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육주법

라우그누트 루샤브나(시육주법 屍肉呪法)

슬레이어즈마법.

마족이 구사하는 저주로 인간을 살아있는 고기덩이로 변화시켜버린다. 전체적인 형상은 머리를 제외한 몸 부분이 유동하는 살덩이가 되고, 그 살덩이에서 끝없이 살로 이루어진 뱀이 나와 다시 살을 뜯고 몸 안으로 들아가는 형태. 대상은 의식을 갖고 말은 할 수 있지만, 그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며 죽지도 않고 영원히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게 된다.

마족들이 이런 저주를 만든 것은 생각해보면 간단하다. 슬레이어즈의 마족들은 정신 생명체이기 때문에 인간을 비롯한 각종 생명체의 '부정적인 감정'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일단 '죽음'의 순간에서도 에너지를 얻을 수 있지만 아무튼 죽이고 나면 더 이상 에너지를 얻을 수 없다. 하지만 죽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끝없는 고통만을 겪게 하면 마족에게는 그야말로 양질의 '농장'이 되는 셈이다.

시육주법에 걸린 사람은 죽는 것이 불가능한데, 재생력이 무한해지기 때문. 유일하게 시육주법을 해제 가능한 방법은 저주를 건 마족을 멸하는 것이다.

슬레이어즈 소설 본편의 어두운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마법으로, 애니판 등에서는 너무나도 잔혹한 소재였기 때문인지 등장하지 않는다.

본편에서는 1부에서 할시폼에게 대적했던 아틀라스 시티 협회의 부평의장, 청색의 디미아가 세이그람에 의해 이 저주에 걸렸으며, 2부에선 쉐라의 수하마족인 둘고퍼에 의해 마력검을 수집하던 루비가르드 공국의 요원, 이 이 저주에 걸렸다.[1]

작품 1부 시작 20년 전에, 디루스 왕국의 '영단왕' 디루스 2세(디루스 롱 가이리아)가 5천의 정예부대를 이끌고 북의 마왕을 토벌하러 떠났다가 이 주법에 걸려, 작품 종료 시점까지도 디루스 왕궁 어딘가에 방치되어 있었다. 저주의 특성상 북의 마왕이 멸망할 때까지 저주에서 풀려날 수 없으므로 어떻게 보면 슬레이어즈 세계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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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작품 내부에 등장하는 디루스의 왕, 웰즈 제노 가이리아 또한 이 주법에 걸려서 디루스 2세와 함께 성 어딘가에 유폐되었다. 작중에 등장하는 웰즈 국왕은 사실은 패왕 그라우쉐라가 인간의 모습으로 폴리모프한 것. 디루스 왕국에 잠입하기 위해 패왕 혹은 세라가 시육주법을 건 것으로 추정된다. 작품 종료시까지 패왕이 멸망하지 않으므로, 이 국왕도 저주에서 풀려날 길이 요원하다...

  1. 다만 이 경우에는 몸이 거대화되고, 둘고퍼의 의지에 따라 몸이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