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토 하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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紫東 遙

라제폰의 등장인물. 29세. 성우는 히사카와 아야. 한국판은 문선희.

TERRA 정보부 제 2 첩보과 소속의 특무 대위. 카미나 아야토를 도쿄에서 데리고 나온 장본인이다. 숏컷 머리에 이마를 가리는 헤어밴드가 트레이드 마크인 나이스 바디 누님. 유능한 커리어 우먼의 전형과 같은 인물로, 업무에도 빈틈없고 격투 실력도 뛰어나고 임기응변이나 작전의 입안, 정보 수집 능력 등 못하는 것이 없는 엄친딸같은 인물로 보인다. 작품 내에서 가장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인물이기도 해서, 등장인물 거의 모두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엘피 하디어트와는 죽이 잘 맞는 술친구. 상관인 야구모 소이치 소좌나 쿠누기 진 사령관에게도 꽤나 신임을 얻고 있다.

물론 아주 완벽한 것은 아니라서 업무 외적인 부분은 상당히 요상한 면이 많은 인물. 업무시간에 식사하면서 맥주를 마시기도 하고, 밥에다 마요네즈를 뿌려먹거나 낫토에 설탕을 뿌려먹는 등 기묘한 식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마요라같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미각이 이상하다는 점에서 마요라는 아닌 듯. 동생인 시토 메구미에 의하면 '중학생 시절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주지 못한 선물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도쿄에서 나와 순식간에 갈 곳이 없어져버리고, 혼란과 소외감을 느끼는 아야토를 알게 모르게 잘 보조해주는 인물로, 아야토에 대해서는 일 이상의 친밀감을 보이고 있다.

슈퍼로봇대전 MX에서도 등장하여 신세기 에반게리온카츠라기 미사토, GEAR전사 덴도베가와 의기투합, 29세 누님들 연합을 이룬다. 덤으로 성우가 세일러문미즈노 아미 역할을 맡은 전적이 있기 때문에 노벨 건담을 보고 놀라는 개그도 보여준다. 왠지 모르게 아무로 레이에게 살갑게 구는 것도 성우장난 - 아무로 레이의 성우는 턱시도 가면을 연기한 후루야 토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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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진히로인. 중학생 시절에는 도쿄에서 살고 있었으며, 당시의 이름은 미시마 하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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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알겠지만 레이카와 머리와 눈색깔 등 외모에서 소소한 차이점이 존재하며, 레이카는 무표정이지만 하루카 쪽은 표정변화가 확실하다.

아야토와의 첫 만남은 니라이카나이에서 이루어 졌으며, 하루카가 해안가에서 바다를 보는 광경을 보고 반한 아야토가 이를 스케치한게 인연이 되었다. [1] [2] 이 후 카미나 아야토의 그림 모델을 해주는 등 친분 관계를 맺다가 연인사이가 된다. 극중 묘사를 보면 중학교도 같은 중학교였던 것으로 나오는데,[3] 그야말로 천생연분이었던 것 같다.(...)[4] 그러나 신년을 맞아 지방의 친척집에 갔을 때 MU대전이 일어나, 그대로 이별하게 되어버린 것. 졸지에 남편과 생이별하게 된 하루카의 모친은 그 뒤 재혼하여 성을 시토로 바꿔 현재의 이름이 된다. 그 뒤로도 하루카는 아야토를 쭈욱 잊지 못하고, 다시 도쿄로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대학을 졸업한 후 TERRA에 입사한 것이다. 하루카가 때때로 아야토에게 보이는 감정이 동생뻘의 소년을 대하는 거 치고는 지나친 것은 아야토가 자신의 남자친구였던 인물이기 때문. '중학생 시절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주지 못한 선물'을 얼굴을 붉히면서까지 아야토에게 준 건 애초에 아야토에게 주려고 간직하고 있던 물건이었기 때문이다. 아야토가 가끔 보는 신비한 소녀 미시마 레이카는 바로 중학생 시절의 하루카에 대한 기억을 모델로 만들어진 이슈토리.[5] 이름과 외모의 일부가 다른 것은 기억이 인위적으로 지워진 상황에서 억지로 기억해내다가 일어난 기억상의 오류때문이다.

