 만들라니 그럴 틈이 있으면 스맥[3]이나 한 발 맞고 헤롱헤롱하고 싶다구요. 정말 여러분들은 제가 얼마나 바쁜지 전혀 모르신다니까요. 아아, 목마르다. 애플민트 티 같은 건 여러분들께선 좋아하지 않으시겠지요. 그런 저를 말이죠, 남자분들은 MG42 분속 1200발이라느니 하면서 애들러의 전기톱이라고들 하시지만 도대체 무슨 소리일까요. 아시겠어요? 이따가도 또 옷 갈아입고 이브닝 파티에 나가서 성단법 위원회의 변태들에게 다리니 가슴이니를 더듬기고 그러고도 웃는 얼굴 100연발인 매일. 커다란 트렁크에 옷을 딸랑 200벌밖에 가지고 오질 않아서 벌써 바닥이 보이기 시작한다구요.

이 대사가 단 한 칸(페이지 아니다!)에 들어가 있다. (정발판 10권 135페이지. 띄어쓰기 추가) 같은 칸에서 다른 캐릭터들의 대사는 고작해야

에나:"뭘로 할까요? 이 가게 산딸기는 천하일품이에요. 토르테? 밀피유?"
미마스:"어머, 아가씨. 차가 식었구나. 새 걸로 바꿔 줄게."
니오:"이 순간 한 명 정도는 정체가 드러날락 말락…"

이었다. 이어서 두 컷으로 이 기나긴 대사는 계속된다. 덕분에 번역자만 죽어난다. 이 말을 듣고 있던 크리스틴 V는 말풍선에 깔려버릴뻔 했다(...) 나가노는 시안 부인의 다변에 대해 그녀가 등장하면 배경을 그릴 필요가 없다고 한 적이 있다. 시안 부인의 대사에 배경이 다 묻히니까, 정말로 배경 남는 칸에 빼곡히 적힌 대사가 모두 시안의 수다.

관련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하자면, 성단에서 아름다운 생명체에 대한 여성의 질투도 있지만, 그런 생물을 소유할 수 없는 일반 남성들의 질투도 합쳐저서 파티마에 대한 규제는 상당히 심한데, 2999년에 의복에 관한 규제가 추가되었다. 모발 노출금지, 치마착용금지, 피부 노출금지, 인간과 동일한 소재의 의류착용금지등 초강력한 규제. 이에 파티마수트 디자이너들은 당연히 반발했고 시안부인이 그 중에서 최고였는데, 성단법 운영위원회에 노성을 터트리며 4시간 반 동안 떠들어대다가 아드레날린으로 흥분된 두뇌에 LSD를 꽂아넣고 아틀리에에 틀어 박혔다고 한다.

"아름다운 광택의 새턴실크 블라우스도 안 된다. 빌로드 넥타이, 린네르 레이스, 벅스킨 커프스, 가죽 벨트에 감촉이 좋고 코케티시한 타이츠나 어쨌건 흰 나일론 양말도 안 된다. 에나멜 펌프스나 튤 장갑도 안된다. 전부 안된다고~!? 말도 안되잖아!!"

이 제한에 엿 먹으라고 반발하여, 금속광택이 특징이고 바디라인을 알몸 수준으로 드러내는 플라스틱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인맥관계도 상당히 넓은데, 더글러스 카이엔은 물론이고, 하스하의 전속 MH마이트마기 코터(발틱 아카데미 동기), 에나 다이 그 필모어 태황태후, 미마스 사올레리나 바킨라칸 선제, 파티마 마이트 프리즌 코크스 박사 등등 거물급 인사들과 친하다.

10권에서 크리스틴 V가 하이랜더 칭호를 받으러 바킨라칸에 왔을때 위의 인물들과 같이 등장하여 그 특유의 말빨을 보여주고, 11권 마도대전 당시에는 위의 인맥을 살려 다이 그 필모어 황제에게 전장사항이라는 핑계로 파티마 슈트 제한을 어길 것을 부탁했다.[4] 12권에서는 전쟁중인 하스하에 파티마 클라토마를 데리고 등장하여[5] 연속된 전투 때문에 아무도 생각치 않던 검성 더글러스 카이엔의 죽음을 제일 먼저 애도해 주었다. 누구도 울어주지 않고 있는데 자기라도 울어줘야 되는거 아니냐 란 말도 덧붙이면서.
  1. 첫 등장시 기사인 니오 하슬러,에나 다이 그 필모어등과 키가 같은 걸로 보건대, 이 사람도 기사일 가능성이 크다. 즉 이 천위가 진짜 검술 실력의 천위일 수 있다는 것.
  2. 전투시 이외에 착용하기 위해 설정된 스타일. 전투시나 공적인 장소에서는 플라스틱 스타일을, 일상생활에서는 커런트 스타일을 착용하는 식으로 나누어 쓴다.
  3. FSS 시리즈에 나오는 일종의 마약
  4. 그리고 다이 그는 그걸 들어줬다;;;; 첫 전투 후 '신형 슈트의 부작용(안전벨트가 없는 좌석에서 미끄러진다)'을 언급한 것으로 봐서는 그도 전투에 의해 파티마들이 극도로 지쳐 있다는 점도 감안한 듯하다. 그러나 그 야전사양의 모범(?)으로 파티마 찬다나가 플라스틱 수트의 다리 부분을 핫팬츠 수준으로 잘라 맨다리를 홀랑 드러내고 있었으니….
  5. 클라토마를 데리고 있는 이유는 재봉을 시키기 위해. 1분에 3미터를 꿰매는 것이 파티마의 속도. 클라토마를 레더 8세에게서 빌려왔는지 에나 태황태후에게서 빌려왔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 재봉소녀를 대여한 대가는 시급 300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