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판 2부의 시작인 9권부터 등장하는 캐릭터. 베젤드 지방의 시골 마을에서 혼자 사는 땋은 머리를 한 평범한 소녀. 얼마전 죽은 아버지가 동굴에서 신기한 마검을 발견했다는 소문을 냈고 마침 빛의 검을 잃어버려서 새로운 마검을 찾아다니던 리나 인버스와 가우리 가브리에프가 그 소문을 듣고 그녀를 찾아온다. 리나의 이름을 잘 알고 있는지 리나라는 이름을 듣자 "그 리나 인버스!?" 하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 소문은 리나만 들은 것이 아니었다. 2부의 또다른 신캐릭터인 트레저 헌터 페어 루크와 미리나, 검은 복장을 한 의문의 조직원들도 그 검을 노리고 쉐라에게 접근하고 있었다. 그들간의 싸움 중에 쉐라는 자신의 집을 잃어버리고 어쩔 수 없이 마을을 나온다. 검을 노리는 리나와 루크 일행은 제각기 그녀를 보호하면서 자신들이 그 검을 찾으려고 한다.
평범한 소녀의 모습과 달리 의외로 상당히 강하다. 레서 데몬도 주먹질 한 번에 쓰러트린다.[1] 하지만, 자신이 강하다는 걸 믿고 너무 나서다가 라바스의 부하들인 검은 조직원에게 납치당하고, 끝내 정보를 불어버리고 만다. 결국 그 검은 라바스의 부하들 중 하나인 갈바에게 넘어가는데...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
사실 그녀의 정체는 바로 마족. 그것도 마족 중 고위에 속하는 패왕장군 쉐라. 바로 5대 심복 중 하나인 패왕 다이너스트 그라우쉐라의 직속 부하다. 마력검의 정체는 손에 넣는 자를 악마로 만들어버리는 마검 둘고퍼로 쉐라의 무기이자 그녀의 일부다. 그녀는 처음부터 누군가가 그 검을 잡게 하려고 일부러 정보를 흘린 것이다. 당연히 인간 아버지도 있을리 없으며 쉐라의 아버지라는 남자는 마을의 술주정배이 하나를 세뇌시켜 자기가 딸인것처럼 믿게 만들고 마검에 대한 소문을 퍼뜨리는 데 도구로 썼을 뿐이다.
쉐라가 평범한 여자애가 아닌 것은 진작부터 암시되었다. 돈을 번 적이 없었는데도 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것도 그렇고[2], 무엇보다 레서 데몬을 맨손으로 쓰러뜨린다는 것은 이 소설에 먼치킨이 너무 많이 나와서 그렇지[3][4] 초일류급의 전사가 아니라면 인간이 할 수 있는 짓이 아니다.
장군급인 만큼 정면으로 싸우면 리나 인버스 일행으로서도 승률이 바닥으로 치닫을 수밖에 없지만[5], 이 때는 리나가 "그라우쉐라의 부하 이름이 쉐라라니, 그 안이한 네이밍 센스를 용서할 수 없어!"라고 교묘한 도발을 걸어서 정신적으로 타격을 입고 "이 네이밍엔 뭔가 깊은 뜻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다가 "다음에 만날 때는 반드시 이름의 유래를 듣고 오겠다"고 말하며 물러나버린다.(...)
이후로도 둘고퍼를 여기저기다가 퍼뜨리고 다니고, 디루스 왕국에 여장군으로 들어가 웰즈 국왕의 신임을 얻은 뒤, 왕을 거의 꼭두각시 수준으로 조종하다시피 하며 충신들을 찍어바르는 간신배 같은 짓을 하고 있었다. 디루스 왕국에서 쉐라라는 이름을 지닌 여장군이 폭정을 저지른다는 이야기를 들은 리나와 루크 일행이 지난번의 결판을 내기 위해 왕국에 쳐들어오고 드디어 대결을 벌인다.
처음 등장했을 때도 알 수 있듯이 조금 실없는 성격이었지만, 다음 번에 만났을 때는 상당히 성급해진 듯한 모습을 보이며, 리나가 쉐라의 이름을 가지고 다시 놀려보려고 하자 화를 벌컥 냈다.