아야토는 자신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MU대전 이후로 일어난 도쿄와 다른 곳과의 시차로 인해 아야토와 나이차가 많이 벌어진 탓인지 아야토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말하지 않았고, 가급적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했다. 미련을 버리려고 한 것에 더 가깝지만 작품이 진행될수록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고[6], 시간이 지날수록 아야토가 인간이 아니게 변해간다는 사실 또한 깨닫고 괴로워한다. 결국 아야토는 자신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며 본인도 아야토에게 숨기고 있던 자신과 아야토의 관계에 대해 고백한다. 그리고 자신이 아직도 아야토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도 역시. 하지만 아야토는 하루카에 대한 기억을 완전히 되찿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카에 대한 사랑을 스스로 인지할 수 있었고 하루카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아야토는 하루카를 위해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한다.[7] 이 후 인간이 아니게 된 아야토를 만나기 위해 소형 비행기를 타고 진성 라제폰들의 전장에 갔다가 아야토의 진성 라제폰이 내뿜는 파동에 비행기채 휘말려 사망....인줄 알았는데 아야토의 어머니인 마야와 함께 이세계에 날라오며 마야에게 아야토가 하루카때문에 더이상 자신의 것이 아니게 되었으며 아들을 잘 부탁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아야토는 요로테오토루에 이르러 진정한 기계의 신으로서 거듭나 잠시 인간성을 잃었지만[8] 그녀와의 추억, 그녀에 대한 사랑덕에 자신의 인간으로서의 자아를 유지한 채 쿠온의 진성 라제폰을 이기고 자신의, 하루카의 세계를 조율하게 된다. 그리고 아야토가 원하는, 아야토가 조율한 도쿄 주피터가 없는 새로운 세상에서 같이 성장하여 결혼하고 아이도 낳아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엔딩을 맞이한다.

극장판인 라제폰 다원변주곡은 그녀가 도쿄를 떠나기 직전부터 이야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둘의 중학교 시절[9]이 더 세세히 드러난다.[10] 더불어 도쿄 주피터의 생성을 눈앞에서 보았다는 사실도 드러난다.[11] 이후로도 극장판은 그녀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가 많으며, 쿠누기 진 사령관이 그녀의 과거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부러 오버로드 작전에 투입했다는 내용도 있다. 후반부에는 아야토와는 베드신(...) 장면까지 존재. 역시 진히로인 오오... 극장판 결말에서는 할머니가 된 이후 자신의 젊은 시절과 꼭 빼닮은 손녀 카미나 레이카에게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라제폰과 동일화됐던 아야토가 하루카를 맞이 하러 오고 하루카는 아야토와 함께 사라진다. TV판과 달리 조금 구슬픈 결말.

참고로 그녀의 원래 이름인 미시마 하루카(美嶋遥)는 '멀고 아름다운 섬', 즉 작품의 무대인 '니라이카나이' 섬을 뜻하는 이름이라고 한다.
  1. 이 스케치가 바로 극중에서 아야토가 이유도 모른 체 끊임없이 그리면서도 결코 완성하지 못하는 그림의 베이스다. 즉 아야토는 기억이 지워졌음에도 불구하고 무의식적으로 하루카를 그리워하고 있었던 셈. 아야토가 끝내 완성하지 못한 이유도 그림의 소녀를 레이카로 착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 그림이 완성되는 시기는 세계가 조율된 후 두 사람이 정상적인 세계에서 사랑의 결실을 이룬 이후다.
  2. 이 그림의 모티브였던 광경은 엔딩 영상이기도 하는데, 마지막화 엔딩 스크롤 이후 엔딩장면 다음 이야기가 나온다. 그것이 바로 둘의 첫만남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둘이 서로 자기 소개를 한 후 검은 화면에 그렇게 둘은 만났다.란 글이 나오면서 라제폰은 막을 내린다.
  3. 그래서 아사히나 히로코 사후, 그녀의 신상명세를 보고 많이 놀란다. 동급생이었으니까.
  4. 도쿄는 무지 넓다. 행정구역상 시가 아니라 도로 분류 될 정도다.
  5. 이슈토리는 오린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사람의 외형을 하고 나온다. 이는 하루카가 아야토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여담으로 쿠온의 이슈토리는 아야토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6. 옛 기억이 없는 아야토는 나이차때문에 하루카를 시토우씨, 하루카씨라고 부르며 존대하는 등 완벽한 어른 대접을 하는데, 시간이 갈수록 하루카가 이 존칭과 대접에 거부감을 내보이기 시작한다. 심지어 혼자남아 자신을 그렇게 대하지 말아달라며 울기도 할 정도로.
  7. 당시 MU의 세계와 현세계가 충돌하여 동시에 소멸할 위기에 있었기 때문에 조율자(진성 라제폰)가 필요했는데 아야토는 연인을 살리기 위해 이 역할을 택하기로 한 것이다.
  8. 테라나 MU는 커녕 민간인, 심지어 자신이 사랑한 하루카도 가차없이 공격하는 모습을 보인다.
  9. 라고 쓰고 애정행각이라 읽는다(...).
  10. 고백도 한 번 못해보고 차이는 아사히나 히로코는 덤이다.(...)
  11. 바로 떠나는 날이 도쿄 주피터가 생성된 시기였다. 사라져 버린 도쿄를 보고 당시 하루카는 멘붕하며 아야토의 이름을 비명처럼 외쳐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