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V

파이브 스타 스토리의 등장인물.

필모어 제국 기사 바바류스 V의 딸이다. 브루노 칸치안에 꼭 붙어 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으로 첫 등장한다.

아버지의 불명예스러운 패배(당시의 상대는 데코스 와이즈멜이었지만 아직 무명이던 시절이기에….)로 인해 이지메를 당하다가 결국 상급생을 때려 죽이고(기사의 능력 탓에 "탁 치니 억 하고 죽더라" 상황[1]) 제국으로부터 사형(아니면 전신을 못쓰게해 말그대로 산송장이 되는 형벌) 판결을 받지만 그 죗값을 황제 대리 기사 하이랜더로서 봉사하는 것으로 갚게 된다.[2] 대대로 고관대작을 지냈던 인간흉기가문의 딸을 이지메하다니, 죽은 놈도 깡이 대단하다[3]

첫 출전은 마도대전 직전의 하스하 침공. 하지만 어린 나이의 살인은 트라우마가 되어 그녀를 괴롭혔다. 그나마 출전 직전에 에라뉘스 다이 그 필모어의 격려로 마음을 추스러 전투에서 활약한다.

그런데 상대가 하필 메요요 조정의 아슈라 템플 군단. 네이키드 MH인 V사이렌 넵튠을 몰고 불리한 상황에서[4] 실체 검이 휘어질 정도로 처절한 싸움 끝에 결국 폭주.[5] 얼마간 검도 못 잡을 정도로 망가진 상태가 되지만 에나 다이 그 필모어와의 대화를 통해 마음을 다잡고 완전 회복을 넘어서 전투머신으로 각성했다.

나가노 마모루가 공개한 설정으로는 앞으로 안습의 고난을 거치면서 피칠갑을 하게 되는 캐릭터라고 하는데 과연 그 과정까지 그려질는지는 참 의문.

그런데 하필 다음 배틀이 (아마도) 데프레엠프레스. 어차피 각성한 시점에서 사망 플래그를 잔뜩 세워뒀지만 아직 할 일이 많으시다. 초기 설정대로라면 다이 그 사망 이후에도 필두기사로 청그룹 리더가 되어야 하는데...설정 밥먹듯 말아먹는 거 보면 안될거야 아마... 당시에는 이렇게 살인자, 더러운 기사라는 오명을 쓰고 원로들에게 "그냥 이번에 깔끔하게 죽으셈"이라는 대우를 받는 처지에 있었지만, 훗날에는 가혹한 운명을 짊어지고서도 끝까지 싸워간 가련한 기사로서 성단 사람들의 동경과 추앙을 받게 되었다.

전용기는 V사이렌 넵튠. 파티마는 발란셰 파티마이자 아버지의 파티마였던 마치.

파일:/pds/200810/21/32/c0065232 48fd29389d362.jpg

위 일러스트에서 크리스틴이 하고 있는 귀걸이는 에라뉘스 다이 그 필모어의 선물이다.그리고 저 귀걸이는 에나 다이 그 필모어가 장차의 아내에게 주라며 에라뉘스에게 준 물건. 위에서도 언급된 하스하 침공 직전에 다이 그 필모어가 크리스틴을 격려할 때 '할머니 건데 부적 삼아 받아 둬라'며 크리스틴에게 줬다. (이로써 플래그가 발생?[6]) 아무튼 이 귀걸이의 사연은 전투 끝에 발생한 트라우마로 인해 정신붕괴 직전에 몰려있던 그녀에게 각성의 계기를 부여하여 그녀가 기사로서, 여성으로서 부활할 수 있게 해 주었다.
  1. 일격에 턱 윗부분이 날아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2. 그 외에도 바바류스 V가 할복한 것도 있었다.
  3. 물론 그 가해자도 크리스틴 부럽잖은 고위층 자제라 자기 빽 믿고 그런 것일 수 있고, 무엇보다도... 조커성단에서 기사가 아닌자에게 기사가 폭력을 가하는 것은 금지사항이라. 그걸 믿었는지도
  4. 경장갑의 MH로 중장갑의 MH들을 두들기는 건 거의 자살행위다. 결투도 아닌 집단전에서는 더욱더. - 특히나 아슈라 템플은 미라쥬나이트인 아이샤 코단테가 모는 크로스 미라쥬(매우 늘씬한 경장갑이었다.)의 검을 튕겨낸 적도 있다.
  5. 실은 아슈라 템플에 대한 1격이 안 먹힐 때부터 흥분해 페이스가 무너졌다. 이후 거리를 유지하고, 상단세로 치고 빠지라는 등의 조언도 듣지 못할만큼 흥분 상태에 빠졌다.
  6. 다만 이 상황을 숨어서 지켜보던 신하는 그 귀걸이가 어떤 의미를 갖는 사람에게 주라는 물건인줄 모르고, 맛이 간 기사를 악세사리 하나로 용기 백배 시켰다며 "우리 폐하 말빨 죽이네염 ㅋㅋㅋ"라고 했다. 결국 이게 플래그급이라는 것을 아는 건 에라뉘스 본인과 무서운 할머니와 독자들 뿐. 크리스틴 조차도 곧이곧대로 받아 들여 정말 "폐하께서 검성 에나 다이 그 필모어님께서 쓰시던 물건을 행운의 부적으로 줬다"고 생각하는 판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