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王
신의 시대를 이로써 마감한다.인간의 능력을 벗어나는 하늘 밖의 힘을 천추문 멀리로 봉인할 것이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인간의 욕심이 쌓이고 쌓이면 초인의 힘을 구하고 닫힌 문을 두드리는 자들이 나타날 것이다. 그러한 욕망이 하늘에 이를 때, 시대의 첫 번째 변환점이 도래할 것이다. 십왕은 그 변환점에 나타나 천하를 멸망으로 이끌 열 명의 존재를 일컫음이다.
- 《광신광세》 중에서
1 개요
정식적인 등장은 당연히 광신광세 뿐이이지만, 이전 작품부터 조화옹과 귀곡자의 이름이 나오면 함께 드문드문 언급된 바가 있다. 십왕이 직접 등장한 광신광세의 설명을 따르자면 옥추문을 열고 신의 힘에 도전하려는 열 명의 초인을 일컫는 말이라고 하며, 옥추문에서 탄생한 광신과 함께 광신광세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2 설명
십왕은 광신광세에서 환환지존 청무량이 옥추문 너머로 신과 마왕의 힘을 봉인할 때, 세월이 흘러 인간의 욕심이 쌓이고 쌓이면 초인의 힘을 구하고 닫힌 문을 두드리는 자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리고 욕망이 하늘에 이를 때 나타나는 시대의 첫 번째 변환점이 해당하는 이들이 바로 이 십왕이라고 한다.
청무량의 예언에 따르면 십왕은 천하를 멸망시킬 존재라고 하며 신의 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거기에 버금가는 초인의 힘을 지닌 이들이다. 당연히 초인의 힘을 가진 만큼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범접할 수 없다. 미완성된 십왕의 무공만으로도 구파일방의 협공을 간단하게 물리쳤으며, 후대에 내려오는 십왕과 십제의 무공은 광신광세 이후로 한 번도 개량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강력한 절학이라고 언급된다는 걸 보면 청무량이 세상을 멸망으로 이끌 존재라고 예언한 게 허언이 아니라는 걸 여실히 보여준다.
십왕의 무공을 십왕결이라고 부른다. 단순히 십왕의 무공을 얻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십왕이라고 할 수 없으며 반드시 십왕기라는 십왕의 무공과 짝을 이루는 기운이 필요하다. 십왕의 숫자가 10명인 만큼 십왕이 되기 위해서는 취해야 하는 10가지 기운이 따로 존재한다는 소리로 하나같이 세상이 창조됐을 때와 연관이 있는 기운들이다. 광신광세를 제외한 십왕의 무공을 이은 이들은 이 십왕기를 취하지 않아 진정한 십왕이라고 볼 수 없다. 그리고 이 십왕기는 하나같이 창조와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창조의 힘인 무량진기와 십왕 사이의 관계를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
이 십왕에 대응되는 존재들로 광신이 만든 십제가 있다. 이 십제들 또한 십왕처럼 환환지존 청무량이 제대로 힘을 봉인하지 못해서 흘러나온 초인의 힘을 다루는 별개의 존재로 알려졌지만. 사실상 광신이 만든 가짜 십왕에 더 가깝다. 일단 같이 초인의 힘을 다루지만, 광신은 이런 십제를 찍어내듯이 양산할 수 있다. 십왕에 대응돼서 다루는 속성도 비슷한 것처럼 보이지만 무조건 대응되는 건 아니라 십왕과 똑같은 속성을 지니고 있는 십제도 있고 그렇지 않은 십제도 있다.
참고로 십왕과 십제의 무공들은 광신광세 이후에도 실전되지 않고 내려왔다. 대표적인 예로 육능운과 낙무흔이 있다. 그 외에도 광신광세 본편에서는 출현하지 않은 화왕의 무공 역시 등장한다.