사실 리나의 도발에 물러난 후 창조주인 그라우쉐라에게 자신의 이름을 그렇게 지은 이유를 정말로 물어보았는데, 그라우쉐라가 쉐라에게 단순한 도구 이상의 의미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되어서이다. 그리고 이건 쉐라만이 아니라 다른 패왕신관, 장군 전원이 똑같다. 정신체인 순마족에게 이것은 자기 존재의 존속에 관련된 엄청난 문제. 게다가 그라우쉐라는 그 말로 인한 쉐라의 절망까지 먹어치웠다(...).[6]
리나 일행과 싸움에서 고위 마족답게 라틸트같은 최고급 마법도 가볍게 부숴버리는 막강한 힘을 발휘했지만[7] 순간적으로 놓친 둘고퍼를 뜬금없이 루크가 들고 자신을 찌르는 바람에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되고 그틈을 놓치지 않은 리나의 라그나 블레이드에 맞고 소멸한다. 하지만, 사망하는 순간에 왠지 모를 미소를 띄우는데…. 첫 권에서 꽤 임팩트있게 등장했지만, 정작 등장한건 단 두 번뿐. 자신은 거의 움직이지 않고 둘고퍼만 여기저기 돌려놓아서리...여하튼 지못미.
리나는 패왕장군 클래스인 쉐라가 생각보다 허무하게 쓰러진데다 마지막에 지은 미소를 보고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지만 그녀를 쓰러뜨린 이상 사건이 해결되었다고 여기고 왕국을 떠난다. 그리고 리나의 예상대로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실 그녀는 해당 사건의 주체가 아니라 자신의 주인인 패왕 그라우쉐라의 지령을 실행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라우쉐라는 국왕인 웰즈 제노 가이리아로 변신하고 자신이 마치 그를 홀린 간신으로 모든 것의 원흉인 것처럼 행동한 것. 리나는 나중에야 마족의 특성을 기억해내고[8] 디루스 국왕이 패왕인 것을 눈치챈다.
죽기 직전에 미소를 지은 진짜 이유는 루크가 자신의 둘고퍼를 잡고도 정신이 온전한 것을 보고 그가 샤브라니그두의 조각 중 하나라는 걸 눈치챘기 때문. 이것을 그라우쉐라에게 전하고 멸망한 것이다. 둘고퍼를 마구 풀어놓은 것도 인마를 만들어내는 게 목적이 아니라 패왕장군의 마검 따위로는 지배할 수 없는 영혼을 지닌 인간, 즉, 샤브라니구드의 영혼을 가진 그릇을 찾기 위함인 것.
참고로 묘하게 여자 란마를 닮았다. 그런데 여자 란마의 성우가 슬레이어즈에서 누굴 맡았는지 생각해보면 흠많무(...).- ↑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약하다고 말한 적 없어."
- ↑ 처음에 리나는 쉐라의 아버지가 마검 대신 오리하르콘을 발견해서 그런게 아닐까 추측했다.
- ↑ 사실 제피리아 왕국 같은 정신나간 먼치킨 국가(...)의 설정만 봐도, 의외로 레서 데몬을 맨손으로 잡는 걸로 정체를 의심받지 않을지도 모른다.
- ↑ 제피리아까지 갈 것 없이 세일룬의 제1왕위계승자 같이 맨손으로 데몬류를 잡는 사람이 종종 나온다.
- ↑ 패왕은 장군과 신관을 도합 4명이나 만들었기 때문에 그 중 한 명인 쉐라는 여타 장군의 1/2, 제로스와 비교하면 1/4에 불과하다. 이렇게 보면 어째 안습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 정도로도 여타 중급 마족하고는 차원이 다르게 강하다. 한 방에 보낸 레서 데몬 같은 건 쉐라에게는 벌레 수준에 불과하다.
- ↑ 원어 표기로 보면 쉐라는 シェーラ, 그라우쉐라는 グラウシェラー로 완전히 일치하는 건 아니고 적당히 변형되었다. 다른 패왕 직속 부하들도 조금씩 다른 표기로 나온다. 하지만 국내 표기로는 둘다 그냥 "쉐라"라서 더욱 안습해졌다.
- ↑ 쉐라의 4배 힘을 지닌 제로스를 한 두 방에 보내는 가브조차 라 틸트를 맞으면 약간은 아플 거라고 한 걸 볼 때 쉐라가 이걸 무방비로 맞는다면 나름대로 큰 타격이 올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 ↑ 마족은 계약을 맺은자, 그리고 자신보다 더 강한 자 말고는 따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