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 나쁜 자매사이였던 두 파일럿이 막판에 화해하려는 훈훈한 순간에 명왕으로 소멸시키면서 키하라 마사키가 날리는 대사. 한국판 동영상 보기 한국판 대사는 "자, 소꿉놀이는 이쯤으로 끝내지."며, 성우 김도현이 매우 무미건조하게 내뱉는다.
이 에피소드에서 마사키는 도망치는 시민들을 보고 "놈들의 발목을 잡아주니 딱 좋아!"라고 하는 등 악당같은 모습이 강했는데 이 대사를 날리고 터뜨려주는 계획대로썩소[2]는 정말 더도 말고 딱 대마왕 기믹.
참고로 원문은 "茶番は終わりだ。"로 흔히들 茶番을 촌극으로 해석해서 "촌극은 끝이다."정도로 알고 있는데 정확히 茶番은 촌극 안에서도 세부적인 부류로서 익살스런 즉흥 촌극을 의미하는 茶番狂言을 줄인 것. 즉, 원래 의미를 살려 해석한다면 "개그는 이제 그만둬라." 혹은 "웃기지도 않는 짓은 거기까지다." 정도가 적합하다.
결국은 오역이다. 이런데도 초월번역으로 자리를 잡은 까닭은, 신파극이라는 표현이 나올 때 맞물리는 상황이다. 자매가 화해하려는 감동적인 이 전개가 어떤 의미로는 감정을 자극하는 신파극하고도 맞물리며, 반대로 이런 전개를 억지감동으로 깎아내리는 의도도 담는다. 다만 원판의 내용은 위의 상황을 웃기는 개그로 정의한 키하라 마사키가 얼마나 광기에 사로 잡혀있는지를 보여주는 역할[3]도 하기 때문에, 오히려 신파극으로 번역한 것이 키하라의 광기를 잘 나타내지 못한다. 단지, 신파라는 비웃음이 자매에게 공감 못한다는 인상도 있으니 사이코패스스러운 일면도 잘 보였다.
이 대사는 훗날 야가미 이오리의 금 1211식 팔치녀 대사로 유명한 "장난은 끝이다!"(遊びは終わりだ! 과소비가 원인이다! 아소비와 오와리다!)의 모티브가 된다. 뒤에 이어지는 대사인 "울어, 소리쳐, 그리고 죽어!"(泣け,叫けべ,そして 死ね! 나케, 사케베, 소시테 시네!)도 키하라 마사키의 대사가 모티브.
베토벤의 유언으로 알려져 있는[4] "희극은 끝났네"에서 모티브를 얻은 듯.
진삼국무쌍의 가충으로 각성난무를 시전하면 이 대사를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