3 작품 내 등장
3.1 환환전기에서
전혀 언급되지도 등장하지도 않지만 예공무가 불러낸 환상 중에서 십왕기 중 하나인 지극심화가 등장한다. 하월공은 열기를 품은 무공을 배워 마음속으로 그런 열양지공의 완성이라 볼 수 있는 지극심화를 보는 걸 염원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걸 예공무가 이용해 환상으로 보여줬다
3.2 광신광세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천왕 구양직과 뇌왕 독고패를 필두로 해 등장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구양직이 소요선옹과의 약속대로 광신에 대항하여 십왕을 모으기 때문에 비중이 꽤 높을 걸로 추정됐지만, 비중이 어느 정도 있는 십왕은 독고패, 온유옥, 모용경 뿐으로 나머지 십왕은 그다지 할당된 분량이 많지도 않고, 등장은커녕 이름조차 나오지 않는 십왕도 존재한다. 이건 작품의 초점이 십왕이 아닌 광신에 집중돼서 그런 걸로 보인다.
구양직이 가장 먼저 뇌왕 독고패를 진정한 뇌왕으로 만들어 수하로 삼고, 그 후로 소림사를 찾아가서 불왕 온유옥의 탄생을 지켜봤다. 구양직이 이 장면을 지켜보는 동안 무당파에 있던 독고패와 오합려는 무번 대사와는 달리 태극진기의 내단을 다른 이에게 주지 않고 오히려 자기 제자의 생명력을 갈취하면서 태극왕의 무공을 연성하고 있던 목도인에게 잡혀다가 나중에 온 구양직과 이를 보고 분노한 온유옥이 구출되어 함께 타락한 태극왕을 제거한다.
6권에서는 수신자 불명의 편지에 십왕결과 십왕기가 보내져 10명의 십왕이 모여 십제에게 대항하는데 보낸 사람의 정체는 바로 광신이다. 이는 조화심결의 완성과 혈난을 보고 싶다는 간단한 이유 때문이다. 그리고 광신의 바람대로 십제와 미칠 듯이 싸워 세상을 거의 멸망으로 이끌 뻔했다.
3.3 무림천추에서
뇌문의 뇌공이라는 자가 벽력수로 음마문의 마두를 무찔렀다고 언급된다. 독고패의 뇌문처럼 번개의 힘을 사용하는 걸로 보아 같은 문파로 보이지만, 무림천추에서는 아직 금시조 월드라는 세계관이 명확하게 설립되지 않아 십왕의 뇌문과 설정이 좀 다르다.
수왕이 세운 신수궁의 후인들 역시 등장한다. 여기서는 악역으로 등장하며 음한 무공을 사용하지만, 중수라는 악독한 물건과 무공 자체가 좀 사이한 면이 있어 토벌당했다가 나오니 확실히 십왕의 설정이 명확하게 설립되지 않았던 게 티가 난다.
3.4 천뢰무한에서
주인공격인 육능운과 주인공인 낙무흔이 바로 뇌왕의 문파인 뇌문의 진전을 이은 일망문 출신이다. 천뢰와 지뢰는 뇌문의 무공이 더욱 발전해 탄생한 무공이다.
또 수왕이 남긴 의념 역시 등장한다. 낙무흔과 대결해 낙무흔이 천수무극의의 제삼결, 이순이역을 깨닫는 데 도움을 줬다. 여기서 나오는 정보에 의하면 신수궁이라는 언제 세워졌는지 모르는 여인의 문파를 수왕이 세웠다고 하며 마곡에 의해 멸문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광신광세에 나온 바와 같이 수령이 구양직을 짝사랑했다는 걸 재차 확인해준다.
그 외에도 허만경이 혈호접 설요가 얻은 빙하진기를 이용해 십왕은 아니지만, 그에 대응하는 십제에 속하는 빙하제의 빙하신공을 얻었다. 이쪽은 일망문의 무공과 달리 십왕 시절과 똑같은 무공이지만, 여전히 강력하다고 한다. 그리고 광신광세에서는 이루어지지 못한 싸움인 빙하제의 무공과 화왕의 무공이 뇌정마교 총단에서 벌어진 결전에서 서로 대결한다.
3.5 광마에서
황제가 화왕이 남긴 무공인 축융신공을 주정을 이용해 익혔다. 하지만 그 한계가 있었는지 황제 본인은 한 번 쓰고 죽을 위기에 처했고 축융신공을 반고문의 진실을 아는 사람이자 자신이 구해준 철마극에게 넘겨줬다. 근데 십왕기나 십왕결을 이용하지 않고 편법을 써서 익힌 무공을 건네준 것이기 때문인지 십왕치고는 심하게 약하게 나온다....
4 십왕 목록
십왕의 이름과 십왕기 - 십왕결 순서.